학생들이 애국운동에 정신(挺身)하겠다는 그 기개는 좋으나 그러나 국가사회의 문제는 생각한 만치 그리 수월하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요, 그 때문에 앞날에 이 땅을 움직여나갈 주축이 될 학생층이 연락(硏學)의 기회를 놓쳐버린다면 어찌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