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트 인텔리겐치아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이 통용되곤 하였다. "다 말하지 않고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공유되는 것은 침묵, 목소리의 톤, 억양의 뉘앙스이다. 단어를 다 말하는 것은 너무 많이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단어 나열 수준의 의사소통은 이미 과도하고 진부하게, 거의 저속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