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6월 13일, 나치 독일이 프랑스 파리를 점령한다. 그리고 불과 열흘도 안 되어 6월 22일 1차세계대전의 전쟁 영웅 필리프 페탱에 의해 휴전 협정이 맺어진다. 그래픽노블 『커튼 뒤에서』는 이 시기 어린이의 눈에 비친 전쟁의 혼란과 고통을 그려 보여준다.
자폐 스펙트럼 가운데 ‘전반적 발달 장애’를 지닌 아스퍼거 환자 테드의 삶을 다룬다. 작가의 전지적 시점이 많이 담긴 이 작품은 실제 남동생을 모델로 한 작품으로, 프랑스어로 ‘전반적 발달 장애(Trouble Envahissant du Developpement)’를 일컫는 단어인 ‘테드’를 주인공 이름으로 차용했다.
시체스 영화제, 유럽영화상 등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로봇 드림>의 원작 그래픽노블. 대사 한 마디 없이, 둘의 사이나 상황을 설명하는 지문도 없이, 오로지 선과 면만으로 읽는 이들을 뭉클함 속으로 던져 넣은 이 책의 매력을 다시금 느껴보시기 바란다.
한국 최초 ‘만화계의 아카데미상’ 하비상 수상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생애를 그린 만화다.
마르시아가 엄마로 사는 일은 쉽지 않다. 이런 마르시아의 염려를 뒤로한 채 자클린은 동네 건달들과 어울리다 마약 사건에 연루되고 만다. 마르시아는 알루이지우에게 자클린을 살펴봐 달라 부탁하고, 그 일로 인해 알루이지우가 폭행을 당해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가 하면, 설상가상으로 자클린은 감옥까지 가게 되는데….
철학자가 된 최초의 여성 중 하나인 히파르키아를 다룬 그래픽노블이다. 『철학자, 강아지, 결혼』은 국내에서만 1만 5천 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운 『반 고흐』의 바바라 스톡이 5년여간 공들여 내놓은 야심 찬 작품이다.
변호사 골드는 좀비인 동생 실버와 함께 변호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사는 올랜드 제국에서는 사후 30일 이내에 갑자기 부활하는 원인 불명의 상태를 좀비라고 부르며, 이들을 싼 노동력으로 취급하고 차별한다.
사랑의 여러 모습이 유난히 태양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곳, 뜨거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총 9악장으로 구성된 최고의 사랑 교향곡을 선사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사고의 확장을 불러일으켜 독자는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저명한 천문학자 매기 힐의 삶을 따라가며 그가 경험하는 심리적인 문제와 인간관계, 여성이 겪는 사회적 문제들을 담담하게 풀어간다. 이를 통해 내면의 치유와 성장을 만들어 가는 주인공의 삶을,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책 속 다정한 사신은 인간에게 고통받다가 스러져가는 동물들을 거두어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안내한다. 숨이 다할 때까지 동물들의 곁을 지키다가 마침내 숨이 멈추면 못다 한 삶을 이어갈 너머의 세상으로 동물을 이끈다.
2021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은 정원 만화가가 인생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낯선 감정과 갈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세 좋게 풀어나가는 열한 살 정훈이와 친구들을 그린 불꽃감성 공감만화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를 선보인다.
멸종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동물과 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이다. 동물 문제에 관심이 많은 작가는 멸종동물을 주제로 인간과 동물이 그간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맞을지 좋은 그림과 반전 있는 스토리를 풀어놓는다.
3세대, 같은 공간, 같은 시간.?Ferngesprach(장거리 전화)?는 늙어감, 외로움, 낯설어짐에 관한 이야기다. 때는 여름, 바깥의 기온은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렀으나 독일 한 소도시에 위치한 노인 요양원의 일상은 평소와 다름없다.
웹툰이 만화의 주류가 된 오늘날, 생존의 위기를 느끼고 웹툰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중년 만화가의 일상을 블랙코미디로 그려 낸 만화이다. 주인공 강귀찬이 자기 삶을 자조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한 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역순으로 유추해 볼 수 있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