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던 시대는 사실을 경계한다. 모든 것을 동등하게 여기며 절대적 진리에 대해 회의를 품는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실제 삶을 그려 낸 사실적 드라마를 선호한다. 저명한 마르크스 비평가 테리 이글턴은 최근작 《더 리얼 씽The Real Thing》에서 그 이유를 유쾌한 필치로 탐구한다.
가라타니 고진과 함께 일본평단을 양분한 거장 하스미 시게히코의 대표작으로, 잊혀진 예술가, 막심 뒤 캉을 다루고 있다. 막심 뒤 캉은 왜 잊혀진 것일까? 하스미 시게히코는 1,136쪽에 달하는 이 책에서 그 이유를 집요하게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