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작은 도시 김천에서 태어났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시를 좋아하게 됐다. 좋은 시를 읽고 날마다 뭔가를 썼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이라 읽고 쓰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1993년 시 「강화에 대하여」를 문학잡지에 발표하며 시인이 됐다. 이듬해에는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 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가 됐다. 이후로 줄곧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살아왔다. 지금까지 『일곱 해의 마지막』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세계의 끝 여자친구』 『소설가의 일』 등 20여 권의 책을 펴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