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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데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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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단편"
소설은 한 여성의 스무 살 생일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한다. 비가 세차게 내리던 그 날, 그녀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 중이었다. 평범하던 하루는 사장에게 매일 식사를 서빙하던 매니저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급변한다. 식사를 대신 가져간 그녀에게 문을 열어준 사장은, 오직 한 번뿐인 스무 살 생일이니 선물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제안한다. 단 그 소원은 하나여야 하고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도 도로 물릴 수 없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버스데이 걸>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과 카트 멘시크의 강렬한 일러스트가 함께하는 '소설×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간된 단편으로 국내 초역이다. 하루키는 작가 후기를 통해 '생일이라는 건 신기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그 테마로 단편소설을 쓰기로 했다고 전한다. 자신의 스무 살 생일에 대해 그는, 날씨도 쌀쌀한데다 일을 바꿔줄 사람이 없어 카페 아르바이트를 갔고 '마지막까지 즐거운 일 따위는 하나도 없었고, 그것은 나의 그로부터의 인생을 암시하는 것처럼(그때는) 느껴졌었다'고 회상한다. 일본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소설 MD 권벼리 (2018.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