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X성진환X흑당이의 행복의 모양"
싱어송라이터이자 3권의 에세이를 펴낸 에세이스트 오지은의 신작이 2년 만에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전작들과 다르게 오지은 작가가 글을 쓰고, 성진환이 그림을 맡았다. 싱글이었던 오지은 작가는 현재 반려인 성진환과 반려동물 흑당이와 함께 산다. 그들의 아기자기한 일상의 이야기와 행복의 모양을 글과 그림으로 귀엽고 따뜻하게 담아냈다.
오지은과 성진환의 첫 만남부터 결혼식, 결혼생활 이야기로 책의 문을 연다. 프리랜서면서 페미니스트 부부인 그들이 각자의 삶을 어떻게 존중하고 균형을 잡으며 살고 있는지, 흑당이라는 작고 소중한 존재를 가족으로 맞이한 후의 삶이 얼마나 충만해졌는지 각자의 시선에서 들려준다. 말랑말랑하고 유쾌하면서도 읽다 보면 뭉클함이 느껴지는 책이자,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책의 말미에는 새 가족 고양이 '꼬마'의 소식도 등장하여 훈훈한 마음과 행복감을 선사해준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2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