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병> 윤지회의 다정한 인사"
"엄마, 있잖아요."
노란 모자를 쓴 도토리가 엄마한테 '친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힘센 친구 아몬드, 배려 깊은 쌀이, 마음 따뜻한 마카다미아, 앞에 서면 왠지 부끄러워지는 땅콩이까지 함께 있어서 너무너무 즐겁다. 그리고 강낭콩이랑은 화해해서 다행이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생각나는 친구. 같이 놀자, 콩콩.'
네 살 아들의 엄마이자, 악착 발랄 위암 투병일기 <사기병>의 윤지회 작가가 근 1년 만에 새로운 그림책을 펴냈다. 꼬마 도토리가 가족의 품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 친구를 만나고 또 성장하는 모습을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낸 이 그림책은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사랑하는 아들 건오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이자, 고마운 사람들에게 남기는 다정한 인사이다.
- 유아 MD 강미연 (202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