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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 나는 심리치료사입니다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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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라,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스킨 인 더 게임 Skin in the Game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김원호 옮김 /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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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치는 통찰로 독자들을 열광시켜 온 나심 탈레브가 또 하나의 대작으로 돌아왔다. <행운에 속지 마라>, <블랙 스완>, <안티프래질>, 그리고 이번 신작으로 이어지는 '인세르토' 시리즈에서 그가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는 핵심 주제는 '함부로 재단하고 예견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번 신작에서 탈레브는 '내기에 자신의 목숨을 걸 수 있냐'는 의미의 은유적인 책 제목처럼, 어떤 상황은 그 책임과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는 사람에 의해서만 다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탈레브는 아무런 책임도 없으면서 상황에 개입하는 사람들을 간섭주의자라 통칭하고, 그들이 초래하는 일상의 여러가지 불균형을 살펴본다. 그가 비판하는 간섭주의자는 좁게는 금융인과 경영자에서부터 넓게는 정치인과 고위 관료, 컨설턴트, 학자, 그리고 서평가까지를 아우른다. 한마디로 '지식인이나 전문가를 자처하면서 아무렇게나 거짓말을 내뱉는 사람들'이라는 것. 그는 그들의 무책임한 행태가 불균형을 만들고 그것이 누적되면 사회에 검은 백조가 출현한다고 꼬집는다.

지식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현실 세계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결국 정치가, 사회가, 혹은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책임 있는 자들의 행동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우리 인생이 책임 없는 사람들에게 휘둘리고,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조언에 휩쓸려 가고 있진 않은지 책은 되뇌어 묻는다. 우리는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책임을 다해 인생을 개척해 가야 한다. 때로는 큰 위험을 무릅쓸지라도 말이다. 탈레브가 독자들에게 진정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것이 아닐까.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그리스신화 속 거인 안타이오스Antaeus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바다의 신 포세이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 책의 한 문장
투자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몇 년이라도 버틴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살아남아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잘 알 것이다. 투자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의 원칙은 이렇다. "강물의 깊이가 평균 120센티미터라면 나는 절대로 그 강을 건너지 않는다." 나는 언제나 결과를 중시하고, 파멸의 전례가 있는 대상에 대해서는 비용편익분석 같은 것을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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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대 추리문학상을 석권한 미스터리"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
루 버니 지음, 박영인 옮김 / 네버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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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오클라호마시티의 한 극장. 무장 강도가 직원들을 살해하고 돈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생존자는 단 1명. 그로부터 한 달 뒤, 동생과 지역 축제를 방문했던 한 소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 두 사건은 풀리지 않는 의혹만을 남긴 채 미제로 남는다. 그리고 2012년, 사립 탐정 와이엇은 거절할 수 없는 의뢰를 받고 오랫동안 애써 외면했던 고향 오클라호마시티로 향한다. 그 무렵, 실종된 소녀의 동생 줄리애나는 사건 당시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다시 도시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소설은 26년간 저마다의 비극 속에 갇혀 있었던 두 사람의 시점을 교차시키며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 과거의 진실들에 조금씩 접근한다.

2016년 "깊이 있는 통찰력과 아름다운 필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훌륭한 미스터리 소설이자 인간의 기억에 대한 심오한 탐구"라는 평과 함께, 미국 4대 추리/범죄 문학상인 에드거.매커비티.배리.앤서니 상 최우수 작품상을 모두 수상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실제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발생했던 두 사건을 모티브로,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비극에서 살아남은 두 사람의 현재와 과거의 기억들을 통해 독자들을 오래된 진실을 찾는 여행으로 초대한다. 잘 짜인 플롯과 다층적인 서사, '기억'에 대한 탐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계절, 빙엄은 아침 8시에 일을 나가 자정이 훌쩍 지난 시간에야 집에 돌아왔다.

추천의 글
사랑과 상실, 그리고 기억에 대한, 흡입력과 통찰력으로 가득한 작품. 독자들의 머릿속에서 쉽게 잊히지 않을 풍성한 창조물들로 가득하다. 실로 기억할 만한 소재들로 가득한 작품이다.
- 북리스트 (미국도서관협회)

다층적이고, 겹겹이 신비로우며, 강렬하고, 생생하다. 올해 단 한 권의 범죄소설을 선택한다면, 단연 이 작품이다.
- 사라 J. 헨리 (앤서니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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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최선의 태도"
나는 심리치료사입니다
메리 파이퍼 지음, 안진희 옮김 / 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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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풀리지 않고 답답한 마음으로 문을 두드리는 이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하며 방법을 제안하는 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누군가는 맡는 역할이겠으나, 심리치료사만큼 다양한 사람과 상황과 고민을 매일 나누며 사는 이는 드물 터, 수십 년 동안 내담자를 만나며 듣는 태도, 말하는 방법, 문제 해결과 실패의 과정을 경험해온 심리치료사 메리 파이퍼의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그는 이제 막 심리치료사가 되려는 이를 염두에 두고 사계절에 걸쳐 편지를 썼다. 그가 만났던 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을 만난 자신의 이야기로, 자기 삶을 돌아보고 이해하는 방식을 살피며 그 위에 그간 내담자와 나눈 경험을 더해, 결국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해야 하는지, 사람이 어떻게 삶을 지탱하고 반성하고 변화시키는지를 전한다. 삶에서 숱하게 빠지는 고통과 혼란을 의미와 희망으로 만들어내는 대화가 어떻게 가능할지 궁금하다면, 다행히 우리에게도 도착한 이 편지를 펼쳐보기 바란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한 문장
저는 문제에 ‘복잡하다’라는 이름표를 붙이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 접근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담자들은 자신이 대충 범주화되어 분류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낍니다. 이 방법은 자신의 상황이 복잡하다고 설명하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만약 문제가 간단하다고 느꼈다면 내담자들이 심리치료를 받으러 올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일방적인 판단이 개입되지 않은 ‘복잡하다’라는 단어는 시간과 공간을 벌어줍니다. 상황을 깊이 분석하여 새롭고 놀라운 진실을 알아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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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탠이 그려내는 회색빛 세계"
매미
숀 탠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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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나무>, <도착> 등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세계적 작가 숀 탠의 신작 그림책. 이방인과 난민 이야기를 다루었던 <도착>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작품으로, 다시 한번 차별과 소외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인공 매미는 인간들과 함께 쉬지 않고 일한다. 17년 동안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맡은 일을 책임져왔지만, 매미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무시당하며, 승진조차 할 수 없었다. 17년 동안 일한 회사를 떠나는 날, 매미는 회사 옥상으로 향한다. 무엇을 위해 그곳으로 향했을지, 간결한 글과 강렬한 그림을 통해 우리 주변의 '매미'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한다. - 어린이 MD 강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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