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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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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신작, 한 추리소설가의 죽음"
죽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함지은 북디자이너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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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날 죽였지?" 인기 미스터리 작가 가브리엘 웰즈는 이 문장을 떠올리며 잠에서 깬다. 신작의 첫 문장으로 삼으면 딱 좋겠다고 생각하며 길을 나서던 중, 그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무 냄새도 맡을 수 없고, 거울에는 모습이 비치지 않는다. 가브리엘은 갑자기 죽음을 맞아 영혼이 된 것이다. 영매의 도움으로 시신을 들여다보니 타살의 흔적이 발견된다. 항상 그를 질투하던 쌍둥이 형, 그가 다른 출판사와 계약했는지 의심하던 편집자, 매번 그를 신랄하게 깎아내리던 평론가 등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가브리엘은 이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나선다.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추리 활극에, 창작 과정에 대한 고민과 출판계의 분위기 등이 녹아들어 있다. 주인공 가브리엘이 법학을 전공한 후 주간지 기자로 일하다 작가로 데뷔했다는 점과, 평론가보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인기 작가라는 점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떠올리게 한다. 가브리엘이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저자 '에드몽 웰즈'의 종손자로 설정되어, 매 장마다 백과사전의 본문이 소개되는 점도 또 다른 흥미 포인트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누가 날 죽였지?>

추천의 글
이 소설에서 베르베르는 독자의 질문에 답하듯 소설가의 일상을 보여 준다.
- 르 피가로

물질세계와 비가시적 세계, 산 자와 죽은 자들 사이의 기이한 대화.
- 카르푸르 사부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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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사회를, 인생을 이끌어 갈 사람들에게"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존 헤네시 지음, 구세희 옮김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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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존 헤네시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일 수 있다. 그런 그의 리더십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탠퍼드대에서 교수이자 공대 학장이자 총장으로, 이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서 에릭 슈밋의 뒤를 이어 이사회 의장으로 활약 중인 그를 세계적인 리더로 부르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건 그가 존경받는 리더라는 점이다. 한 리더십 설문조사에서 스티브 잡스와 에릭 슈밋을 제칠 만큼 그의 리더십은 두터운 지지를 받았다. 비결은 무엇일까? 그 무겁고 고독한 자리에서의 오랜 경험을 직접 들어보고 싶다.

처음부터 완벽한 스킬을 갖춘 리더는 없다. 그러나 처음부터 일관된 가치관을 키워 가는 것은 가능하다. 경영이나 인생에 있어 지금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 이 책에서 그는 10개의 키워드로 리더십의 본질과 방향을 제시한다. 겸손과 신뢰, 용기와 혁신, 공감과 유산 등 그가 엄선한 덕목들은 조직과 사회를 위한 '헌신'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수렴한다. 최근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와 장학 사업을 시작한 그는 헌신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계속되는 그의 여정을 응원한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겉만 보고 자신감이야말로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추천사
그중 맨 처음으로 제시되는 조건이 '겸손'이라는 사실은, 이 자질이 헤네시 자신에게서 가장 명백하면서도 놀랍도록 돋보이는 특성이라는 점에서 매우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 한 사람으로서나 이 책의 저자로서 그는 자신감에서 기인한 강인함을 물씬 풍길뿐 아니라 타인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아는 진정한 겸손을 드러낸다. 흔히 우리는 훌륭한 리더란 흔들리지 않는 확신과 남들의 험담을 무시할 수 있는 굳은 의지를 지녀야 하며, 강한 자존심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런데 강한 자존심과 확신 부족이 만나면 그야말로 최악의 리더를 낳는데, 이는 특히 정치 분야에서 너무나 자주 확인할 수 있다. 이 책과 자신의 삶을 통해 헤네시는, 그와는 정반대로 확신에 차 있으면서도 겸손한 것이 어째서 리더십의 본령인지를 입증해 보인다. - 월터 아이작슨 (전 <타임> 편집장, <스티브 잡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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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프레임에서 벗어나라!"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장재연 지음 /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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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미세먼지가 끊이지 않았고 그 때문에 한국사회도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기 전에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를 확인하고, 관련 지표가 좋지 않은 날이면 마스크를 쓰고 거리에 나서는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먼지를 만드는 각종 요소들은 이전보다 더욱 심한 눈총을 받는다. 그런데, 그럼에도 마땅한 대책은 없고 이제 미세먼지를 일상으로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점차 자리를 잡는 요즘이다.

저자 장재연 교수는 30여 년 전에 미세먼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이후 연구와 환경운동 두 영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해당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다. 그는 미세먼지에 대한 과도한 공포, 이를 조장하는 언론과 전문가 집단, 오염을 예방하고 관리하기보다는 바깥으로 원인을 돌리는 정책 집단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미세먼지 프레임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미세먼지 현황을 파악하고 검증된 대응 방법을 확인하며 한국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안한다.

핵심은 공기는 모두가 늘 마주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지표에 대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일상의 환경을 바꿔가는 일에 더욱 집중해야 하고, 피하고 막으려 노력하는 방향보다는 피하고 막을 수 없으니 더욱 적극적으로 근원을 바꿔야겠다고 태도를 전환하고, 비슷한 상황에서 벗어난 앞선 도시들이 과연 무엇을 바꾸었는지 들여다보며 포기가 아닌 도전에 나서야 한다. 미세먼지가 한국사회를 뒤바꾸었듯, 이를 되돌리려면 더욱 큰 결단과 변화가 필요하겠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많은 국민이 과거에는 우리나라 공기가 좋았는데 최근 미세먼지 오염도가 급격하게 악화됐다고 생각한다.

책 속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불안감과 분노가 커지고 각자도생하는 길을 찾을 수밖에 없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를 자극하고 조장하는 전문가들의 언론 인터뷰가 끊이지 않으면서 사람들은 외출만 해도 큰일이 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됐다. 마스크 착용과 공기청정기 구입 같은 방법으로 살길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반응은 당연한 귀결이다. 정부와 전문가들의 마스크 착용 권고와 공기청정기 회사들의 판촉이 어우러져 관련 업종은 엄청난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곧바로 다른 모든 상업 광고나 판촉에서 미세먼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이른바 미세먼지 공포 마케팅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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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독립 서점 이야기"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서점들에 붙이는 각주
밥 엑스타인 지음, 최세희 옮김 /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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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감성의 BOOK SHOP 일러스트 표지, 독특한 판형이 일단 눈길을 끄는 이 책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독립 서점 75곳에 관한 이야기를 짧은 에세이와 그림으로 담아낸 것이다. <뉴요커> <뉴욕타임스> 등 다양한 매체에서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한 이 책의 저자 밥 엑스타인은 2년 동안 서점 주인들 및 서적상들과 인터뷰하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서점들'의 목록과 각 서점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모았다. 그중 '추천과 입소문과 사회적인 배경과 지역에 공헌한 바'를 기준으로 최종 75곳을 엄선하여 일러스트와 함께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도쿄의 헌책방 거리 '간다진보초', 오페라 극장을 개조해 만든 아름다운 서점 '엘 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렌디드', 파리의 명소로 자리매김한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물 위를 떠다니는 헌책방 '위드 온 더 워터', 영화 [유브 갓 메일]로 잘 알려진 '북스 오브 원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손꼽히는 '렐루 서점',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서점 '북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앨리스 먼로가 남편과 함께 운영했던 '먼로 북스'. 도쿄, 중국, 영국,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미국 등에서 각자의 개성과 뚜렷한 철학으로 운영하는 특색 있는 서점들이 다양하게 등장하여 책장을 넘기는 일이 설레면서도 즐겁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땀과 눈물로 지어진 곳'이자, '충족된 혹은 미완의 꿈이 담겨 있는 곳'인 서점의 과거와 현재를 고스란히 품은 이 책은 책과 서점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책방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작가의 말
단골에게도 직원에게도 서점은 감정에 관여하는 장소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땀과 눈물로 지어진 곳이 서점이며, 서가에는 수백 명의 예술가가 일생을 바쳐 이룬 작품들이 즐비하다. 그 책 하나하나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부단히 채운 시간을 의미한다. 서점의 경영자나 직원이면서 동시에 작가인 경우도 흔하다. 서점만큼 충족된 혹은 미완의 꿈이 담겨 있는 곳이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