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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페이션트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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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아픈 것 때문에 아프지 않길 바란다"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조한진희(반다) 지음 /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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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야 한다’는 말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아프지 말자’는 말 역시 지극히 익숙하다. 누구도 아프지 않고 살아갈 수 없지만, “건강은 추구해야 할 선으로, 질병은 퇴치해야 할 악으로” 규정된다. 아픈 몸은 보살핌을 받거나 도움을 주어야 할 대상으로 여겨지지만, 그 자체로 온전한 삶으로 이해되지는 못한다. 이렇듯 모든 게 건강을 기준으로 설명되고 평가 받으니, 아픈 몸을 설명할 언어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이 책은 자신의 아픔에서 시작해 질병이 전하고 남긴 상처의 이유를 찾아가는 기록이다. 아픈 몸을 배제하는 사회에서 느낀 무력감, 질병은 사회와 분리될 수 없음에도 사회의 책임은 지우고 개인의 책임만 강요하는 폭력, 질병 자체를 비극으로 만들어 닫힌 서사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몰이해.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자신 안에 여전히 자리한 같은 시선을 응시하며, "질병을 삶의 일부로 수용하고, 아픈 몸으로도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과정"을 개인과 사회 속에서 함께 성찰하니, '잘 아플 권리'라는 어색한 언어와 생각이 어느새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이야기로 여겨진다. 몸과 병,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삼분만, 이분만, 일분만 ······. 실눈으로 시침을 보다가 최후의 알람이 막 지나갈 무렵, 헐레벌떡 이불에서 몸을 꺼낸다.

추천의 글
부러운 제목이고, 놀라운 내용이다. 인류는 만성 통증 상태를 살고 있다. 이 책이 모델이 되어 많은 이들의 ‘몸 일기’가 나오기를 바란다.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사회는, 건강한 사람이 그러지 않은 사람을 배려하는 사회가 아니라 상처받은 치유자들의 공동체다.(정희진, 여성학 연구자)

불현듯 깨달음과 함께 온 마음이 움직이는 글. 모든 개인을 특별하게 여기지만, 병을 이름 짓고 차별하며 억압하는 구조도 나 몰라라 하지 않는다. ‘질병권’을 주장하는 바람에 내 안목이 퍽 넓어졌다. ‘전문가’라 생각할수록, 아니 누구라도 새로운 눈이 열리리라 믿는다.(김창엽,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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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베스트 1위 심리 스릴러"
사일런트 페이션트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지음, 남명성 옮김 /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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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예술가 부부인 패션 사진가 가브리엘과 화가 앨리샤. 어느 날 앨리샤가 남편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진다. 이후 그녀는 마치 실어증에 걸린 듯 입을 다물어 버리고, 다만 한 점의 자화상을 남긴다. 그림의 제목은 '알케스티스'. 그리스 신화 속 한 비극의 주인공을 의미한다. 그녀의 계속되는 침묵은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고, 그림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앨리샤는 정신 질환 범죄자 수감소로 옮겨지고, 심리 상담가 테오는 이 사건에 이끌려 그녀의 치료를 담당하겠다고 자원한다. 굳게 닫힌 앨리샤의 입을 열게 만들겠다는 결심은 그를 상상도 못했던 방향으로 이끌고 마는데...

데뷔작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그리스 신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 실제 병원 근무 경험과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필력을 담아냈다. 소설 중 앨리샤가 남긴 일기와 테오 시점의 상담 일지가 교차되는 구성이 긴장감을 이어간다. 리 차일드가 "영리하고 정교한 서스펜스. 모든 면에서 매우 훌륭한 소설"이라고 추천사를 남겼고, 브래드 피트의 영화 제작사 A24에서 영화화를 확정했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왜 이걸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건 거짓말이다.

추천의 글
이틀 밤에 걸쳐 읽으면서 모든 달콤한 단어와 오싹한 만남, 그리고 놀라운 반전을 음미했다.
- 데이비드 발다치

반전의 순간을 예감하지 못한 나 자신을 끊임없이 자책했다. 헛다리를 짚었던 것이 이렇게나 행복하다니. 아주 영리한 소설이다.
- C. J. 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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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첫 책"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박막례.김유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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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전직한 박막례 할머니와 PD 손녀 김유라가 함께 집필한 화제의 에세이. 70 평생 아버지 때문에, 남편 때문에, 자식 때문에 허리가 굽어라 일만 해온 박막례 할머니. 어느 날, 병원에서 치매 위험 진단을 받았다. 할머니를 이대로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고 생각한 손녀 김유라는 할머니에게 호주 여행을 제안했다. 손녀와 단둘이 무작정 떠난 호주 여행이 박막례 할머니 인생의 후반전 시작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전반전 인생 이야기부터 70여 년간 리어카 과일장사, 엿장사, 꽃장사, 식당 주인 등 총 6가지 직업을 거쳐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기까지의 모든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호주 여행, 일본 여행, 크루즈 여행, 구글 CEO의 특별한 만남 등 신나는 일상과 여행이야기, PD 김유라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만나볼 수 있다. 유쾌, 통쾌한 인생 이야기, 감동적인 할머니의 도전기, 촌철살인의 인생 명언, 이 모든 것을 담은 다채로운 매력의 에세이. "70대까지 버텨보길 잘했다! 박막례는 계속 간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나, 박막례는 2남 4녀 중 막내딸이다.

박막례 명언
왜 남한테 장단을 맞추려고 하나. 북 치고 장구 치고 니 하고 싶은 대로 치다 보면 그 장단에 맞추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춤추는 거여.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노는 것이여. 내가 대비한다고 해서 안 오는 것도 아니여. 고난이 올까 봐 쩔쩔매는 것이 제일 바보 같은 거여. 어떤 길로 가든 고난은 오는 것이니께 그냥 가던 길 열심히 걸어가.

이쁜 것은 눈에 보일 때 사야 돼요. 내년에는 없어요. 뚱뚱하고 날씬해 뵈는 것에 집착하지 마세요. 내 맘에 들면 사는 것이니까.

다이어트면 다이어트지. 다이어트 음식 같은...... 놀고 있어. 살 빼려면 처먹지를 말어.

여행 갔다 오고 나면 세상이 확 달라져. 내가 한 10년은 젊어진 것 같고 내가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된 것 같고. 새로운 경험은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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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어른의 안부를 묻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김혜남.박종석 지음 / 포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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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번아웃 증후군, 만성피로 증후군, 무기력감, 화병.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대다수가 한 번쯤은 경험해보았을 혹은 겪고 있을 감정 상태다. 자연스럽게 겪으며 지나갈 일들에 굳이 이름을 붙여 심각하게 여기는 상황은 조심해야겠으나, 다들 겪는 일이니 고통스럽더라도 참고 견디면 지나가겠지 하는 무심함도 경계해야겠다. 어른이 된다고 그저 해결되는 일이 없듯이, 내버려둔다고 상처 없이 아무는 마음의 상처도 없을 테니 말이다.

10여 년 전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 치유 카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로 청춘의 외로움과 우울함을 다독인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그 책을 읽으며 30대를 맞이한 다음 세대 정신의학 전문의 박종석이 함께 모여 어른이 되어가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니, 젊음과 나이 듦의 경계에서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오늘을 망치"고 마는 이들에게는 눈부신 오늘을 마주할 이유가, 홀로 힘겨워하며 과도한 어른의 짐을 메고 가는 이들에게는 함께 답을 찾아볼 여유가 생기는 듯하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물은 흐르던 길로 계속 흐르려는 속성이 있다.

이 책의 한 문장
우울증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다. 그리고 그 터널의 끝에는 밝은 빛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아무리 고통스럽고 괴로워도 희망의 끈만 놓지 않으면 그날은 반드시 온다. 다시 생생한 감정을 느끼고 나의 의지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두 발로 서서 발끝으로 다가오는 땅의 기운을 느끼고, 잠시 멈추었던 여행을 계속할 수 있는 날은 반드시 온다. 그러니 삶의 어느 순간에 우울과 만나게 되면 당황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당당하게 인사해야 한다. 그래야 우울과 건강하게 이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