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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 고릴라 할아버지 단순한 진심 AK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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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최신작! 같은 시간, 두 장소에서 목격된 살인범"
아웃사이더 1~2 세트 - 전2권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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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공원에서 한 소년의 시신이 발견되고, 여러 목격자의 증언으로 어린이 야구단 코치인 테리가 유력 용의자로 떠오른다. 유례없이 잔인한 범행 수법에 충격을 받은 경찰은 한창 경기 중인 야구장의 관중 앞에서 그를 체포한다. 법의학적 증거가 테리를 살인범으로 지목하지만, 그는 완벽한 알리바이를 대며 결백을 호소한다. 같은 시간대에 그가 다른 도시에 있었다는 증거들이 나오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고, 집요하게 진상을 파헤치는 형사 랠프에게 '나쁜 일을 당하고 싶지 않으면 수사를 그만두라'는 경고 메시지가 날아들기 시작한다.

스티븐 킹의 최신 장편소설. 2018년 '굿리즈'에서 '올해의 미스터리.스릴러'로 선정되었으며, HBO에서 10부작 드라마 제작을 확정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미스터리와 호러 장르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평범한 일상 속의 무시무시한 단면을 파고든다. '빌 호지스 3부작'에 등장했던 '파인더스 키퍼스' 사무소의 홀리 기브니 탐정이 랠프의 수사팀에 합류, '고정관념을 버려야만 이 사건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실마리를 풀어가는 모습도 흥미 포인트. '오감 말고는 아무 것도 믿지 않는 현대인'의 뒤를 덮치는 으스스한 작품이다. - 소설 MD 권벼리
추천의 글
정말 눈을 뗄 수 없다. 무수히 많은 킹의 오랜 팬들의 욕구를 완벽하게 만족시켜 줄 만한 충격적으로 어두운 책이 또 한 권 탄생했다.
- 북리스트(미국도서관협회)

<아웃사이더>는 킹의 팬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주는 동시에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욱여넣는다. 그의 소설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는 그리 놀랍지 않은 사실을 증명하며.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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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 김노은 & 김하민 그림책"
웃어요, 고릴라 할아버지
김노은 지음, 김하민 그림 / 주니어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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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영어 영재 김노은과 그림 영재 김하민이 앤서니 브라운을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만든 그림책. 형을 잃어 마음이 아픈 앤서니 브라운을 위해 '슬픔이 사라지는 법'과 행복에 관한 생각을 이야기하고, 이를 강렬한 색채와 다양한 재료가 돋보이는 그림으로 풀어냈다.

마음 속 가득 찬 슬픔을 꺼내 보이지 않는 보석함에 담으면 다시 하하 호호 웃을 수 있을 거라고,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만들기 시작한 그림책은 슬픔마저 행복으로 승화시키는 힘을 오롯이 담고 있다. 보석함이 무거워질수록 행복해진다며 자신의 보석함을 흔쾌히 내주는 마음이 가슴을 울리는 그림책이다. - 어린이 MD 강나래
작가의 말
하민 : 노은아, 너는 어떤 사람들이 이 책을 봤으면 좋겠어?
노은 : 슬픈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어.
- 저자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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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이름을 묻는 사람들, 조해진 장편소설"
단순한 진심
조해진 지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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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의 이야기. 35년 전 프랑스로 해외 입양되었고, 파리에서 배우로, 극작가로 살고 있다. 나나가 기억하는 자신의 첫 이름은 문주. 헤어진 남자 친구의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 되고, 뱃속의 아이를 우주라는 이름으로 부르던 그는 서영에게서 이메일을 받는다. 나나가 입양되기 전 그를 보호했던 기관사가 지어준 이름인 '문주'를 찾는 과정을 영화로 담고 싶다고. 그렇게 문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빛의 호위> 조해진 장편소설. 타인을 향한 사려 깊은 환대를 담았던 전작 속 단편 <문주>와 세계를 공유한다. "이름은 집이니까요."라고 서영은 말했고, 서영의 그 단어는 나나를 한국으로 이끈다. 영화 작업을 하며 서영과 문주는 소율과 함께하고, 이태원 해방촌에서 지내며 복희 식당의 주인 할머니의 환대를 받는다. 이름을 찾아다니는 그들은 만나는 이들에게 항상 이름의 기원을 묻는다. '이태원'의 유래를 묻다 겁탈당한 여자들, '이타인'이 살던 곳이라는 의미도 있을 수 있음을 찾게 되는 순간. '복희'는 모두 복이 있다는 뜻, '럭키하고 럭키한 사람'임을 알게 되는 순간. 장소의 이름, 사람의 이름은 의미있는 의미가 되어 내게 안긴다. 기꺼이 이름을 묻고, 기꺼이 연루됨을 선택하는 이들의 빛처럼 퍼지는 호의. 우리를 살게하는 각각의 우주들에 관해, 진심을 담아 조해진이 전한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나는 암흑에서 왔다. 시간이 흘러가지 않는, 영원이란 무형의 테두리에 갇힌 암흑이 나의 근원인 셈이다.

책 속에서
그의 이름은 최창룡이었고, 정우식 기관사와는 선후배 관계로 오랜 세월 함께 일했다고 했다. 그는 정우식이 철로에서 아이를 구했던 그날도 기억하고 있었다. 초짜 기관사 시절, 그러니 아마도 1983년쯤에, 정우식 기관사가 서럽게 울던 여자아이를 역 안의 숙직실로 데려온 적이 있다고, 작고 깡마른 아이였다고, 정우식은 다시 기차를 운전하러 가야 했으므로 다른 기관사들이 우는 아이를 달래 주려고 먹을 것과 장난감을 사오기도 했다고, 그런 날이 분명 있었다고, 그는 차근차근 말을 이어갔다. 서영은 휴대폰을 두 손으로 감싸들고 몇 번이나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그날의 일을 잊지 않은 휴대폰 저편의 최창룡 씨를 향한 인사인 동시에, 오래전 생명을 구한 정우식 기관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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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사를 열어갈 무기?"
AK47
래리 캐해너 지음, 유강은 옮김 / 이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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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47’은 1947년형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을 일컫는 약칭이다(칼라시니코프는 이 무기의 설계자 이름이다.). 세상에 나온 지 70년이 넘어가는 이 총은 온갖 첨단무기가 가득한 오늘날에도 세계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무기로 꼽힌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 무기의 수효는 대략 9000만에서 1억 개, 대략 사람 77명당 한 개꼴이다. 한때는 총 한 자루 값이 닭 한 마리 값과 같아서 ‘치킨건’이라고도 불렸다는 AK47은 어쩌다 전설의 무기가 되었을까.

때는 2차 세계대전, 군에 징집된 칼리시니코프는 전선에서 부상을 당했고, 이후 독일군을 조국 소련에서 몰아내는 무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AK47은 그의 다짐을 훌쩍 넘어 베트남전쟁, 르완다, 베네수엘라 등등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소련의 침공을 막으려 미국이 제공한 이 무기가 처음에는 기대대로 활약했다가 훗날 알카에다의 손으로 넘어가 미국을 겨냥하는 예상 못한 결론에 이르기도 했다.

AK47은 무기공학적으로는 안전하고 튼튼하며 어떤 기후에서든 제대로 작동하는 장점을 갖춘 데다, 소련이 해외에 영향력을 끼치려 설계도면을 무료로 전한 터라 빠른 시간 안에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맞으며, 20세기 후반을 거쳐 오늘날까지 세계사 곳곳에 흔적과 상처를 남기고 있다. 이를 멈추고 어루만져 치유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부터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이 무기가 전쟁의 얼굴을 바꾸었다고 평가받듯, 이 무기의 역사 또한 새로운 세계사를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 역사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2차대전에 관한 책들을 보면, 브랸스크 전투는 워낙 사소한 충돌이라 각주로도 다룰 만한 가치가 없다.

이 책의 한 문장
지금은 여든다섯 살로 작고 약하며, 귀가 거의 멀고 수전증 때문에 오른손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칼라시니코프는 자신이 세계에 내놓은 끔찍한 선물에 관해 생각하면서 종종 악몽에 시달린다. "잔디 깎는 기계 같은 걸 발명했더라면 더 좋았겠지요." 또 어떤 때는 자기 발명품의 로열티를 전혀 받지 못하는 이 가난한 남자는 도발적이고 초연한 태도로 자식 같은 자기 발명품을 오용하는 세상 사람들을 개탄한다. "나는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서 그걸 발명한 겁니다. 일말의 후회도 없고, 정치인들이 그 총을 어떻게 쓰는 나는 아무 책임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