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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세트] 그들의 노동에 3부.. 수화 배우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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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이 안내하는 당신의 몸"
바디
빌 브라이슨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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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박한 배경지식에 말재주까지 겸비한 가이드를 따라 여행한 적 있다. 재미로 포장된 지적 자극은 발 닿는 공간마다 특별하게 만들었다. 좋은 안내자는 여행자를 자연스럽게 몰입시킨다.

전작에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안내했던 빌 브라이슨이 이번엔 우리 몸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이 탁월한 안내자가 몸에 관한 놀라운 지식들을 솜씨 좋게 버무려 턱턱 내놓는데 빠져들지 않을 재간이 없다. 인간의 몸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비용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해부대 위의 신체를 거쳐 미생물과 질병으로까지 연결된다. 감탄과 웃음과 놀라움의 코스들을 거치고 나면 어느새 긴 여행이 마무리되어 있을 것이다. - 과학 MD 김경영
첫문장
나는 오래 전 미국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 생물학 선생님이 5달러쯤 들고 철물점에 가면 사람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모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일이 기억난다.

책 속에서
몸은 종종 기계에 비유되고는 하는데, 그보다는 훨씬 더 뛰어나다. (대체로) 정기 수리를 받거나 예비 부품으로 교체할 필요 없이 하루 24시간 내내 수십 년간 가동되고, 물과 몇 종류의 유기화합물로 작동하며, 부드러우면서 조금은 사랑스럽고, 이동성과 융통성을 갖추고, 열정적으로 스스로 번식을 하고, 농담을 주고받고, 애정을 느끼고, 저녁노을을 감상하고, 시원한 산들바람을 느낀다. 이런 일들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할 수 있는 기계를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당신은 진정으로 경이로운 존재이다. 그러나 당신이 그렇다면, 지렁이도 마땅히 그렇다.(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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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거, 사라져가는 이들의 이야기"
[세트] 그들의 노동에 3부작 - 전3권
존 버거 지음, 김현우 옮김 / 열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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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의 부커상 수상과 <다른 방식으로 보기>의 인기로 소설가와 미술평론가로서 전성기를 누리던 40대의 존 버거. 그는 돌연 알프스 기슭의 산악 마을로 거처를 옮겨 생의 마지막까지 그곳에서 농사와 글쓰기를 함께했다. 그를 사로잡은 것은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낙오자' 취급을 받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농부와 농촌의 문화였다. "인간에게 가장 근원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근원적 일"인 농업은, 인간을 도구화하는 자본주의 이전의 열등한 단계로 치부되면서 '과거의 유물'이 되어선 안 되는 일이었다. 버거는 소멸하는 농촌의 삶을 체험하고 기록하는 일을 작가로서의 책무로 여겼고, 15년간 집필에 매진한 끝에 '그들의 노동에' 3부작을 완성했다.

소설은 작은 마을의 아름다운 정경과 '흙의 사람들'이 꾸려온 공동체의 소박하면서도 풍요로운 문화를 생생히 재현한다. 그리고 이들이 도시로 내몰려 익명의 임금노동자가 되는 과정과 그 황폐함 속에서도 끝내 싹트는 사랑과 연민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다. 도시에서와 달리 "모두가 그림의 대상이 되고, 모두가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 하나의 공동 초상"을 이루는 마을의 이야기는 생기로 빛난다. 그러나 소설은 단지 산촌의 낭만을 노래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욕망하며 불행해지는 현대인의 삶과 만연한 소비주의에 대항하는 마지막 방법으로서 자족적인 농민의 삶을 되돌아보고, 우리 인간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들을 되새겨 보자고 제안한다. '진보'와 '성장'이라는 맹목적인 낙관과 공허한 믿음에 묵직한 물음표를 던지는 작품이다. - 소설 MD 권벼리
책 속에서
시골 마을의 삶이 대도시의 삶과 다른 것은, 그 삶은 또한 마을 자체에 대한 살아 있는 초상이 된다는 점이다. 하나의 공동 초상, 모두가 그림의 대상이 되고, 모두가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 그런 초상이다. 로마네스크 양식 교회의 기둥머리에 있는 부조처럼, 거기에는 보이는 대상과 보이는 방식의 일치가 있다. 마치 초상으로 남은 인물이 또한 조각가 본인인 것만 같다. 하지만 모든 마을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그 마을의 초상은, 돌이 아니라 말들, 이야기되고 기억되는 말들로 이루어지고, 의견들, 이야기들, 직접 목격한 증언들, 전설들, 평가와 풍문 들로 이루어진다. 또한 그것은 계속 이어지는 초상이며, 그 작업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p.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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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청인 핑크복어의 명랑 수어 도전기"
수화 배우는 만화
핑크복어 지음 /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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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는 손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 또는 몸짓을 사용하여 표현하는 시각 언어를 뜻하는 말로 한국 수화언어법에 따른 공식 명칭은 '수어(수화 언어)'이다. 다만 '수화'라는 단어에 대한 대중의 인지가 아직 높아 '수어'와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수어'를 배우는 과정에 대한 만화이다. 수어 학습서처럼 구성된 책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다고 당장 수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는 없지만 평범한 사람이 수어를 배우며 겪는 재미와 어려움들을 만화로 쉽게 읽으며 장애에 대한 편견, '언어'로서의 수어의 매력 등 평소에는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주제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작가는 학창 시절, 청각 장애를 가진 친구로 인해 처음으로 수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실제로 수어를 배우게 된다.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반영하는 것이 언어라고 한다면, 수어는 농인의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가 된다. 그리고 손동작, 얼굴 표정, 몸짓 모두를 사용하는 이 '소리 없는 말의 세계'는 오히려 더 생생하고 자유로운 언어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2019년 11월 말 알라딘 북펀드를 통해 처음 소개된 책으로 기간 내 펀딩 목표 금액을 훌쩍 상회했고 총 794명의 펀딩을 통해 정식으로 출간이 되었다. 눈 밝은 독자들이 먼저 알아봤던 이 책을 이제는 더 많은 독자들이 읽고 수어에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배우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 만화 MD 도란
추천의 글
수어는 농인만이 쓸 수 있는 언어가 아니다. 영어가 영국 사람들만의 언어가 아닌 것처럼. 농인뿐만 아니라 코다(Children Of Deat Adults)의 시선에서, 청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수어 이야기가 더 많이 등장하기를 바란다. 내가 청인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여러분, 수어 배워 보세요. 음성언어보다 수어로 말했을 때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순간들이 있어요. 조금 더 조용하고도 직관적인 세상을 만나게 될 거예요. 말을 오래하면 목이 너무 아프잖아요? 귀도 아프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사는 수어, 얼마나 좋아요?” -이길보라 (코다,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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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명수필 10년 만에 재출간"
스스로 행복하라
법정 지음 / 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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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 가지 않으려 하니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주십시오." 2010년 3월 11일 법정 스님의 입적 이후, 마지막 유언에 따라 법정 스님의 모든 도서는 절판되었다. 10년의 긴 세월 동안 빛을 보지 못한 스님의 수필들이 <스스로 행복하라>에 담겨 세상에 다시 나왔다.

열반 10주기를 앞두고 출간된 이번 산문집에는 스님이 남긴 글들 중 행복, 자연, 책, 나눔에 관한 글을 가려 뽑아 수록했다. 언제 읽어도 마음을 울리는 <무소유> <텅 빈 충만> <산에는 꽃이 피네> 등 법정 스님의 명수필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020년을 시작하는 1월, 인간다운 삶, 가치 있는 삶, 나누는 삶, 무소유의 삶을 몸소 보여주신 스님의 맑고 단정한 말씀을 다시 읽으며 한 해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 마음에 새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첫문장
저는 요사이 무척 바빴습니다. 제 얼굴을 보면 아시겠지만 추승구족秋僧九足, 가을 중은 다리가 아홉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도 저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과 능력이 다하게 되면 언젠가는 이 지상에서 덧없이 사라져 갈 것입니다. 이 순간순간 우리가 하는 일이 곧 구체적인 내 인생의 내용이 되고 개인의 역사가 됩니다. 내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마다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시시로 현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떳떳한 인간으로서 향상의 길로, 보다 값있는 길로 털고 나서야 합니다. 그때마다 내 인생을 내가 시작한다는 각오로 새롭게 살아갈 때,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