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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아홉 살 성교육 사전 세트 .. 독고솜에게 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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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혼비 작가 추천! 유쾌하고 신랄한 죽음 안내서"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케이틀린 도티 지음, 임희근 옮김 / 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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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죽은 후에 내 몸이 어떤 과정을 거칠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장례식장이나 화장터에서 봤던 단편적 이미지를 조합한 막연한 상상 정도가 다였다. 이 책의 저자는 20대에 6년간 장의사 일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 이후부터 소멸까지 인간의 몸에 얽힌 이야기를 신랄하게 말한다. 화장되기 전 높이 쌓인 관들 속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시체들, 불구덩이 속에서 부위별로 다르게 타오르는 몸 같은 생생한 묘사는 피부에 와닿게 현실적이면서도 일상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이야기라 놀랍고 괴이하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이 평범치 않은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낸다는 데에 있다. ‘죽음’, ‘시체’ 뒤에 오는 단어가 ‘유쾌’라니 어쩐지 실수로 엮인 조합 같지만, 자칫 과도하게 엄숙해질 수 있는 내용이 저자 특유의 밝은 에너지 덕분에 부드럽고 소화 잘 되게 포장된다. 글의 전달 방식이 유머러스하다고 해서 내용까지 의심은 말자. 장의사 시절 에피소드로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새 미국 장의 산업의 문제점, 세계의 각기 다른 장의 문화까지 넘나든다. 죽음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는 지점들이다. 새해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여자는 언제나 자기가 면도하는 최초의 시신을 기억하게 마련이다.

추천의 글
이 책은 저자 케이틀린 도티가 20대 초반에 화장장에 취업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의업계에서 일한 6년간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그가 작정하고 써내려 간 죽음과 시체들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들을 읽으면서 ‘죽음’을 구체적으로 감각하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가 인문학적 지식과 경험을 동원해 독점하고 세밀한 방식으로 ‘좋은 죽음’이라는 결론에 가닿는 과정을 따라가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 될 것이다. - 김혼비(<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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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몸과 마음 이야기"
아홉 살 성교육 사전 세트 : 남자아이 몸 + 마음 - 전2권
손경이 지음 / 다산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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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 손경이 저자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 책을 준비했다.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세야 하죠?",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와 같이 실제 어린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 45가지를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몸 편과, 나다움, 성 평등, 자기결정권, 감정, 4가지 키워드를 다룬 마음 편에 더해, 별책 부록으로 제공되는 교육용 가이드도 함께 살펴보면 좋다. 사전 형태의 장점을 살려 궁금한 질문을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용어들도 그림을 통해 쉽게 풀이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추고, 나답게 자라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말들도 충실하게 담아냈다. - 어린이 MD 강나래
추천의 글
디지털 매체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성(性)에 눈을 뜨는 시기에 빨라졌다. 이 책에는 사춘기 전,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과 해답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담겨 있다. 민망함을 내려놓고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성을 이야기하면서 궁금증을 해소하고 올바른 성 교육의 방향을 찾아갈 수 있다. 나아가 보호자와 자녀가 신뢰를 쌓아가는 발판이 되어주는 생애 첫 성교육 책이다. - 김수진(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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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부를 위한 오늘의 투자"
[세트] 내일의 부 1~2 세트 - 전2권
김장섭 지음 / 트러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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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이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김장섭 저자가 묵직한 두 권의 책으로 돌아왔다. 재테크와 투자는 물론, 국내외 경제 전반에 대한 이슈들을 모두 담은 이 책은 부자 매뉴얼이라는 홍보가 무색하지 않다. 저자는 폭넓은 식견과 날카로운 통찰을 바탕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자영업의 몰락, 청년 실업과 양극화, 디플레이션과 저금리, 미중 무역 전쟁 등의 키워드를 아우르며 그 큰 흐름 속에서 투자의 맥을 짚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투자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또한 강조한다. 섣부른 투자는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를 꼽자면 바로 저성장 시대의 은퇴 준비법이다. 남은 생의 상당 기간을 일하지 않으며 살아야 할 우리에게 재테크는 필수 불가결한 수단인 셈이다. 그러나 재테크에 대한 생각은 잠시 미뤄 두어야 할 것 같다. 새해를 맞아 미루지 말고 즉시 행동할 것을 권유하는 책들이 인기지만 말이다. 재테크의 방향을 먼저 설정하고 그 길을 이 책에서 찾아보자. 책을 읽었더니 부자가 되었다는 말은 애서가들의 허풍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그만큼 기본이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내일의 부를 위한 오늘의 투자는 바로 이 책이다. - 경영 MD 홍성원
책 속에서
앞으로 인간은 평균 120세까지 살 수 있다. 그런데 45세 정도면 임금노동자로서의 수명을 다 한다. 찬찬히 생각해 보면 한 인간에게 너무나 가혹하고 부담스러운 상황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기에 오지 않을 미래로 착각하며 살아간다. 혹은 때가 되면 다 해결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해결을 미래의 어느 시점으로 미뤄놓는다. 그런 다음 현재는 평생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과소비를 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막상 명퇴를 하면 자영업에 뛰어 들어 평생 모은 돈을 한 순간에 날리고 저소득층으로 몰락한다.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당신에게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인가?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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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독고솜에게 반하면
허진희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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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아우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전학생 독고솜. 말수가 적고 곁을 주지 않는 태도가 매력적이지만, 독고솜이 길고양이에게 저주를 거는 '마녀'라는 소문이 돌자 아이들은 이내 등을 돌려버린다. 독고솜의 사진에 구멍이 나고 교과서가 찢기는 상황. 반의 '명탐정' 서율무는 수사를 시작하고, 배후에 교실의 '왕' 단태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진실이 빼곡히 적힌 탐정 수첩을 쥔 채 독고솜에게 다가간 서율무는 용기를 내어 그의 이름을 부른다. "솜이야!" 그리고 둘만의 특별한 비밀이 시작되는데...

"한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우리가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사람을 만나 알게 된다는 것은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는 일일 테다. <독고솜에게 반하면>은 마음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면 끝내 알 수 없었을 다채로운 세계들을 그려 보인다. 타인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나를 투명히 보여줄 수 있는 용기와, '친절함, 상냥함, 다정함 같은 것들'의 강력한 힘에 대하여. <연의 편지>를 그린 조현아 작가의 일러스트가 소설의 맑고 푸르른 느낌과 한데 어우러진다.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등을 소개해온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의 2020년 대상 수상작. - 청소년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독고솜. 나는 그렇게 피부가 흰 아이를 본 적이 없었다.

추천의 글
환상적인 사건으로 현실적인 미스터리 구조를 쌓아 가는 솜씨가 훌륭하며, 인간 군상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드러나는 문장은 감탄스럽다.
- 김보영(소설가)

경계 밖 사람들에게 갖는 우리의 생각과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비호감인 인물조차 미워할 수만은 없는 것은 인물을 깊이 있게 다룬 작가의 역량 덕이다.
- 이금이(소설가)

이렇게 멋진 캐릭터를 구축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나 또는 타자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을 미세하게 흔들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 유영진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