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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안온한 날들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열 문장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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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일이 우리의 정의다"
김지은입니다
김지은 지음 / 봄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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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김지은 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상대로 미투를 했다. 그는 거대한 진실을 폭탄처럼 터뜨렸다. 그것은 한국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몰고 왔지만 가장 많이 파괴된 것은 그 자신의 일상일 것이다.

그날 이후, 김지은을 둘러싸고 무수한 말들이 생겨났다. 떠도는 말들을 잡아 하나하나 변명할 수 없다 보니 그중엔 더러 기정사실화되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2차 가해의 폭격이었다. 이 책은 그간 거대 권력과 수많은 말들에 맞서 지독한 싸움을 해온 김지은이 차곡차곡 쌓은 기록이다. 수행비서 시절 그의 업무 환경, 안희정 조직 내부의 분위기, 범죄를 당하던 당시의 전후 상황, 그 자신의 기분과 정서 등 자극적인 헤드라인 몇 줄로 접했던 이야기보다 훨씬 방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책을 읽는 동안 죽 무력감과 좌절감을 느낄 것이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여러 상황 속에 놓인 김지은에 당신의 모습이 오버랩될 때도 많을 것이다. 그가 겪은 피해는 돌연변이 개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맥락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다른 여성 혐오 범죄의 피해자들이 그러하듯이. 그것은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된다.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지금도 무수히 존재하는 위력 속 가해와 피해를 멈추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틀 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2020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알라딘은 여성 저자들로부터 동시대 여성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와 추천 도서 목록을 받아 관련 페이지를 꾸렸다. <탈코르셋: 도래한 상상>의 저자 이민경은 추천 도서로 이 책, <김지은입니다>와 다음 메시지를 보내왔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서로가 서로의 손을 잡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첫문장
2018년 2월 25일, 악몽이 되살아났다. 다시는 내게 안희정에 의한 성폭행은 없으리라 생각했다.

책 속에서
치열하게 적어낸 이 기록으로 나의 고통스러운 상황이 끝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고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피해자를 향해 연대의 손길을 건넨다.(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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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인 신작, 삶과 사람과 사랑의 기록"
제법 안온한 날들
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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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사건과 사고, 그리고 급작스러운 죽음을 매일매일 수없이 목도해야만 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 그는 <만약은 없다>, <지독한 하루> 두 권의 에세이에서 의사로서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바라본 인간의 불행과 비극적 상황에 관한 이야기와, 한 인간으로서 감당하고 있는 삶의 무게와 슬픔의 깊이를 담담하게 고백했다.

"살아보지 못한 인생을 매일같이 바꾸어 살아내고 있는 것 같았다. 매일 견뎌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여전히 치열한 응급 현장에서 여러 죽음과 사람들을 마주한다. 반복되는 절망과 비극을 온몸으로 막아내면서도 시련에 맞서 서로를 끌어안고 보듬으며 살아가는 가족들, 화재로부터 맨몸으로 아이를 지켜낸 아버지, 심정지 상태의 아들이 살아날 25퍼센트의 확률만을 생각하며 3일 내내 아들 곁을 지킨 어머니를 지켜보며 삶의 의미를 되묻고, 주저앉은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제법 안온한 날들>은 그런 그가 촘촘하게 써내려간 보통의 삶과 사람, 두려움을 이기고 버티게 해준 특별한 사랑에 관한 기록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추천사
지독한 단련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어떤 퇴근길에 자신도 모르게 무너지듯 울어버릴 그를 생각한다. 아무리 반복해도 그는 내일의 새로운 고통 앞에서 다시 놀랄 것 같다. 이것은 끝내 단련되지 않을 마음에 관한 책일지도 모르겠다. 절망에 익숙해지지 않는 우리의 새살 같은 마음 말이다. 응급실에서 쏘아올린 기도 같은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안온한 날들을 수호하기 위해 움직인다. 고통으로 풍성한 그의 삶은 나에게 두려움과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을 동시에 준다. 내 마음은 그를 따라 약해지고 강해진다.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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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선택으로 이끌어 가는 삶"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에리카 라인 지음, 이미숙 옮김 /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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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 미니멀 라이프라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은 아마도 깔끔하게 청소된 거실이나 방의 모습일 것이다. 꼭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들로만 채워진 그곳은 예쁘게 꾸민 모델하우스를 보는 것마냥 평화롭다. 우리의 현실도 그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그랬더라면 미니멀리즘은 태동하지도 못했을 테다. 안타깝게도, 정리정돈해야할 것은 물건들뿐만이 아니다. 불필요한 업무, 넘치는 인간관계, 바쁜 일정, 소비 습관, 심지어 우리의 고민과 생각마저도 삶을 복잡다단하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도대체 그 온갖 것들을 어떻게 버려야 한단 말인가? 이 책은 삶의 다양한 장면 속에서 우리가 시급히 덜어 내야 할 것들을 이야기하며, 저자가 실행에 옮겨 성공했던 노하우들을 공유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삶의 방식으로서의 미니멀리즘이다. 무엇을 먼저 포기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챙겨야할 일이다. 그러나 정리된 집은 또 어지럽혀지기 마련. "다시는 정신없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라"는 저자의 말처럼 굳은 결심과 함께 나만의 인생을 선택해 가자. - 경영 MD 홍성원
첫문장
한창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의 이야기다.

책 속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조금씩 깨달은 점이 있으니, 나를 괴롭힌 내면의 목소리는 감정적 잡동사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나를 짓누르고 내 영혼에 저항을 일으킨다. 이제 나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만의 매뉴얼을 버렸다. 그들이 내 노력을 알아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내가 원해서 노력하기를 선택했다. (...) 매뉴얼을 버리고 나니 생각의 전환이 훨씬 자유로워졌다. 이 이야기는 내적 생활에 미니멀리즘을 적용하면 의미 있는 결과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수많은 사례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당신을 감정적으로 지치게 하는 생각들이 있는가? 머릿속에 맴도는 부정적인 각본을 확인하고 글로 적어보길 권한다. 그러고 나서 그것을 인식해라. 다음번에 그와 같은 각본이 또다시 고개를 들면 의문을 제기해라. (2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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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신작 "
열 문장 쓰는 법
김정선 지음 / 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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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으로, 한 가지 주제로, 통일감 있게. 글쓰기 이론은 모두가 안다. 문제는 이론만 안다는 것이다. 글을 쓰려다가도 '단문'의 강박에, '멋진 표현'의 압박에 펜을 쥐었지만 당최 시작하기가 어렵다.

문장수리공 김정선은 과감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문장을 최대한 길게 써보는 것. 그가 예시로 보여준 한 문장은 한 페이지가 넘어간다. 이 방법의 장점은 단문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제자리에 맴돌게 되는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뻗어가는 글쓰기가 가능하다. 물론 이게 끝은 아니다. 길게 쓴 문장을 다시 끊어 요리조리 편집하는 연습 방법이 그 다음 단계로 자리한다.

낯선 방법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바로 연습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쉽기도 하다. 글쓰기 실력이 간절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감이 오지 않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인문 MD 김경영
첫문장
글쓰기는 번역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책 속에서
제목에 들어간 '열 문장'은 열 개의 문장을 뜻하기도 하고, 열거된 문장을 가리키기도 하면서, 동시에 한 편의 글을 이루는 여러 개의 문장을 말하기도 합니다. 단지 한 문장을 제대로 쓰는 게 어려워서 글쓰기가 힘들다고 고민하는 건 아니니까요. 우리가 바라는 건 최소한 열 문장 정도는 큰 문제 없이 써 내려가는 거잖아요.(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