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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강남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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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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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와 율리의 고통스러운 모험을 용감히 함께 하는 아이들은 한 권의 소름 끼치는 롤러코스터를 경험할 것이다." - 「북리스트」

해마다 최고의 어린이 책에 수여되는 뉴베리 아너상이, 2020년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에게 돌아갔다. 음산한 숲에 사는 일곱 마리 새끼 여우들이 어두컴컴한 동굴로 달려가 늙은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에 탐닉한다. 생존을 위협 받는 극한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여우 율리와 미아의 삶을 묘사하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듣는 아기 여우들의 모습이 교차되는 액자식 구성이다.

한 편의 이야기가 끝나면 청중인 아기 여우들이 질문을 하고, 때로 엉터리라고 야유를 퍼붓기도 하면서 분위기는 점점 고조된다. 무서운 이야기는 도입부의 경고처럼 양면성을 띠고 있다. 세상을 좋은 모습을 밝혀주거나, 모든 희망을 집어삼키거나. 약육강식의 자연생태계를 냉혹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이 모험담은, 세상이 점점 무시무시하게 변해갈수록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위험에 대비하도록 도울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한 문장
"앞을 봐라, 미아야." 엄마가 말했다. "어른이 된 여우는 어린 시절의 굴을 돌아보지 않는 법이야.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다른 어린 여우들에게 용기가 무엇인지 보여 줘야 해." 목구멍에 가시가 걸리기라도 한 듯 목멘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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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덕의 기분을 살폈다"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안희연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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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생 이런 노래밖에는 부르지 못할 것이고, 이제 나는 그것이 조금도 슬프지 않다."라고 말하는 시인이 있다. 안희연이 엮은 시집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은 이 '슬프지 않은 슬픔'으로 이루어져 있다. 감자에 자라난 싹을 독이라고도, 성장이라고도 쉽게 판단하지 않는 윤리적인 태도. 사려 깊고 의연한 마음으로 마침내 언덕에 선 이에게 불어오는 여름 언덕의 바람. "내게는 그런 사람이 많다"(<나는 평생 이런 노래밖에는 부르지 못할 거야>)라고 시인은 말한다. '모두가 새의 황금빛을 이야기할 때 / 죽은 듯이라는 말을 생각하느라 하루를 다 쓰는 사람", '너머의 너머를 바라보느라 진흙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사람.' 언덕의 기분을 살피고 말을 고르는 사람들. 꼭 그런 사람들 같은, 아껴 읽고 싶은 조심스러운 생각들이 있다.

'누구도 해치지 않는 불'을 꿈꾸는 사람들. (<불이 있었다>), '다신 그러지 않을게, 다신 그러지 않을게 / 울먹이며 돌아보는' 사람들. (<사랑의 형태>) '지금껏 왜 작다고만 생각했을까 / 올려다봐도 얼굴이 안 보일 만큼 큰 것일 수도 있는데' (<자이언트>) 다시 생각해보는 사람들. '얼음은 녹기 위해 태어났다는 문장을 무심히 뱉'(<표적>)다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놀라는 사람들. '모든 얼굴에서 성급히 악인을 보는 내게 / 사랑은 비 온 날 저녁의 풀냄새 같은 거겠지' (<실감>) 말해주는 사람들. 그들의 눈엔 울상 짓는 언덕이 보이고, 선의로 달군 난로 때문에 녹기 시작하는, 눈으로 된 사람이 보인다. 너무 많은 슬픔을 매달고 있는 나무가 보이고, 그 모든 비극을 알고서도 이 여름을, 상하기 좋은 이 계절을 지내야 하는 사람의 마음이 보인다.

2020년 동료 문학인이 선정한 '오늘의 시'에 선정된 <스페어>에는 '초록 앞에선 겸허히 두 손을 모으게' 되는 태도가 있고, '나를 도려내고 남은 나로 / 오늘을 살아'가는 내가 있다. 맑은 슬픔의 여정을 지나 맞이하는 이 시집의 마지막 시 <열과>는 들뜨지 않아 아름답다. '이제는 여름에 대해 말할 수 있다'라고 말할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는 제 마음 속 소란을 마주하고 말한다. '그래, 더 망가져도 좋다고.' 이 아름다운 시집과 함께 여름을 걷고 싶다. - 시 MD 김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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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유튜버 고양이 사장님?!"
강남 사장님
이지음 지음, 국민지 그림 /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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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및 간식 준비, 화장실 청소와 영상 촬영, 구독자 댓글 관리, 낮잠 재워 드리기... 유튜버 고양이 '강남'을 사장님으로 모시게 된 인간 아르바이트생의 파란만장 직업 체험기.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우아한 존재, 구독자 100만명의 유튜브 스타 강남 사장님과 열두 살 지훈이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강력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마음이 고프고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만이 고양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설정 아래, '오늘도 1도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이들의 온기를 전하는 작품이다.

공부도 안 하고 자기 앞가림도 안 하고 엉뚱한 행동만 하는데도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있다니!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맞은,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하는 명언 제조기 고양이가 고단한 사람들 마음의 허기를 달래준다. 자기 자신의 아픔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존재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시의성 있는 특별한 소재"가 돋보이며 "상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작가의 능청 또한 대단하다"는 평가와 함께 2020년 제26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한 문장
솔직히 내가 이런 말을 할 권리는 없다. 나도 그랬으니까.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나 마음이 아파. 나 좀 위로해 줘. 친구가 필요해.' 그런 말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 반대로 행동했다.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작아지는 때가 있다. 이제는 안다. 당당히 살기 위해서 어떤 자격이 필요하진 않다는 걸. 사장이든 알바생이든 개든 고양이든 모두 다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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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내가 아니라 뇌가 한다!"
공부하는 뇌
다니엘 G. 에이멘 지음, 김성훈 옮김 / 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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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워 시험공부를 했던 기억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공부를 별로 하지 않는 것 같던 그 친구의 이름을 기억하려 애쓰지도 말자. 공부만큼 공부법이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언제나 시간이 부족한 우리에겐 공부의 요령이 절실하다. 예습과 복습, 시간 배분, 속독법, 암기법, 공부 멘토, 알찬 교재, 명쾌한 강의 등 공부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이라면 뭐든 다 좋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모든 것들 앞에 자리해야 할 한 가지를 말한다. 바로 '뇌의 최적화'다.

뇌를 최적화하는 것이 공부의 관건이라 말하는 저자는 세계적인 정신과 의사다. 뇌 영상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세계 최대인 16만 건의 뇌 영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성적이 우수한 이들이 갖는 공통적인 패턴을 찾아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다양한 공부의 기술을 함께 소개한다. 책에 수록된 전략들은 실제로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켰다고 하니 속은 셈 치고 하나씩 실천해 보는 것도 좋겠다. 자신의 뇌 유형을 알고 기존의 낡은 습관을 버리는 것을 출발점 삼아 말이다. 그리고 성적은 신경쓰지 말자. 그건 우리 뇌에 달려 있으니까.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인간의 뇌는 우주에서 가장 복잡하고 경이로운 기관이다.

이 책의 한 문장
뇌를 이용해 인생의 계획을 수립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보다 그날그날의 변덕에 휩쓸려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로 적는 것이다. 당신의 뇌에게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고, 당신의 뇌로 하여금 당신이 거기에 알맞은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하자! 부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면 우울한 기분에 빠진다. 두려움에 초점을 맞추면 불안만 커진다. 하지만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