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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더 셜리 클럽 서로 다른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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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신작 희곡, 다음 생을 결정짓는 심판"
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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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제 곧 심판이 시작되오니 피고인석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영혼 번호'로 이름이 불린 아나톨 피숑은 어리둥절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폐암 수술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 그의 '수호천사' 겸 변호인 카롤린은 그가 수술 도중에 급사했으므로 그의 영혼이 천국에 있는 법정으로 왔다는 사실을 알린다. 생전에 판사로 일했던 아나톨은 갑자기 피고인의 처지가 된 것이다.

천국의 법정, 한 인간의 일생을 돌아보는 엄정한 심판의 결과에 따라 다음 생이 결정된다. 아나톨과 카롤린은 그가 얼마나 좋은 사람으로 살아왔는지 피력하지만 천국의 검사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가 기억하지도 못했던 죄가 하나씩 들추어진다. 아나톨은 끝까지 잘 살아왔다는 것을 증명하고 극형을 피할 수 있을까.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선보이는 유쾌한 희곡. - 소설 MD 권벼리
추천의 글
생전에 판사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심판을 받게 된 아나톨 피숑의 이야기. 정말 유쾌한 작품이다.
- 페미냉

가볍고 톡톡 튀는 유머가 가득한 희곡.
- 블랑

재미있게 비틀린 유머, 다채로운 이야기.
- 렉스프레스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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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새로운 한국사 학습 만화"
설민석의 만만 한국사 1
설민석.신지희 지음, 김덕영 그림, 단꿈 연구소 감수 / 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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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시절, 열정적이고 쉬운 설명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역사 강사 설민석이 준비한 새로운 한국사 학습 만화. <설민석의 만만 한국사>에서 '만만'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꾸린 '재미 만점 역사 만화'와 앞선 만화의 내용을 문제로 풀어보는 '효과 만점 문제 풀이'를 의미하는데, 이를 통해 집에서도 그리고 혼자서도 놀이처럼 몰입하며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설쌤의 족집게 정보 코너, 키포인트 문제, 한눈에 보는 특강,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문제 등 다양한 형식의 퀴즈와 기출문제는 흥미를 유지하면서 효과적으로 역사 교과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온달과 평강, 설쌤과 로빈 캐릭터가 유물과 유적, 건국 신화,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함께 추적한다. 1권은 한반도의 선사 시대부터 삼국 시대까지를 다루고 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작가의 말
여러분에게 한국사는 어떤 이미지인가요?
지루하고 어려운 학문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잘 살펴보면, 한국사는 정말 재미있고 위대한 '이야기의 집합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더불어 현재 우리 앞에 놓인 문제에 답을 얻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지혜의 원천'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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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일 수 있게 하는 사랑의 연대"
더 셜리 클럽
박서련 지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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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버른의 한 거리, 페스티벌의 현장. 흔한 심벌즈조차 치지 않고, 느리게 걷기만 하는 할머니들과 '셜리'는 마주쳤다. "더 셜리 클럽 빅토리아 지부." 할머니들의 가슴마다 달려 있는 명찰엔 셜리 J, 셜리 M, 셜리 O라고 써있다. 한국에선 스무 살의 설희였던 '셜리'는 운명처럼 할머니들의 행렬을 따라 나선다. "내 이름도 셜리예요" 외치고 싶은 마음에 따라간 호프. 그곳에서 셜리는 목소리가 또렷한 보랏빛인, 절대 셜리일 리 없는 S와 우연히 마주치고 그와 친구가 되며 이후 우여곡절 끝에 임시-명예-회원으로 '더 셜리 클럽'에 가입을 성공한다.

요시다케 신스케가 상상한 '있으려나 서점'처럼, 읽는 내내 '있으려나 더 셜리 클럽' 하고 상상하게 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라는 멜버른에서 펼쳐지는 셜리의 워킹홀리데이 여행기. 스콘을 잘 만드는 셜리 페이튼, 스키를 즐기는 순두부를 닮은 셜리 모튼, 치즈를 사랑하는 셜리 벨머린, 우리의 셜리가 울 때 자수 손수건을 챙겨주는 셜리 마르테이즈, 울루루에서 숙박을 운영하는 셜리 넬슨. 그들은 누구세요? 셜리예요. 나도 셜리랍니다. 농담을 주고받으며 재미와 음식과 우정을 나눈다. 더 셜리 클럽이 우리의 셜리를 돕는 이유는 오직 셜리가 셜리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이기 때문에 나를 아끼는 사람들이 있는 곳, 동화 속 세상 같다고 하지만 어쩐지 그 동화를 자꾸 믿고 싶어진다.

<체공녀 강주룡>, <마르타의 일> 등의 작품을 통해 질문을 던져온 작가 박서련이 조금은 결이 다른 이야기로 독자를 찾았다. 유행이 지난 이름이라 할머니들로만 이루어진 '더 셜리 클럽'의 환대 안에서 셜리는 여행을 계속한다. 혼혈인지 이민자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조차 잘 모르는 S의 보랏빛 목소리에 반해 무작정 용감해지는 셜리의 모험담은 무해하고 산뜻하고 경쾌하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안에서 우리가 된다. 네가 찾고 있는 사람에게 네가 주는 사랑이 그 사람을 완성해 줄 거다."(199쪽)라는 셜리 넬슨의 조언처럼, 우리는 사랑 안에서 비로소 내가 된다. <우리들> 윤가은 감독, 시인 박준 추천. 소소한 서운함도 모두 추억이 되고 하루하루가 선명한 색으로 기억되는 그 시간들, 여행의 나날이 그리워지는 사랑스러운 소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발바닥에서부터 시작해 볼까요.

이 책의 한 문장
셜리 페이튼 할머니의 집은 아담하고 근사했다. 흰 울타리와 잘 가꾼 정원을 지나 현관 앞에서 심호흡을 하고 벨을 눌렀다. “누구시죠” “안녕하세요, 셜리예요.” “어머, 나돈데.” 농담인가? 웃어도 되는? 이윽고 격자무늬에 여러 개의 원을 겹쳐 그려서 꽃처럼 보이는 선을 따라 금색 도료를 심은 유리문이 열리고 페이튼 할머니가 나왔다. 할머니는 한국인치고도 키가 큰 편이 아닌 나보다도 주먹 하나쯤 더 작았다. “와 줘서 고마워요, 일찍 왔군요.” 응접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셜리가 세 사람 더 왔다. 페이튼 할머니와 나를 포함해 총 다섯 명의 셜리가 모였다. 원래 멜버른 커뮤니티 페스티벌 참여를 포함한 큰 연간 행사들을 제외하면 주로 동네 단위의 소소한 친목 모임 위주라고 했다. 페이튼 할머니는 계속 똑같은 농담으로 손님을 맞았다. 누구시죠, 셜리라고요? 나도 그래요!(So am I, me too, me ei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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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가족, 다르기에 경이로운 나날들"
서로 다른 기념일
사이토 하루미치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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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있어!"
귀에 집게손가락을 대고 눈을 감으며 음음음, 하듯이 흥겹게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이는 이쓰키.
"지금, 음악, 즐거워? 다행이다. 아빠는, 음악, 몰라. 몰라. 아쉽다. 이쓰키한테는 음악, 있어! 신나! 즐거워!"
'음악'을 뜻하는 수어를 보고서야 가게 내에 흐르는 음악으로 이쓰키가 즐거워한다는 사실을 알아챈 아빠 하루미치는 이쓰키에게 처음 고백한다. 우리가 사실은 서로 다른 존재임을.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은 그렇게 '서로 다른 기념일'이 되었다.

하루미치는 청인의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고, 음성언어인 일본어 교육을 받았다. 그의 파트너 마나미는 농인의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고, 태어났을 때부터 수화언어로 소통했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코다(CODA,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 이쓰키가 태어났다. 언어도, 감각도 다른 세 가족의 일상 풍경과 이야기를 차분한 문체로 담아낸 <서로 다른 기념일>. 침묵과 고요의 세계와 소리의 세계, 그 두 세계의 경계선이 어떻게 허물어지고, 두 세계가 어떻게 포개어져 가는지 하루미치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서로가 서로에게 천천히 스며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가슴 뭉클한 순간을 선사하는 이 책은 몸도 언어도 다르지만 우린 모두 소통할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주는 선한 책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이쓰키가 태어나고 두 달이 될 무렵이었다.

추천사
책을 읽으며 아주 여러 번, 진심으로 울고 웃었다.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농인 부모를 바라봤던 순간, 부모 역시 나를 그렇게 바라봤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울음소리를 들으려 아이 몸에 손을 올려두고 자던 그들이 잊히지 않는다. 소리는 그렇게 듣는 것이다. 당신과 나의 다름을 축복하고 축하한다. - 이길보라 (작가, 영화감독)

침묵과 고요를 그리워하면서도 말의 위치를 잊은 적 없다. 나는 음성언어가 꼭 손 같다는 생각을 해왔다. 잡거나 쥐기도 하고 놓치거나 상대를 조를 위험이 따르는, 악력처럼 단단한. 그러니 수화언어는 허공과 미지의 손끝 정도로 여겨왔다. 사실이되 부끄러운 사실이다. <서로 다른 기념일>을 만난 오늘을 기념하고 싶다. 우리에게 오늘의 이 만남은 같은 기념일이 될 것이다. - 박준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