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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1 극락왕생 1 철학자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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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노믹스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1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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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결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우리는 갑작스럽게 재택근무, 화상 회의, 원격수업, 이메일 영업, 혼술혼식 등의 일들을 겪었지만, 꼭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가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비단 코로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접촉하지 않는 시대로의 거대한 변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던 것이나 다름없다. 김난도 교수가 서문에서 강조하듯, 코로나 시대라 해서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난 것은 아니다. 이미 존재했던 일련의 흐름들이 더욱 가속화되었을 뿐이다.

어쨌든 새삼스럽게, 수년 전부터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에서 언급되던 키워드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팀은 그 모든 흐름들을 '브이노믹스(V-Nomics)'라는 신조어로 새롭게 제시한다. 그간 수많은 코로나 관련서와 경제 전망서들이 앞다투어 애프터 코로나, 언택트, 온라인 연결을 전면에 내세워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는데 트렌드 코리아는 역시 독보적 전망서임을 스스로 증명해 낸다. 김 교수의 말처럼,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 이제 우리의 변화와 도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다가올 소의 해, 모두의 전진을 빈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2020년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불러온 대유행병, COVID-19로 전 세계가 큰 상처를 입은 한 해였다.

이 책의 한 문장
마이클 샌델이 "위기로 인해 위기 이전부터 있었던 문제가 더 부각된다"고 말한 것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던 사회적, 구조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빨라지며 준비된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대응 격차도 크게 벌어지는 중이다. 원격교육과 재택근무처럼 디지털화되는 영역이 확장되면서 승자 독식 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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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얼마나 살고 싶었습니까?"
극락왕생 1
고사리박사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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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합정에서 당산으로 넘어가는 2호선 지하철에 나타나는 당산역 귀신. 악귀인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한 지옥의 호법신 도명은 그를 지옥에 끌고 가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향하고, 미션을 완수하려는 순간 관음보살이 나타나 도명을 가로막으며 말한다. "당산역 귀신, 아니 박자언에게 한 해의 시간을 다시 주려 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미션을 받아든 박자언과 도명은 2011년, 박자언의 고등학교 3학년 시절로 돌아가 '극락왕생'할 방법을 함께 도모하게 된다.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 탄탄한 스토리와 환상적인 세계관이 맞닿은 이 만화는 독립 연재 플래폼 '딜리헙'에서 연재를 시작했고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독립 만화의 저력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단행본 1권을 시작으로 살고 싶었던, 살아야만 했던 여자들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이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 만화 MD 도란
책 속에서 (독자님들께 쓰는 편지)
<극락왕생>은 2018년 말 오픈 플랫폼 '딜리헙'에서 연재를 시작한 작품입니다. 독립 만화 시장에서 입신출세를 이루고자, 또 기가 막힌 성공 사례를 만들고자 결심했을 때야 차분한 판단과 전략이 개입했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만큼 뭘 하고 싶어서 눈이 돌아 있던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화가 많이 나 있었고 온 세상이 여자들의 소리 없는 슬픔과 우레 같은 고함으로 엎어졌다 쓸려나가길 반복한 한 해였습니다. (중략)여전히 저는 예술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스스로에게 질문할 때, 예술이란 아마도 치유와 소통가 사랑이라 답합니다. 이 이야기가 독자님들을 만나 과거를 치유하고, 회복을 통해 미래에서 기다리고 있는 당신과 소통케하며, 또 우리가 절대로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게끔 서로를 연결해주기를 바랍니다. 불가지론적 무신론자로서 독자님께 곧 멋진 일이 일어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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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알려주는 것들"
철학자의 거짓말
프랑수아 누델만 지음, 문경자 옮김 / 낮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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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음을 인식하는 이성과 옳음을 실천하는 자아 사이에는 언제나 거리가 있다. 그 거리만큼이 거짓말의 영역일 것이다. 항상 스스로를 검열하고 진실을 추구할 것 같은 철학자도 예외는 아니다. 되려 앞서가는 이성과 발 묶인 현실 사이의 괴리는 더 심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철학자들의 거짓말을 파헤친다. 거짓말을 향한 손가락질은 잠시 내려놓기로 하자. 가십을 소비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들 사상에 대해 더 깊은 탐구를 하는 것이 목적이다. 저자 프랑수아 누델만은 철학자들의 거짓말이라는 필터를 장착한 채로 그들의 사상을 다시 들여다본다. 철학자들의 대표적인 사상이 무엇을 숨기며 탄생했는지, 어떤 자아를 표방하며 만들어졌는지 생각하며 읽으니 입체적인 이해가 가능해진다. 그들을 흠결 없는 인간으로 상정할 때와는 다른 각도의 탐구다. 삶과 사상이 합쳐져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 이와 별개로, 당신들도 나처럼 복잡하고 입체적이고 흠결 많은 인간이구나, 하는 왠지 모를 안도감은 덤이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인간의 정신은 진실보다 거짓을 통해 훨씬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 에라스뮈스, 《우신예찬》 다른 사람들이 진실을 감춘다고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스스로에게도 얼마나 자주 진실을 감추는가. - 라로슈푸코, 《잠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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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50주년, 조정래 신작 산문집"
홀로 쓰고, 함께 살다
조정래 지음 /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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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은 소설가 조정래의 신작 산문집. 글쓰기 인생 50년이 건강하게 이어져온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독자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작가와 독자가 함께 호흡을 맞춰 완성한 대화를 엮어 <홀로 쓰고, 함께 살다>로 펴냈다. <황홀한 글감옥> 이후 10년, '작가 조정래'에 대해 더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알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문학과 인생, 대표작의 세계, 문학과 사회, 세 개의 주제를 다룬다. 문학의 존재 이유와 인생의 의미 등 치열한 작가정신과 인생철학부터, 작가의 대표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의 탄생 과정과 집필 배경, 각종 역사 및 사회문제에 대한 작가의 생각까지, 다각도로 접근한 다채로운 글이 촘촘하게 수록되어 있다. 작가의 문학론.인생론.사회론.역사론의 완결판으로 볼 수 있는 이 한 권을 통해 '조정래의 세계'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저는 선생님의 소설을 한 편도 빼놓지 않고 다 읽은 문학지망생입니다.

작가의 말
올해로 글 인생 50년이 되었다. 문인이 되었을 때 글 쓰며 사는 세월 반백 년이 이리도 빠르게 흘러갈 줄 몰랐었다. 흘러간 세월의 허망감이 문득 인생무상을 불러온다. 그런데 저쪽 책꽂이에서 그동안 내가 써낸 책들이 나를 위로하려고 든다. 저희들이 있잖아요, 하며.
내 글쓰기 인생 50년이 건강하게 이어져올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독자들께서 내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아끼고 사랑해 주신 덕이었다. 그런데 그동안 책만 읽어달라고 했을 뿐, 내가 정겹게 해드린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이번에 허심탄회하고 즐겁고 솔직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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