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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 마주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부.. 도토리랑 콩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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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이석원 신작 산문집"
2인조
이석원 지음 /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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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자신만의 속도로 산문집 <보통의 존재>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을 신중하게 펴온 이석원 작가. 주로 가족, 친구, 연인, 그저 타인과의 관계 속 갈등, 고민 등에 대해 글을 써왔다면, 이번 신작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을 향한 이야기로 채운다.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기록한 마음의 일기를 용기 내어 독자들에게 열어 보인다.

이십오 년 만에 정신건강의학과의 문을 두드렸다. 일상 속 스트레스에 지쳐 몸과 마음이 무너져버렸기 때문이다. 타인과 세상의 시선만 좇으며 사느라 스스로에게 무관심했던 날들이었음을 깨달은 작가는 의사와 약의 도움 외에도, 자신과 화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한다. 그렇게 분투한 1년 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진 않았지만, 그리고 여전히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기도 하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며 그다음 일을 도모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2인조>는 어두운 터널 속을 헤매다 각고의 노력 끝에 출구를 찾아내고야 만 한 작가의 뭉클한 자기고백서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한 문장
우리는 모두 내 안에 또다른 나를 하나씩 갖고 있다. 그게 여럿인 사람도 있다지만 대체로 하나씩 더 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나 날 때부터 2인조다. 그리하여 내 안의 또다른 나와 평생을 싸우고 대화하고 화해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지지고 볶으면서 살아간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누구도 혼자일 수 없으며 그 사실을 잊어서도 안 된다.

추천사
그는 삶의 반환점에서 주어진 여러 문제들에 대한 자신만의 해법을 세세히 제시한다. 복잡한 인간상의 '2인조'라는 그만의 우아한 매뉴얼로 말이다. 이 책은 내가 열광하는 지점의 연장선이자, 행보를 함께해온 독자로서 그의 작은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는 아찔한 반가움까지 동반한다. 한 작가의 개인적인 진전을 뭉클함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그의 한 걸음이 얼마나 무거웠는지 아는 독자들만의 특권이다. _ 고아성(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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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현대문학상, 최은미 수상"
여기 우리 마주
최은미 외 지음 /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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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상이 2021년의 수상자로 최은미를 호명했다. 2020년의 봄, 배제의 일상화를 경험하며 '여기 우리'가 차마 서로를 '마주'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날카로운 문장으로 돌아본다. "조용하고 어둑한, 지난봄을 생각하면 그 텅 빈 복도들이 먼저 떠오른다."(11쪽)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일하는 여성이자 엄마인 사람들. 우정과 연대가 오가던 관계는 '코로나 19' 이후 그 약한 고리를 드러내고 만다. '이태원 게이 클럽'의 기정시 53번 확진자가 '여기 우리'의 일상에 실은 존재하고 있었음을 모두가 알게 된 이후, "밤새 성토하고 찢고 찌르는 글"들이 지역카페에 이어지고, 거리의 모두가 곤두서(35쪽)고 만다. 역병의 시대, 코로나시대, 전염과 소외와 차별과 격리의 시대를 건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소설'이라고 소설가 이기호가 추천했다.

마스크를 쓰고 소설을 읽어야 했던 2020년, 눈에 띄는 성취를 보인 작가들의 수상후보작 역시 함께 실렸다. 퀴어문학의 '당사자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병운의 소설 <한밤에 두고온 것>속 주인공이 냉소를 한 움큼 내려놓는 순간의 뭉클함이라든지 '여성-서사-고딕'이라는 신선한 주제를 손에 들고 수많은 여자들이 모여사는 '카밀라 수녀원'의 여성 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천희란의 소설 <카밀라 수녀원의 유산>의 새로움 같은 2020년에 어울리는 소설들이 눈에 띈다. '여기 우리 마주'하고 나누고 싶은, 제각기 제 빛깔을 지닌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물줄기가 터져나오려는 호스의 입구를 한 손으로 틀어막고 한 여자가 서 있다. 다른 한 손으론 아이의 손을 잡고 있다. 여자는 휘청거린다. 호스에 장전된 것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호스가 튕겨져 나가버릴 테니까, 물줄기가 요동을 치면서 가장 가까운 곳을, 가장 약한 것을, 가장 사랑하는 것을 찌를 테니까. 머리 위에 찬물을 끼얹고 자신의 뺨을 내리치면서라도 이 분노를, 이것을, 정확한 곳으로 겨냥하려고, 제대로 가느려고, 겨누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어느 날은 그냥 호스를 놓쳐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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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올라도 집 고민은 계속된다"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부동산
김원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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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개미들의 바람대로 칠만전자가 되었다. 뜬금없이 부동산 책 소개에 주식 이야기부터 꺼낸 이유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승전'부동산'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 주변 주식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은 온통 부동산 생각뿐이다. 말인즉 주식으로 큰 돈을 벌게 되면 그 돈으로 집을 사겠다는 소리다. 수년간 변화가 없던 집값이 몇 달 만에 수억 원이 오르는 것을 보고 있자니 마음은 점점 초조해지고, 집값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간 평생 내 집 마련을 못할 것만 같단다. 영끌, 패닉 바잉 등의 우려 섞인 용어가 자주 들리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에겐 코스피 지수가 2800을 넘어 3천까지 갈 것인가? 혹은 삼성전자는 10만전자가 될 것인가? 하는 물음보다 코로나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더욱 중요한 사안이다. 구체적으로 풀어 보자면 다음과 같은 의문들이다. 서울의 빌라보다 수도권 아파트가 나을까? 신축이 너무 비싸니 구축이라도 사야 하는가? 냉정히 저평가인 게 맞는가? 그들은 서울 혹은 주변 신축과의 갭을 메울 수 있을까?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 지방 거점 도시가 뜰 것인가? 학군은 앞으로도 중요할 것인가? 제2의 강남은 어디인가? <부동산 투자의 정석> 김원철 저자가 부동산 문제로 답답한 우리의 물음에 속시원한 답을 내놓는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코로나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재택근무의 증가'가 될 것이라는 데는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다.

이 책의 한 문장
신축과 구축 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다소 대담한 예측을 해보자면, 이제 새롭게 지어질 신축 아파트의 경우 배달과 택배 시스템에서 좀 더 획기적인 설계가 나올 것이다. 이미 많은 신축 아파트가 따로 택배함을 갖고 있지만, 이제는 이러한 무인 택배함도 불편해졌다. ...실제로 3기 신도시에 배송전용 지하도로 건립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 코로나 이후 택배와 배달 서비스가 점점 발달하리란 것은 기정사실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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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병> 윤지회의 다정한 인사"
도토리랑 콩콩
윤지회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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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있잖아요."
노란 모자를 쓴 도토리가 엄마한테 '친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힘센 친구 아몬드, 배려 깊은 쌀이, 마음 따뜻한 마카다미아, 앞에 서면 왠지 부끄러워지는 땅콩이까지 함께 있어서 너무너무 즐겁다. 그리고 강낭콩이랑은 화해해서 다행이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생각나는 친구. 같이 놀자, 콩콩.'

네 살 아들의 엄마이자, 악착 발랄 위암 투병일기 <사기병>의 윤지회 작가가 근 1년 만에 새로운 그림책을 펴냈다. 꼬마 도토리가 가족의 품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 친구를 만나고 또 성장하는 모습을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낸 이 그림책은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사랑하는 아들 건오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이자, 고마운 사람들에게 남기는 다정한 인사이다.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사랑하는 건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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