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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있습니다 베서니와 괴물의 묘약 관종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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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장편소설"
영원한 유산
심윤경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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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부터 <설이>까지, 매 장편마다 다음 작품의 방향을 짐작할 수 없는 이야기를 독자에게 선물해온 소설가 심윤경의 신작 장편소설. 이 소설은 작가의 앨범 속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의 작가와 할머니가 함께 찍힌 사진 속 유럽식 건물. 악명 높은 친일파 윤덕영이 지었던 '벽수산장'의 첨탑은 작가의 기억 속 '언커크'(유엔 한국통일부흥위원회)를 불러냈다. 철거 후 유별날 정도로 철저하게 잊히고 만 이 건물에 대한 이야기, "이 소설은 그 유별난 잊혀짐에 대해 8년간 궁리한 결과다." (작가의 말) 작가의 상상력이 '벽수산장'을 이야기로 재건축한다.

악명 높은 친일파 윤덕영의 막내딸 윤원섭이(그는 사기혐의로 복역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출소해 자신의 집이었던 벽수산장을, 현재의 '언커크'를 찾았다. 언커크 호주 대표인 애커넌의 통역으로 일하고 있는 이해동은 윤원섭과 벽수산장의 역사에 관심을 보이는 애커넌을 위해 그들 사이에서 통역으로 일한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무명의 독립운동가로 고초를 겪다 돌아가신 이해동의 아버지와 자신의 위세를 벽수산장의 위용으로 과시한 윤원섭의 친일파 아버지 윤덕영. "우리는 현실적으로 아무 쓸모 없는 것들에 언제나 매혹되네." (106쪽)라는 애커넌의 말처럼, 아무 쓸모 없음을 알면서도 역사와 윤리와 정당함에 매혹되고 마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이야기를 읽는다. 심윤경이라는 이름에 값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이번에도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1966년이 시작된 지 며칠 안 된 한겨울, 그들은 서대문형무소 앞에 서 있었다.

이 책의 한 문장
먼 훗날 그는 그날 그가 고향에 가서 위태롭게 부서지려 하는 어떤 것, 굳건하지 않았던 신념 같은 것들을 보강하기 위한 구호활동을 벌였다고 해석하게 되었다. 그 방문에서 만났던 늙은 고모 같은 사람들, 잊힘과 존재함의 경계에 수십 년간 그대로 머문 기억들, 쇠락하였으나 오래된 소명을 떠올리게 하는 선교사집 같은 사물들이 붕괴 위기에 처한 그의 세계를 어떻게 구원하였는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었다. 어쨌거나 고향에서 돌아올 때 그는 조금 더 침착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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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의 가족이 되어주는 건 어떨까?"
가족이 있습니다
김유 지음, 조원희 그림 / 뜨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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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작은 개의 시점으로 시작한다. "할아버지 곁에는 늘 개가 있었고 개 곁에는 늘 할아버지가 있었지"만 할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개는 자신에게 가족이 되어주겠다고 손을 내민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홀로 기차에 오른다. 동쪽 바다로 가는 마지막 기차.

할아버지를 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개라는 이유만으로 학대를 당하고 개장수에게 납치가 되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지만 병원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자신의 가족인 작은 개를 기억하지 못한다. 작고 여린 개는 잠시 슬픔에 빠지지만, 가족은 "기뻐도 슬퍼도 아파도 함께하는" 것. "가족은 버리는 게 아니"니까.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요즘 같은 시기.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가져보기를. 그로 인해 따뜻하고 안전한 연말이 되기를. - 어린이 MD 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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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제작사 영화화 결정"
베서니와 괴물의 묘약
잭 메기트-필립스 지음, 이사벨 폴라트 그림, 김선희 옮김 / 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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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살아 있는 아이’를 먹잇감으로 가져오라는 괴물의 요구를 받은 512살 에벤에셀. 괴물이 원하는 걸 가져다주지 않으면 ‘늙지 않는 마법의 약’을 더 얻을 수 없다. 그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니 죄책감을 느낄 여유 따윈 없다. 에벤에셀은 이기적이고 공감 능력 부족한 세상 제일의 냉혈한이니까. 그런 에벤에셀이 보육원에 찾아가서 자신과 비슷한 베서니를 만난다.

베서니는 장난꾸러기, 사고뭉치이기에 괴물에게 넘겨도 전혀 미안할 것이 없었다. 다만 깡마른 베서니를 살 찌우기 위해 나흘의 시간이 에벤에셀에게 주어졌다. 그 사이에 자신과 비슷한 베서니와 우정 아닌 우정을 쌓게 되는 에벤에셀. 500년이 넘게 살면서 잊고 지냈던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된다. 에벤에셀이 키우던 고양이를 괴물에게 넘긴 것, 세상에 20마리밖에 없는 앵무새를 넘긴 것...

베서니는 짧지만 우정을 쌓아온 에벤에셀이 점점 약효가 줄어들어 늙어가는 걸 보며 괴물과 담판을 지으려 한다. 과연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입 냄새 심한 괴물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인가? - 어린이 MD 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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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인가"
관종의 조건
임홍택 지음 / 웨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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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유튜브의 시대다. 그런데 그것을 실감하게 되는 건 구독자가 수십만에 달하는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거나 지상파 TV의 콘텐츠마저 유튜브로 끊어 보게 될 때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튜브에서 '책'을 검색하여 최신순으로 정렬했을 때다. 수많은 영상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데, 책이 이 정도면 다른 분야는 오죽할까. 그들이 모두 유명 유튜버를 꿈꾸는 것은 아니겠지만, 조용히 혼자 일기 쓰듯 영상을 올리지는 않았을 터다. 영상 촬영과 편집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니 말이다. 관심받고 싶은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 비단 유튜브 뿐이랴. 의도가 어떻든 이 책과 이 글 역시 관심이 필요하다.

관심은 곧 돈이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제 1인 미디어 플랫폼을 넘어, 소비 시장과 사회의 전반적인 현상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관람 가치'를 지닌 모든 것이 돈이 되는 시대다. 저자는 이 새로운 흐름에 관심을 이끌어 내고자 관종이라는 신조어를 채택했다. 관종의 부정적 의미를 걷어 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그는 관심 추종자와 관심병자를 구분하고, 누군가에게 오래도록 '핵심 기억'으로 남을 관심 추종자가 될 것을 주문한다. 개인과 회사 모두에게 말이다. 그러기 위해 갖춰야 할 여러 조건들도 함께 살펴봄은 물론이다. 관심의 추구, 그 자연스러운 욕망을 이용하자. 바야흐로 관심의 시대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관심받고 싶어 하는 사람'을 뜻하는 '관종'은 '관심(關心)'이라는 단어와 '종자(種子)'라는 단어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합성어 '관심종자((關心種子)'의 준말이다.

이 책의 한 문장
성공적인 관심 추종자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4가지 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 나는 그 각각에 '꺼지지 않는 가시성', '고집스러운 협력성', '절대적인 진실성',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적절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4가지 조건은 관심 시장에서 유명인이 되고자 하는 개인, 회사와 같은 조직에서 관심의 힘을 빌리고자 하는 조직원, 소비자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 제품과 서비스 기획자, 그리고 사회적 관심을 요하는 정책 담당자 모두가 공통적으로 참조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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