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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쓴 것 퀀텀 마케팅 세금 내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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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에서 10대까지, 여전히 우리 모두의 김지영"
우리가 쓴 것
조남주 지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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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출간되어 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27개국에서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 소설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이 조남주의 첫 소설집에서 계속된다. 먼저 80대 여성의 이야기. 금주, 은주 언니와는 이름자가 하나도 같지 않은 나, 막내 '말녀'는 남편의 장례가 끝난 후 '동주'로 개명한다. (<매화나무 아래> 中) 그리고 10대 여성의 이야기. 남자애들을 학폭위에 신고한 딸 주하는 엄마의 '예쁘다'는 말에 이렇게 대꾸한다. "그러니까 어쨌든 예쁘기는 해야 할 것 같잖아. 예쁘지 않아도 된다고 해 줄 순 없어?" (<여자아이는 자라서>, 290쪽 中)

김지영들이 각자의 이름으로, 각자의 세대에서, 각자의 투쟁을 하며 2020년대를 산다. '미스 김'으로, 며느리로, 여자 친구로, 자신이되 자신이 아닌 이름으로 사는 여성들. 조남주를 통과한 시간들을 짐작하며 소설을 읽는다. <오기>속 '여고생' 초아는 국어 담당 김혜원 선생님에게 소설 <새의 선물>을 선물받고, 자라서 여성의 이야기를 하는 소설가가 된다. <82년생 김지영>을 선물하고, 선물받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이 에피소드를 읽었다. 어떤 이들은 앞으로도 <82년생 김지영>이라는 한 편의 소설이 만들어낸 것들과 함께 2010년대의 후반부를 기억할 것이다. 그렇게 '우리가 쓴 것'이 앞으로 우리가 갈 길을 비출 것이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주방 선반에서 약상자를 꺼냈다.

이 책의 한 문장
그 소리에 심장이 크고 빠르게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았다. 내가 지금 무서워하고 있는 것이 그저 스토커나 강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보다 좀 더 근본적인 것. 특정한 사고나 사건이 아니라 나를 에워싼 상황 같은 것. 이를테면 젊은 여자가 스스로를 오롯이 책임지며 혼자 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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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가 한예종 수업에 쓴 글쓰기 책"
플롯 강화
노아 루크먼 지음, 신소희 옮김 / 복복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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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1,2장에 쓰인 물음표는 총 몇 개일까? 미국 문학계의 유능한 에이전트인 저자는 작품의 등장인물에 관한 세세한 질문들을 첫 40여 장에 걸쳐 쉴 틈 없이 쏟아낸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몰아치는 질문에 대답하려면 진이 빠진다. 그러나 당신이 만든 작중 인물이 찰흙 한 덩이 뚝 떼낸 것처럼 투박하다면, 그래서 인물이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어낼 능력이 없다면, 이 세밀한 빗금 같은 질문들을 통과해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5년 동안에만 5만 건 이상의 원고를 읽었다는 그가 제시하는 창작 훈련 방식은 숙련된 조교답게 날카롭고 단정하다. 1,2장의 수많은 질문들을 넘어 3장에 이르면 그때부턴 인물과 갈등, 개개인의 여정, 서스펜스 등에 대한 설득력 있는 통찰들이 이어진다. 여러 질문과 답들을 읽어내리다 보면 인물과 플롯에 대해 입체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연습하게 된다. 창작의 정석, 두고두고 읽을 교과서 같은 책이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당신도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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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대결 AI vs 인간"
퀀텀 마케팅
라자 라자만나르 지음, 김인수 옮김 / 리더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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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죽었다." 경영 구루 세스 고딘이 마케터들을 도발한지도 20년 가까이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마케터들은 마케팅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마케팅에 정답이 있다면 진즉에 사업을 차렸지 이러고 있겠냐며 한탄하면서도 잘 팔리는 상품을 보면 어떤 마케팅을 했는지부터 살피느라 여념이 없다. 게다가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마케팅은 더 큰 위기에 처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마케터의 기여도와 가치에 의심을 보내는 눈길이 많아졌다." 마케팅은 여전하더라도 마케터는 필요 없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인공지능의 시대에 마케터로 살아남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글로벌 금융기업 마스터카드의 CMO이자 세계적 마케팅 리더인 저자는 중대한 변곡점에 놓인 현장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마케팅에 대한 커다란 담론을 제시한다. 물론 이 책에도 정답은 없다. 관점과 방향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우승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치열한 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 힘이 된다. 그렇다. 마케팅은 일종의 경연대회다. 심사위원이 로봇이어도 놀라지는 말자. 좋든 싫든 알고리즘에도 마케팅을 해야 하는 시대인 것만은 분명하니까.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내가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한 것은 어린 시절, 식료품을 사러 시장에 가는 어머니를 따라다니면서부터였다.

이 책의 한 문장
이제는 AI 덕분에 기계들이 점점 정교해지고, 마케터들은 어떻게 그런 기계들을 대상으로 마케팅할 것인지 알아내야 한다. 즉 당신 편에 있는 기계들이 다른 편의 기계들에게 마케팅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케팅 프로세스에서 중요한 부분이며,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른 모든 노력마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마케터는 새로운 현실을 직시하고 기계 마케팅 전략, 알고리즘, 콘텐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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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움직이는 교실로 초대합니다"
세금 내는 아이들
옥효진 지음, 김미연 그림 /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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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활명수' 반은 '미소'라는 화폐를 이용하는 작은 나라다. 직업을 선택해 그에 따른 월급을 받고 세금도 낸다. 또 저축도 하고 사업자 등록을 내 자영업자가 될 수도 있다. 성인이 되면 할 수 있는 경제 활동을 초등학교에서 미리 해보는 것이다. 시우는 월급을 제일 많이 주는 청소부가 되지만 세후 월급에 격분하고 저축은커녕 일기 면제권과 급식우선권 쿠폰을 사느라 월급을 탕진한다. 비단 시우만의 일이랴. 경제 활동을 하는 성인이라고 해서 모두 똑 부러지는 소비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며 '학급 화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인 이 책은 피상적인 경제 개념 위주의 학습은 지양한다. 직접 겪어 보며 배우는 경제 활동은 가까운 미래에 자신을 지키기 위한 큰 자산이 될 것이다. - 어린이 MD 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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