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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칙 므레모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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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궁극적 자유를 위하여!"
오늘의 법칙
로버트 그린 지음, 노승영 옮김 /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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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설과 성악설 가운데 굳이 하나를 고르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성선설을 택할 것이다. 알고 보면 나쁜 사람은 없다고, 그래도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고, 그렇게 이왕이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니까.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못하다. 사회에서 마주하게 되는 온갖 정치적이고 계산적인 상황들 앞에 그러한 믿음은 너무 쉽게 무너져 버린다. 상처를 입는 건 그들이 아니라 착해 빠진 우리 자신이다. 그것은 우리가 마음이 단련되지 않은 채 냉혹한 직업의 세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저자 로버트 그린은 진단한다. 이제 우리는 세상을 보다 현실적으로 바라봄으로써 무방비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난 25년간 인간의 본성을 파고들어 얻은 깨달음을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소개했던 그가 이번엔 앞선 책들과 미발표 원고, 각종 인터뷰와 에세이에서 핵심적인 성찰들을 직접 가려 뽑아 소개한다. 1월 1일, 자신만의 소명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해 12월 31일, 궁극적 자유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윤일을 포함하여 총 366개의 법칙으로 정리했다. 단지 숫자를 끼워 맞춘 것이 아니라 매달마다 핵심 주제를 설정하고 매일 한 장씩 읽어 가며 성장해 나가게끔 세심히 배려했다. 새해를 맞는 첫 번째 책으로 이보다 더 알찬 구성이 또 있을까. 위험하고 해로운 모든 것에 맞서, 하루하루를 차곡차곡 쌓아 나갈 시간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우리는 인류라는 종으로 존재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생존과 성공을 위해서 현실과 관계를 맺어야 했다.

이 책의 한 문장
이 책은 그때그때의 관심사에 따라서 원하는 부분을 골라 읽어도 무방하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책을 집어든 첫날부터 하루에 한 꼭지씩 읽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이 책이 당신을 각각의 주제에 흠뻑 빠뜨리고 당신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습관을 기르게 해줄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떠올리며 그때그때 메모를 하는 것도 좋겠다. 이 책에 담긴 생각들을 실천하고 현실 경험을 성찰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더더욱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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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름다워요. 당신은 강인해요."
므레모사
김초엽 지음 /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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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초엽의 팬에게 2021년은 축복으로 기억될 것이다. 장편소설, 소설집, 짧은 소설을 (논픽션도 한 권 출간되었다.) 발표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작가가 SF호러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사고로 외부와 차단된 이르슐의 도시 므레모사. 좀비와 유령의 땅으로 불리던 이 도시가 첫 관광객으로 여섯을 초대했다. 한쪽 다리를 잃은 무용수, 관광학 연구자, 다크 투어리스트, 여행매거진 기자, 여행 유튜버, 그리고 목적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까지. 엄청난 경쟁을 뚫고 우회경로를 이용해 이 도시의 첫 목격자가 되려는 이들의 목적은 무엇일까.

김초엽과 <사이보그가 되다>를 함께 쓴 김원영의 저작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에는 1970년대에 일본에서 활동한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단체 '푸른잔디회'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들의 '독창적인 행동강령'의 일부를 옮겨본다.

1. 우리는 우리가 뇌성마비자라는 것을 자각한다. (...)
4. 우리는 문제 해결의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
5. 우리는 비장애인 문명을 부정한다.

므레모사의 귀환자들의 결의에 대해 김초엽의 소설은 이렇게 쓴다. '우리는 여기서 고통을 견디며 살아가겠다. 방해하지 말라.'(100쪽) 금속 의족을 착용하고 시도하는 무용수 유안의 춤은 틀림없이 아름답겠지만, 유안이 더이상 아름답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유안의 의지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2022년을 열며 김초엽의 소설이 던진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말을 고른다. '아, 나는 이런 이야기를 쓰는 것도 좋아했었지' (200쪽)라는 작가의 말. '이런 이야기를 읽는 것도 좋아했었지' 생각하며 2021년을 보내고, 2022년을 맞이한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중요한 무대를 망쳐버리는 상상을 하고 있다.

이 책의 한 문장
당신은 아름다워요. 당신은 강인해요. 당신의 움직임이 나에게 영감을 줘요. 어느 순간부터는 한나가 아닌 수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말해오기 시작했다.
내가 더는 아름답지도 강인하지도 않다면 그때는 어떻게 되는 걸까. 나는 이따금 궁금했지만 그 결말을 상상하고 싶지 않았으므로 질문도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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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우주의 혼돈과 질서에 대한 이야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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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인 아버지는 저자 룰루 밀러에게 늘 "넌 중요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지구의 관점에서 인간의 탄생은 혼돈일 뿐, 우리의 삶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그러니 무의미에 발을 딛고 오히려 작은 것 안에 있는 장엄함을 발견하며 행복을 향해 마음대로 걸어나가라고. 안타깝게도 밀러에게 이 말은 삶의 동력이 되지 않았고 무의미의 블랙홀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 뿐이었다. 수렁 속에서 허우적대며 죽음에 가까운 삶을 살던 그는 평생을 바쳐 물고기들에 이름을 붙이고 또 붙인,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생물학자를 발견한다. 우주의 혼돈이 아무리 방해공작을 펼쳐도 끊임없이 질서를 부여해가는 그의 삶에서 밀러는 어쩌면 삶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을 발견한다. 그리고 데이비드의 삶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책엔 밀러가 추적한 데이비드의 삶의 이야기가 시간 순으로 펼쳐진다. 작고 쓸모없는 생명체에 관심을 기울이던 그가 어쩌다 물고기에 이름을 붙이는 작업에 푹 빠지게 되었는지, 30년 평생을 바친 이 표본들이 강한 지진 한 번으로 모두 엉망이 되었을 때 그가 좌절 없이 바로 재작업에 착수한 행동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밀러는 데이비드의 삶의 중요한 순간들에서 여러 심리학적 연구들까지 분석하며 그를 깊이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책의 중반 이후부터 데이비드의 삶은 충격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 밀러는 충격과 혼돈 속에서 결국 아버지의 말을 반박할 자신의 진리를 찾아낸다.

짧은 말로 설명이 어려운 책이다. 삶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긴 호흡으로 파고드는 이 이야기는 소설처럼 이어지며 매 장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를 이어간다. 전달하기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저자의 흡인력 있는 글솜씨 덕에 한달음에 매끄럽게 읽힌다. 삶의 혼돈과 질서에 대한 고민은 늘 마음속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말연시엔 그 존재감이 슬쩍 더 커져버리곤 한다. 새해의 시작 앞에서 삶의 무의미로 버거운 마음이 드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2021년의 마지막이자 2022년의 첫 추천을 이 책으로 할 수 있어 기쁘다. - 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혼돈’만이 우리의 유일한 지배자라고 아버지는 내게 알려주었다. 혼돈이라는 막무가내인 힘의 거대한 소용돌이, 그것이야말로 우연히 우리를 만든 것이자 언제라도 우리를 파괴할 힘이라고 말이다. “혼돈은 우리의 그 무엇에도 관심이 없다. 우리의 꿈, 우리의 의도, 우리의 가장 고결한 행동도. 절대 잊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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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되면 쉬운 영어"
강성태 66일 영어회화
강성태 지음 /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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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배운 영어, 말 한 마디 못한다? 역대 수능 영어 듣기 평가 지문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60개 패턴이면 영어회화의 99%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전작인 <강성태 66일 공부법>에 근거하여 66일의 반복적인 습관을 통해 영어를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1파트는 영어회화 공부법, 2파트는 66일 동안 영어 습관을 들이는 실천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중요한 표현의 반복패턴을 통해 66일 후 달라진 영어 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외국어 MD 김진해
이 책의 한 문장
패턴은 회화에서 일종의 '뼈대'와 같다. 일단 이 패턴을 단단히 장착하면 여러분이 하고 싶은 말만 갈아 끼우면서 곧바로 영어로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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