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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날 여성, 시하다 Why?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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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되는 답사기 서울편"
[세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10 서울편 세트 - 전2권
유홍준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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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라는 말이 이만큼 어울리기도 어렵겠다. 1993년 남도답사로 시작한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드디어’ 서울에 도착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이야기도 풍성하다. 이번에 나온 두 권 가운데 1권은 종묘와 창덕궁 등 조선왕조의 궁궐을 거닐고, 2권에서는 한양도성과 성균관 등 조선왕조가 남긴 문화유산을 살핀다. 이어질 3권에서는 인사동과 서촌 등 묵은 동네 이야기를 풀어내고, 4권에서는 한강과 북한산으로 대표되는 서울의 자연지리를 둘러볼 예정이다.

의외로, 라는 말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으나, 유홍준은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 사람이다. 창덕궁과 함께 동궐로 불리는 창경궁은 세종이 아버지 태종을 모시려 지은 수강궁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영조가 백성과 관리의 의견을 직접 듣던 홍화문을 거쳐 순종황제 때 동물원과 식물원을 지나 유홍준이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소풍을 갔던 창경원까지 이어진다. '과거를 오늘에 걷는다'기보다 '과거부터 오늘까지 끊임없이 걷고 있다'고 하는 게 어울리겠다. 누군가는 이미 겹쳐 걷고 있을 테고, 누군가는 이제 걸어보자 마음먹을 터, 답사기 서울편은 이렇게 드디어 시작된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인간이 자연계의 어떤 동물과도 다른 점은 자연을 개조하며 살아가면서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책 속에서
서울은 다름 아닌 내 고향이다. 서울 사람으로 태어나 서울 사람으로 일생을 살아간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늘 있어왔다. 특히 내가 느끼는 인사동, 북촌, 서촌, 자문밖, 성북동은 지금 젊은이들이 보고 즐기는 것과 너무도 차이가 많아 그 구구한 내력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것은 훗날 현대 생활문화사의 한 증언일 수 있다는 약간의 의무감 같은 것도 있었다.(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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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즐겁고 오늘이 전부인 모든 아이들에게"
이렇게 멋진 날
이수지 그림 및 옮김, 리처드 잭슨 글 /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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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수지 작가의 새 그림책. 먹구름이 무겁게 내려앉은 어느 날, 아이들은 집안에서 무얼 하며 놀까 뒹굴뒹굴한다. 지루함을 좀처럼 견디지 못한 아이가 라디오를 켜고, 흘러나온 음악에 자유롭게 몸을 맡긴다. 다 함께 콩콩, 쿵쿵,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온 아이들. 비가 오는 날에도 맑게 갠 날에도, 아이들은 언제나 즐겁고 함께 춤을 추고 하늘을 날아오른다.

이수지 작가의 그림은, <파도야 놀자> <그림자 놀이> 등에서 그랬던 것처럼 연필 선과 가벼운 채색만으로도 놀랍도록 생동감이 넘친다. 어떤 날씨에도 즐거움을 찾아내는 아이들의 보석 같은 능력이, 아이들의 행복감과 즐거움이 보는 이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즐거운 그림책.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먹구름이 몰려오든 폭우가 쏟아지든
다 멋진 날인 아이들,
오늘이 즐겁고 오늘이 전부인 모든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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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하고', '시한다'는 것, 김혜순 시론"
여성, 시하다
김혜순 지음 /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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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내린 날, 내시경 찍고 왔다. 그 다음 아무에게나 물어보았다. 너 내장 속에 불 켜본 적 있니? 한없이 질량이 나가는 어둠, 이것이 나의 본질이었나?" (<쥐 中>) 김혜순의 시를 읽고, 몸이 그 자리에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발견했다. '서사 텍스트 속에 사로잡혀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시 그 자체인 여자를 나의 노래로 살려내는 상상'. '몸하고' '시하는' 것은 이렇듯 존재하지만 발화되지 않았던 것들을 발견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슬픔치약 거울크림>, <불쌍한 사랑 기계> 등의 시집을 통해 독창적 시 세계를 선보여온 시인 김혜순의 시론집. 서울예술대학에서 오랫동안 시를 가르쳐온 시인은 자신만의 독법으로 여성의 시를 말한다. 바리데기와 유하 부인의 이야기 같은, 버려지고 죽고 되살아나는 여자들의 이야기. 여성인 작가의 목소리의 남다름을 강은교,김승희, 최승자의 시와 오정희의 소설 등을 예로 들어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몸과 유령, 히스테리란 단어만 들어도 넌더리가 난다'는 이에게 '자신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시선과 언어, 수치의 감옥이 더 더럽다는 것'을 말하는 데에서 여성, 시가 시작된다. - 시 MD 김효선
책 뒤에
고백하라고 한다. 고백이 치료라고 한다. '고백하기까지'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날 그 시간 그 장면들을 얼른 고백하고 훌훌 털고 살아가라 한다. 피해자가 말해야 한다고 한다. 정 안 된다면 대신 고백해주겠다고 한다. 적나라한 장면일수록 좋다고 한다. 관음증이 폭발되면 더 좋다고 한다. 그들이 몰려와 가해자를 처단해주는 척하면서 자신들은 장르의 기득권을 마음껏 향유한다. 그러나 피해자보다 그들이 먼저 말해버리자 비밀의 우물처럼 깊은 '그곳'을 차마 열어보지 못해서, 혹은 이미 죽어서 일평생 장소 밖의 장소, 장소 없는 장소를 맴도는 피해자의 발설은 훼절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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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게, 가장 가치 있는 정보를!"
Why? 빅데이터
파피루스 지음, 유희석 그림, 김진호 감수 / 예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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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할 기술 중의 하나로 꼽히는, 빅데이터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이다. 오늘날 디지털 환경에서 숫자 문자 영상 데이터가 분초를 다투며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 중요성은 날로 커져간다. 빅데이터가 활용되는 다양한 분야와 올바른 사용법, 그리고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고 싶은 아이들은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족집게 만화다.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미래를 위한 지식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빅데이터가 없었다면 현재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을 인공지능과 딥 러닝, 저장된 데이터 중 활용하지 못하는 정보를 말하는 다크 데이터, 빅데이터 시대의 사생활 침해와 범죄를 막기 위한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대책까지 꼼꼼하게 설명한다. 빅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가치 있는 정보를 찾는 일! 정보 활용 능력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현명한 빅데이터 사용자로 거듭날 준비를 시작하자. - 어린이 MD 이승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