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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수용소군도 세트 - 전6권 맥스 테그마크의 라이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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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7, 문학동네시인선 100 "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황유원 외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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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최승호, 허수경, 송재학의 시를 세상에 선보이며 시작한 문학동네시인선이 100번째 책을 선보인다. 101번부터 150번까지, 앞으로 선보이게 될 시인들의 시집의 일부분을 맛보기로 보여주는 기념시집이다. 문태준, 이병률 같은 이름부터 남지은, 최현우 같은 이름까지. 어떤 이름은 낯익고 어떤 이름은 새롭다. 한 시인의 시세계를 짐작하게 하는 각각의 시와 산문으로 이루어진 의미 단위들. 이 시집이 앞으로 문학동네시인선이 걸어갈 길을 안내하는 지도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젖은 베개를 털어 말리고 눅눅한 옷가지에 볼을 부비다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쓰다 만 편지를 세탁기에 넣고는 며칠을 묵혔"다는 시인(오병량), 혹은 "결정적인, 그래서 아름다운 무언가"를 기다리는 시인(신용목). 50명의 시인이 50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이 모든 이야기가 우리가 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사랑 고백과 다르지 않다. 길쭉한 색색깔의 시집을 손에 쥐었을 때의 그 감각, 우리가 함께 나눈 시간들, 나눌 시간들에 대한 공통의 정서가 이 시집에 담겨 있다. - 시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삶은 최전방이다 나는 싸우고 싶지 않았다 삶이 너무 촘촘해서 삶에 질식할 것 같은 그 모든 격렬한 문장 속에서 목덜미를 풀어헤치고 나는 다만 노래 부르고 싶었을 뿐.

책속에서
문태준의 시

그이의 뜰에는 돌이 하나 세워져 있었다
나는 그 돌을 한참 마주하곤 했다
돌에는 아무 것도 새긴 게 없었다
돌은 투박하고 늙었다
그러나 웬일인지 나는 그 돌에 매번 설레었다
(하략)

<입석(立石)> 부분


문태준의 산문

아무 인연이나 연고가 없는 것은 없다. 무엇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서 무엇에서도 마음은 일어난다. 아침햇살, 새소리, 바람, 꽃가루가 돌에게 가서 돌을 깨우듯이. 그래서 돌이 얼굴과 음성으로 화답하듯이.

<상응하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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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재출간, 기록문학의 걸작"
수용소군도 세트 - 전6권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김학수 옮김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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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책이 아니다. 우리를 뒤흔들고 분노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다." - 디 차이트
"20세기 최고의 논픽션." 타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솔제니친의 역작 <수용소군도> 전권이 재출간됐다. 국내에는 1974년 일부가 소개되었고, 1988년 열린책들에서 초판이 발행된 이래 전권이 출간되는 것은 22년 만의 일이다. 러시아 혁명 100주년인 올해의 끝자락에 이 책이 완전하게 재출간되어 더욱 뜻깊다.

<수용소군도>는 솔제니친 자신이 직접 등장하는 동시에 200명이 넘는 죄수들의 이야기, 기억, 편지를 담은 놀라운 기록문학이다. 소련에서 자행된 체포와 고문, 왜곡된 재판, 부당한 처형을 고발한 이 작품은 출간 즉시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고 소련 내에서도 비밀스러운 경로로 유통되었다. 어둡고 잔혹한 수용소의 세계를 다루면서도, 작가 특유의 신랄한 풍자와 기지 넘치는 문장이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35개 언어로 번역되어 3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러시아 혁명 이후 100년이 지난 지금도 솔제니친이 <수용소군도>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들은 여전히 생생하다.

이번 판에서는 기존 판에 있던 오류들을 바로잡고 그동안 바뀐 한글 맞춤법과 러시아어 표기법을 반영하였다. 또 GPU, NKVD, KGB 등 소련의 <기관> 명칭을 정리하여 알아보기 쉽게 알파벳 약자로 표기했다. 특히 이번 판에는 원서의 도판 50여 개가 수록되었다. 총살된 사람들의 얼굴, 수용소 구내의 풍경, 죄수였을 당시 솔제니친의 모습 등이 도판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 소설 MD 권벼리
작가의 말
이미 세상을 떠나 이 진실을 이야기할 수 없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바친다.
모든 것을 다 보지 못하고, 모든 것을 다 회상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다 알아차리지 못한 나를 그들이 용서해 주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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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시대, 아직은 우리가 주인공이다"
맥스 테그마크의 라이프 3.0
맥스 테그마크 지음, 백우진 옮김 /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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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시대의 화두다. 각계각층에서 온갖 예측이 쏟아지니, 인공지능이 미래를 바꿔줄 거라 희망을 거는 사람과 인공지능이 인류를 위협할 거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뒤섞여,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어느 쪽이 합리적 근거를 갖추고 논의를 펼치는지 확인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어떤 직업이 인공지능 시대에 자리를 잃을지 예측하는 게 정말 도움이 되고 대비가 가능할까? 인류의 지능이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일들을 수없이 이루어냈듯이, 인공지능 또한 기존의 관점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게 아닐까? 질문도, 분석도, 해법도 달라져야 할 때가 분명하다.

MIT 물리학과 교수 맥스 테그마크는 인공지능이 도래할 미래를 준비하는 ‘생명의 미래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를 이어왔다. 그는 물리학자답게 물질이 지능을 갖게 된 시점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기억, 연산, 학습 등 지능과 연관된 개념을 정리하고 인류가 이를 바탕으로 쌓아온 역사 그리고 앞으로 인공지능과 더불어(?) 만들어갈 시간을 수만 년, 수십억 년 단위로 펼쳐보인다. 이 장대한 이야기를 읽으면 인간 존재가 어떤 방식으로 스스로를 규정하고 인류의 목적을 설정하고 세계를 이끌어왔는지 이해하게 되고, 그 긴 단락의 끝에서 마주한 인공지능에게 무엇을 물어야 할지 새로운 갈피가 잡히기 시작한다.

다시 돌아와 인공지능의 시대가 열리는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일까. 바로 우리 사이의 대화다. 생명의 미래가 어떠하기를 바라는지, 인간의 의미와 목적이 어떻게 이어지길 원하는지, 인공지능이 무엇이길, 어떤 존재이길 원하는지.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우리의 미래는 돌에 새겨진 게 아니라 우리에게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아직은 우리가 주인공이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탄생한 지 138억 년이 지난 현재의 우리 우주는 깨어나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게 됐다.

추천의 글
우리 모두는 미래 AI가 전해줄 이로움을 취할 기회를 늘리고 위험은 피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자문해야 한다. 이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대화 주제이고, 테그마크는 이 책에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대화에 참여하도록 이끈다.(스티븐 호킹)

이 책은 우리가 생명, 지능, 의식의 위대한 미래를 추구해나가는 과정에서 마주칠 도전과 선택할 상황에 대한 설득력 있는 길잡이다.(일론 머스크)

인공지능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을 바로잡고 기본적인 용어와 핵심 논쟁을 명쾌하게 설명한다.(유발 하라리)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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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오늘'을 보낸 당신에게"
오늘의 인생
마스다 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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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 마스다 미리, 그중에서도 가장 마스다 미리다운 신간이 출간됐다. 일본에서 발매된 가장 최신간이며 그간의 책 중 가장 높은 판매를 자랑한 이 책은 그녀의 소소한 '오늘'을 가득 담고 있다. 아빠와 사소한 일로 싸운 오늘, 짜증 나는 오늘을 버티게 해준 저녁의 돈가스 덮밥, 여행하는 오늘을 위한 일상의 작은 팁 등을 읽고 있으면 마스다 미리의 일기장 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내밀한 기분이 든다.

마스다 미리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아마 누구나 겪는 이런 일상 속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놓치지 않고 다시 보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매일 똑같은 하루, 시시하고 재미없는 오늘을 보낸 당신에게 건네는 마스다 미리의 위로다. 하나도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오늘도 실은 매일이 다르고 그 일상이 참으로 소중하다는 것. 올해의 마지막 달에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 만화 MD 도란
이 책의 한 문장
크리스마스트리는 조금 슬프다. 전구가 깜박거리는 것이 슬프다. 거리에서, 호텔 로비에서, 카페에서. 여러 크리스마스트리를 보았지만, 가장 보고 싶은 것은 어린 시절 우리집에 있던 트리. 그때 장식을 한 번 더 보고 싶다. 그걸 보면 "아, 생각난다, 생각나." 하고 말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