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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되기 전에 사악한 여왕 움츠러들지 않고 용기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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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명언을 만들어가라"
마흔이 되기 전에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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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목전에 두고 이 책을 소개하자니 기분이 묘하다. 팀 페리스가 말하길 마흔 전에 8부 능선을 넘어야 한다는데, 나의 인생은 어디쯤 와 있는 걸까, 괜히 조바심이 난다. 그러한 독자들이 꽤 있을 터. 그래서일까, 한 명사는 책 속에서 이렇게 말한다. "조바심으로 성공한 사람은 없다." 그렇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상징적인 의미에서 마흔이라는 기준점을 둔 팀 페리스는 아마도 시간은 무한대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 특히 20~30대의 젊은 독자들에게 말이다. 책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팀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명사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젊은 독자들에게 필요한 말들만 추렸기 때문인지 각 장은 더욱 간결해졌고, 짧은 글에 익숙한 젊은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구성되었다.

이 책은 일종의 명언집 혹은 잠언집이라 해도 무방한데, 그만큼 가슴에 와닿는 문장들이 많다. 독자들도 세계 각지에서 보내온 인생 선배들의 다양한 조언 속에서 마음을 유독 울리는 말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마흔이 되기 전에 다음 문장에 밑줄을 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명심하라, 천천히 서두르는 사람이 이긴다." 그런데 책 후반부에서 한 명사가 '남들의 명언에 밑줄 치느라 밤새우지 말라. 자신만의 명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고 일침을 놓는다. 실천하지 않으면 읽어도 그때 뿐이라는 걸 알면서도 명언들에 취해 스스로 그 늪에 빠진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항상 곁에 두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꺼내 조금씩 음미하는 것이 좋겠다. 급할 것 없지 않은가. 마흔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나는 젊은 체조 선수들에게 2가지를 주문한다.

이 책의 한 문장
이 책을 읽는 젊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말해주고 싶다. 무엇이든 천천히 하라고. 내가 젊은 시절 저지른 실수들은 대부분 나태함이나 게으름 때문이 아니었다. '야심' 때문이었다. 초조함에 압도당할 때는 명상을 하든,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벗어나 당신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든, 아니면 지금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있는 상대에게 집중을 하든지 하면서 속도를 늦춰라. 오늘 못 한 일은 내일 하라. 내일도 못 할 일 같으면 잊어버려라. 그것이 중요한 일이면 언제든 반드시 당신 삶에 나타날 것이다. 그때 해도 늦지 않다. 조바심으로 성공한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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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명작 속 악당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사악한 여왕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주정자 옮김 / 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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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선남선녀' 주인공들이 주목을 독점했지만, 그 뒤에는 항상 주인공을 돋보이게 해주는 악역들이 존재해왔다. 디즈니에서 공식 기획한 스핀오프 소설 시리즈 <디즈니의 악당들>에서는 바로 이 악당들이 이야기의 매력적인 주인공으로 재탄생한다.

첫 번째 이야기 <사악한 여왕>의 주인공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속 여왕이다. 화목한 가정을 꿈꾸던 왕비가 왜 미모에 집착하고 백설공주에게 독사과를 먹이는 악행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그녀의 과거를 들춰본다. 두 번째 이야기 <저주받은 야수>에서는 '미녀와 야수' 속 야수가 저주에 걸리게 된 비밀 사건을 재조명하며 야수의 내면에 주목한다. 세 번째 이야기 <버림받은 마녀>는 '인어공주' 속 바다 마녀 우르술라의 사연을 그린다. 에리얼에게 다리를 내주는 대신 목소리와 영혼을 요구했던 우르술라의 과거를 통해 증오심의 원천을 밝히고 있다.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는 총 9권으로 기획되어, 차례로 다음 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4권의 주인공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초대받지 못한 요정 말레피센트, 5권은 '라푼젤' 속 가짜 엄마 고델이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정원의 사과꽃나무들에는 솜털처럼 가벼운 분홍색 꽃잎들이 활짝 피어나 있었다.

추천의 글
그들은 왜 악당이 되었을까? 악당이 되기 전의 삶은 선한 주인공과 얼마나 같고 다를까. ‘동화의 재해석’을 통해 다시 만나는 익숙한 이야기의 변신. 첫 번째 이야기인 《디즈니의 악당들 1. 사악한 여왕》은 백설공주의 계모에 대한 상상이다. 여성의 매력이 아름다움으로만 이야기되는 동화 속에서 그녀가 느낀 불안과 사랑의 정체를 읽어보시길. 절대선도 절대악도 말하기 힘든 그 혼란으로부터 우리는 성인 독자로 다시 태어난다. 그 끝에서 반짝거릴 독자들의 재해석이 궁금해진다.

- 이다혜 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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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면 느껴지는 펭귄의 향기?"
물속을 나는 새
이원영 지음 / 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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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만큼 널리 알려진 새는 드물지만, (한국에서) 펭귄만큼 직접 보기 어려운 새도 없겠다. 왜냐하면 펭귄은 대부분 남반구, 그중에서도 남극 연안에 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남극 펭귄 서식지까지 가려면 몇날 며칠을 이동해야 하니, 가까운 곳에서 담은 펭귄의 모습이라 해도 실상 그 거리는 엄청나고, 그만큼 펭귄은 알려진 게 적을 수밖에 없겠다. 같은 궁금증을 품고 남극까지 날아가, 하늘을 날지 못하지만 물속을 나는 새 펭귄을 만나고 돌아온 이원영 박사가 반가운 까닭이다.

그는 까치를 연구하다 남극에서 펭귄을 연구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한국과는 거의 모든 게 반대인 남반구의 끝 남극으로 떠났다. 그곳이라고 마음 편히 원하는 대로 펭귄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적절한 펭귄을 골라 추적 장치를 달고 다시 그 펭귄을 만날 때까지, 때로는 다시 만날 수 없는 상황까지 기다려야만 궁금했던 펭귄의 생태를 알 수 있다.

그렇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심해지는 악취가 있었으니, 바로 펭귄의 배설물 냄새다. 여기에 충격을 받고 다시는 펭귄 둥지를 찾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이 글을 읽어도 상상하지 않는 게 좋겠다. 그런데 이 배설물이 다른 동물에게 먹이가 되고, 이 토양에서 미생물이 살아가기도 하니, 생태의 순환이란 놀랍게도 비슷하다. 펭귄과 우리가 엄청나게 떨어져 있다 해도, 어쩔 수 없이 연결되는 이유도 이와 같겠다. 이 책에서 그 연결고리를 하나씩 찾아보며 펭귄과 더욱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 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얼마 전 연구실로 모 방송국 작가의 전화가 한통 걸려 왔다.

이 책의 한 문장
하지만 그들의 삶을 관찰하는 일은 분명 신나고 흥분되는 일이다. 이제까지 내가 관찰한 바로는 극지의 치열한 환경 속에서 적응해 살아가는 동물들이 사는 삶도 자본주의 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귀여운 ‘뽀로로’ 같은 펭귄도 채식주의자가 아닌 이상 물고기를 사냥해서 새끼들에게 먹여야 하고, 도둑갈매디고 펭귄 새끼를 잡아야 자기 새끼를 키울 수 있는 곳이 바로 남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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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성교육, 달라져야 합니다"
움츠러들지 않고 용기있게 딸 성교육 하는 법
손경이 지음 / 다산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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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전문가 손경이가 제안하는 '시대의 변화에 맞는 딸 성교육법'. 성에 대한 기존의 이분법적이고 왜곡된 생각을 바로잡고, 여성과 남성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올바른 젠더감수성을 키워주고자 한다. 방송과 각종 강연을 통해 성평등 성교육, 젠더교육을 널리 전하고 있는 저자가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책이다. 수많은 부모들의 공감과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냈던 전작에 이어, 딸 성교육의 새로운 관점과 실천 방법을 제시한다.

'주체성'과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성을 건강하게 인식하는 방법과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함께 가르친다. 성교육 문제에 있어 부모의 노력을 절대적으로 강조하면서,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시기별로 부모가 먼저 실천하고 딸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사춘기 여자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성폭력이 확인되었을 때의 대처법을 비롯해 폭넓은 주제에 대해 현실적인 처방을 내려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자신의 몸을 긍정하고 소중히 다루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해야 하는 이유까지 성찰하는 책이다. - 어린이 MD 이승혜
추천사
이 책을 통해 성을 알게 될 딸들이 저는 부럽습니다.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그 시기에 이 이야기들을 접하면 분명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건강하고, 또 평등한 관계 맺기에 대해, 소중한 나 자신을 당당하게 키워 내는 방법에 대해 이 책이 고민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겁니다. 딸들뿐만 아니라 편견의 세상에서 살아온 어머니들, 그렇지만 내 딸은 더 나은 세상에서 더 나은 인식을 가지고 '움츠러들지 않고' 살아가길 바라는 어머니들을 위해서도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조소담(닷페이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