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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도의 링컨 떨림과 울림 톰 게이츠와 개좀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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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맨부커상 수상작"
바르도의 링컨
조지 손더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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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대통령이 어린 아들 윌리를 잃은 후 무덤에 찾아가 시신을 안고 오열했다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바르도’는 ‘이승과 저승 사이’를 뜻하는 불교 용어로, 윌리를 비롯한 40여 명의 영혼이 화자로 등장한다. 바르도에 온 윌리는 시간이 지나며 점점 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이를 안타까워한 영혼들은 어떻게든 윌리를 빨리 저승으로 보내려 한다. 이승에 미련이 남아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바르도'에 기거하는 이들의 목소리와 바깥세계의 소식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단편만 발표해왔던 조지 손더스가 선보인 첫 장편소설로 "읽는 책이 아니라 경험하는 책, 소설의 경계를 확장하는 걸작”이라는 평과 함께 2017년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영혼들의 목소리가 자아내는 언어의 향연이 돋보이며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목소리 소설’을 연상케 한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현지에서는 오디오북 녹음에 줄리앤 무어, 벤 스틸러, 수전 서랜던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소설 MD 권벼리
추천의 글
설명이 필요 없는 걸작. 에이브러햄 링컨이라는 주제와 작가의 천재성이 완벽히 결합된 작품.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 이런 소설은 어디서도 보지 못했다.
- 뉴욕 타임즈

당신이 올해 읽게 될 가장 이상하고 가장 훌륭한 작품. 극강의 상상력을 보여준다. 너무도 친밀하고 인간적이며, 너무도 심오하여당신이 올해 읽게 될 가장 이상하고 가장 훌륭한 작품. 극강의 상상력을 보여준다. 너무도 친밀하고 인간적이며, 너무도 심오하여 거의 은총을 받는 느낌이다. 거의 은총을 받는 느낌이다.
- 파이낸셜 타임즈

거의 초월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잠들기 직전 당신의 의식 가장자리에 나타날 것이다. 아름답게 구현된 목소리들이 정밀하게, 때로는 의식의 흐름을 따라 흘러나온다.
- 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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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을 떨림으로 바꾸니 물리학이 다정해!"
떨림과 울림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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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떨림은 서로의 울림이 된다.” 이 책의 제목을 만든 문장이다.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온갖 사물부터 공기, 심지어 빛까지 온 세상은 떨리고 있고, 인간은 그 떨림에 울림으로 반응하며 또 다른 떨림을 전한다는 설명이다. 이공계 수학과 전자공학의 주요 내용이라 할 진동을 떨림으로 풀어내니 왠지 이해가 되는 기분이 들고, 다른 개념은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생각해보면 물리학자라고 해서 처음부터 기호와 수식으로 설명하고 대화했을 리는 없다. 소리는 어떻게 들리는 것인지, 별빛은 어떻게 지구에 도착하는 것인지 물었을 테고, 떨림와 울림, 아니 그보다 범박한 표현으로 생각을 나눴을 게 분명하다. 그렇게 '우리'의 호기심과 궁금함에서 시작된 물리학이 더 멀고 깊고 커다란 세계를 알아갈수록 '우리'와 멀어졌던 게 아닐까. 물리학자 김상욱은 이 거리를 한껏 좁혀 떨림과 울림을, 서로의 진동을 느끼고 나눌 수 있도록 "근사한 과학의 언어를 읊는다." 물리학이 인간적으로 보이길 바라는 그의 마음은 충분히 전달되었고, 이제는 모든 게 물리학으로 보이는 착각에 빠져들 정도다. 정말 떨리는 순간이다. - 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계약직 연구원으로 독일에 도착한 첫날, 숙소가 어둡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의 한 문장
인간은 의미 없는 우주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는 존재다. 비록 그 의미라는 것이 상상의 산물에 불과할지라도 그렇게 사는 게 인간이다.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게 인간이다. 인간은 자신이 만든 상상의 체계 속에서 자신이 만든 행복이라는 상상을 누리며 의미 없는 우주를 행복하게 산다. 그래서 우주보다 인간이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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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우리의 공포, 구병모 소설집 "
단 하나의 문장
구병모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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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이름도, 성별도 밝히지 않고 활동하던 작가 'P씨'는 '정치적 올바름'에 위배되는 작품을 썼다는 이유로 SNS 상에서 비평의 그물에 걸린다. 그의 편협한 세계관을 지적하는 이들의 언어가 약간의 오해가 더해져 살이 붙어 불어나고, 이에 대응하듯 점점 '피씨'해지는 그의 소설은 표류할 수밖에 없다. 지금 여기, 우리의 삶 속에서 불현들 맞닥뜨릴 공포들. 별안간 비평의 그물에서 나의 가치관을 세밀하게 평가당할 수 있고 (<어느 피씨주의자의 종생기>) 주말 수영장에서 마주친 아이들에게 작은 호의를 베풀었다 내 삶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지속되는 호의>) 여성, 양육자, 작가로서 안간힘을 써 유지하고 있는 이 일상, 실은 나 자신이 발 딛고 있는 이 땅의 지반이 얼마나 연약한 것인지 소설은 일상을 살짝 흔들어보이는 것만으로 증명함으로써 어떤 공포를 비로소 깨닫게 한다.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한 이후, 구병모가 두번째로 발표하는 소설집. 2018년 이상문학상 우수상 <한 아이에게 온 마을>, 문학과지성사 ' 이 계절의 소설' <지속되는 호의>등 8편의 소설이 실려 자신의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는 한 작가의 행보를 증명한다. "이 세상 모든 이야기의 주제를 압축하는, 나아가 그 모든 이야기와 무관한 궁극"의 '단 하나의 문장'을 찾기 위한 소설의 여정이 계속된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소설가 P씨의 계정을 팔로한 지는 이 년 남짓 되었다.

책 속에서
문득 대문 밖에서 윤 할머니와 김 할머니가 기웃거리는 모습이 건너다보여 정주는 마당으로 내려섰다. 그들은 왜 서로 다른 얼굴의 젊은 남자들이 낮 동안 새댁 혼자 있는 집에 드나드는지를 궁금해했고, 택배 기사라는 걸 알게 되자 집에서 얌전히 출산을 준비하고 있어야 할 여자가 남편이 번 돈으로 무슨 물건을 그렇게 많이 사들이는지 호기심을 드러냈다. 제가 산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다 태어날 아기에게 친구들이 보내는 선물이라고요. 그들이 정주의 목소리에 묻어나오는 날카로움을 알아채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저는 새댁이 아니라든지, 설령 남편의 돈으로 샀던들 무슨 상관이며 그것이 자신의 권리라는 부연을 정주는 덧붙이지 못했다.
이완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한 아이에게 온 마을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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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부 돌파, 로알드 달 퍼니 상 수상!"
톰 게이츠와 개좀비 1
리즈 피숀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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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13층 나무 집>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유쾌한 리듬과 사랑스러운 매력의 동화. 숙제 안 하고 속임수 쓰기 전문, 누나 골탕 먹이기 대장, 가족과 친구는 물론 선생님까지 곤경에 빠뜨리는 사고뭉치 '톰 게이츠'의 파란만장한 하루하루를 일기 형식에 담아낸다. 세계 43개국 판권 수출, 700만 부 판매 돌파에 '로알드 달 퍼니 상', '워터스톤즈 아동도서 상', '레드하우스 최우수 아동도서', '스펙세이버스 베스트셀러 상'을 수상하며 막강한 재미와 인기를 입증했다.

밴드 음악을 동경하며 그 자신도 '개좀비'라는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톰 게이츠의 일상은 하루도 무사히 흘러가지 않는다. 평범함을 완강히 거부하는 이 소년에게는 중간이 없다. 최악의 하루 또는 꿈만 같은 날만 존재할 뿐. 변명 늘어놓기, 잔꾀 부리기의 달인이지만 때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힘든 노력을 할 줄도 안다. 빼어난 그림 실력과 예사롭지 않은 통찰력을 지녔으며 자신이 겪은 일들을 통해 인생의 진리를 깨닫는다. 이만하면 전체적으로 괜찮은 학생. 톰 게이츠의 끝내주는 하루는 오늘도 계속된다.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한 문장
우리 엄마와 아빠는 내가 내키지 않아 하는 일들을 시킬 때 용돈을 이용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방 좀 청소해... 안 그러면 용돈 없다." "채소 좀 먹어... 안 그러면 용돈 없다." "누나한테 잘해... 안 그러면 용돈 없다." (내 생각에 이건 인권 침해임.) 아빠는 그걸로도 성에 안 차는지 용돈을 문이나 선반 위처럼 내 손이 쉽게 닿지 않는 아주 높은 곳에 두고는 내가 안달복달하는 모습을 보며 무척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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