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걷는 사람, 하정우 오줌이 찔끔 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하정우에게 '걷기'란,"
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지음 / 문학동네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그림 그리는 사람, 그리고 걷는 사람 하정우. 웬만하면 걸어 다니는 그는 하루 3만 보를 걸으며 출퇴근하고, 하와이에서는 10만 보를 걸어 기록을 경신한 적도 있다. 그뿐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걷기를 적극 권장하며 걷기 모임까지 결성한, 소문난 걷기 마니아다. <하정우, 느낌 있다> 이후 7년 만에 출간된 신작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에는 두 발로 뚝심 있게 걸어온 하정우의 시간이 촘촘하게 기록되어 있다.

걷기에 대한 예찬이자, 배우 하정우의 삶에 관한 기록인 이 책에서 그가 왜 그렇게 걷는지 궁금증이 풀린다. 오를 무대 한 뼘 없고, 연기를 보여줄 사람도 없었던 시절, 세상을 원망하고 기회를 탓하는 대신 그는 걷고 또 걸었다. 걷기를 통해 나쁜 기분을 몰아낼 수 있었고, 도저히 답이 없을 것만 같은 막막함 속에서도 출구를 찾아낼 수 있었다.

영화 <군도> <암살> <터널> <신과 함께>의 배우로서, 인간 하정우로서 걷기를 통해 포기하지 않았던 순간들, 다시 힘을 내었던 시간들이 뭉클하게 담겨 있다. 하정우에게 '걷기'란, 처한 상황이 어떻든, 손에 쥔 것이 무엇이든 살아 있는 한 계속할 수 있는 것. 한 배우의 인생 이야기를 넘어, 누군가에게 도전을 주고,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진한 스토리가 <걷는 사람, 하정우>에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서울에서 해남까지 장장 577킬로미터를 걷게 된 것은 그놈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책 속에서
삶은 그냥 살아나가는 것이다. 건강하게, 열심히 걸어나가는 것이 우리가 삶에서 해볼 수 있는 전부일지도 모른다. 내가 아무리 고민하고 머리를 굴려봤자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이렇게 기도한 이후로 이상하게 조금 더 마음이 편해졌다. 무슨 일에든 더 담대해질 수 있었다.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어찌해볼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명백한 사실은, 내게 포기나 체념이 아니라 일종의 무모함을 선물해주었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길을 그저 부지런하게 갈 뿐이다. _ '걷는 자를 위한 기도' 중에서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조이스 캐롤 오츠, 그로테스크의 보석"
흉가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김지현 옮김 / 민음사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나’와 단짝 친구 메리 루는 방과 후 ‘출입 금지’ 팻말이 세워진 폐가들을 몰래 탐험하는 놀이를 즐긴다. 버려진 집들에 어김없이 존재하는 음산한 사연들에 이끌렸기 때문. 그러던 어느 날, 홀로 흉가로 향한 나는 끔찍한 광경과 마주하게 되고... 혼자 감당하기 힘든 비밀의 무게와 열세 살 소녀들의 질투가 뒤섞인 우정과 호기심은 이들을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몰고 간다.

현대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소설집이다. 오츠는 여성의 삶을 소외시키고 불안을 히스테리로 치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공포'로 인식해왔다. 표제작 '흉가' 외에 낯선 남자에게 모델 제안을 받는 소녀의 이야기 '모델',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인형의 집과 똑같이 닮은 저택이 등장하는 '인형', '나사의 회전'을 각색한 '블라이 저택의 저주받은 거주자들' 등 작가의 문제의식과 고딕 호러라는 장르가 만나 탄생한 16편의 단편들이 불가해한 공포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귀신 들린 집, 금단의 집들이 있었다.

추천의 글
오츠는 악마들의 사진첩을 색칠한다. 대담하고 굵은, 형광 물감을 써서.
- 보스턴 글로브

흥미진진하다. 공포스러운 것들과 평범한 것들을 신명나게 뒤섞어서 우리에게 섬뜩한 순간들을 안겨 준다.
- 뉴욕타임스 북 리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요시타케 신스케의 귀여운 고민 해결!"
오줌이 찔끔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오줌이 찔끔 새버렸다. 많이도 아니고 겨우 찔끔이니까 괜찮지 않나? 바지를 입으면 팬티가 가려지니까 아무도 모를 것이고, 조금만 지나면 금방 마를 테니까 없었던 일처럼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엄마한테 들켜서 혼나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 그래서는 정말 곤란하다. 나처럼 곤경에 처한 사람이 또 있을까? 감추고 싶은 비밀 때문에 끙끙 앓는 아이의 심리를 관찰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한 사람 한 사람 이야기를 나눠보니 다들 뭔가 곤란한 얼굴에 말 못할 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걱정도 이유도 가지각색, 해결하는 방법은 하나.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가 있으면 왠지 안심이 되고 무거웠던 마음도 훌훌 털어낼 수 있는 것! 골똘히 생각에 잠긴 아이의 표정과 엉뚱한 생각들을 따라가며 미소 짓게 된다. 여전히 반짝이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상상력에 다시금 감탄하며 행복한 기분에 젖는다.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한 문장
앗, 저 아이 뭔가 곤란한 얼굴인데. 혹시, 오줌이 찔끔 샜나? 너, 혹시 오줌 찔끔 샜니? 으으응. 아냐. 옷에 붙은 이게 까끌까끌해서 불편해. 아, 아니었구나. 앗! 너는? 너, 오줌 찔끔 샜지!? 아니야. 겉옷을 입었는데 속의 소매가 말려 올라갔어. 아-. 그거 알지. 너지! 너야말로 오줌 찔끔 샜지!

북트레일러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죽음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변하는 지금"
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하이더 와라이치 지음, 홍지수 옮김 / 부키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인류는 처음부터 죽어왔고 여전히 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유한한 존재 ‘인간’에 대한 서사는 늘 반복되는 듯 보였고, 그래서 죽음의 풍경이 바뀌는 동안 새로운 죽음을 충분히 상상하지 못했던 게 아닐까 싶다. 오늘날 죽음은 그야말로 모든 국면에서 격변하고 있다. 죽음의 장소가 바뀌었고, 죽음의 기준은 논쟁 중이고, 죽음의 선택까지도 열리려는 상황이니, 이제 죽음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죽음을 고민할 때가 된 것이다.(아직 늦지 않았다. 당신은 살아있으니!)

듀크대학병원 심장학 전임의로 일하는 하이더 와라이치는 20세기에 들어서며 급변한 죽음의 모습을 환자, 환자의 가족, 의사 등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다시 세포부터 심장과 뇌까지 신체 기관의 상태에서 바라보고, 결국 죽을 권리와 죽음을 마주하는 태도 등 윤리와 마음의 영역까지 사고를 넓혀가며, 오늘날 죽음의 풍경과 이를 마주한 인간 존재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슬프고 처참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죽음의 다채로운 장면과 이를 마주하는 사람들의 각양각색 표정을 살펴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우리의 죽음은 과연 행복에 이를 수 있을까? 아마도 그 길은 죽음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나누는 데서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이들이 이타적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스트레스가 줄어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하니, 결국 죽음과 삶은 이렇게 다시 연결되는가 보다. 죽음의 풍경이 달라진다고 인간 존재의 근원이 바뀌는 것은 아닐 테니 말이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정말 기나긴 몇 달이었다.

추천의 글
우리를 죽음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다정다감하고 사려 깊은 의사로서 통계, 의료, 윤리, 문학, 과학 그리고 자신이 돌본 환자들의 이야기를 멋진 글솜씨로 묘사해낸다.(싯다르타 무케르지, <유전자의 내밀한 역사>)

의학의 역사와 과학에 중환자 병동의 참담한 사례를 더하고, 세포 차원에서부터 사회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죽음에 관한 모든 것을 빠짐없이 다루어낸다.(<네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