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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역사

이름:왕후이 (汪暉)

국적:아시아 > 중국

출생:1959년, 중국 장쑤성 양저우

최근작
2024년 7월 <[세트] 근대중국사상의 흥기 상·하 세트 - 전4권>

아Q 생명의 여섯 순간

백 년 동안 ‘낙후된 상태에서 구타당한’ 중국인의 절실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세계 보편의 신화’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중국은 ‘동아병부’라 불리던 약골이었던지라 서구의 ‘약방’에서 보약을 지어 먹어야 성인으로 자랄 가망이 있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기술 발전 과정에서 ‘그것의 노예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또 우리는 절대적 희화화 과정에서 ‘민주’를 받아들였으며, 대중이 침을 뱉는 과정에서 ‘자유’를 수용했다. 오늘날 현대 기술의 장관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가 오유해야 할 것이 어느 시대보다 많지만 잃어야 할 것도 어느 시대보다 많은 듯하다. 떨쳐 일어난 신체는 튼실해졌지만 우리는 아직도 머리를 가누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죽은 불 다시 살아나

독자들에게 바치는 이 책은 이 시대에 관한 나의 어쭙잖은 사고를 기록하고 있다. 엄중한 비판과 진지한 토론을 기대한다. 하지만 내가 마음속으로 더욱 바라는 것은, 이런 글이 시간가 더불어 쇠퇴해 되도록 일찍 어둠속에 버려지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밝은 세상에서 안심하고 살게 된다면, 푸른 매화나무 아래 술을 데우며 기쁜 얼굴로 도를 논하고 사방의 부는 바람과 그 빈 그림자가 산을 흔들고 한밤의 파도 소리가 노래처럼 들려온다면, 그 얼마나 좋은 일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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