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먼저 루디야드 키플링과 그의 뛰어난 작품 <정글북>에 큰 빚을 졌음을 밝힌다. 나는 어릴 적에 <정글북>을 읽고 감흥에 젖었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 뒤로도 나는 그 책을 여러 번 읽었다. 만약 여러분이 디즈니 만화영화 <정글북>에만 익숙하다면 그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이 소설은 아들 마이클한테서 영감을 얻어 구상하게 되었다. 마이클이 겨우 두 살쯤 되었을 때 정원이 딸리지 않은 집에서 살던 나는 집 근처의 공동묘지로 아들을 자주 데려갔다. 아들은 묘지의 비석들 사이에서 세발자전거를 타고 놀았다. 그때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고 소설을 완성하기까지 자그마치 20년이 넘는 긴 세월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