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이자 산림 교육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MBC 창작동화상, 5·18 문학상, 한국 안데르센상, 교보문고 창작동화상 대상, 눈높이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아빠와 초록공룡』, 『마녀옷을 입은 우리 엄마』, 『몰래 버린 실내화 한 짝』, 『하늘고양이 라온 1, 2』, 『열두 살 삼촌』, 『마법 상자 속으로 얍』, 『오르골 음악학교』, 『훼야의 춤』 등이 있다.
수십 년 전 5월, 광주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밝혔었단다. 그러나 그때는 진짜 촛불은 아니었어. 촛불처럼 타오르던 우리들 가슴, 우리들의 눈빛이었지.
어린 너희들에게만큼은 좋은 것, 아름다운 것, 즐겁고 신나는 세상을 보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그날의 상처와 고통을 이야기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단다. 하지만 그 일들을 이대로 덮을 수는 없는 일이기에, 조심스럽게나마 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