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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정이현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2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2년 8월 <소설의 첫 만남 : 정체성 세트 -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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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

소설을 읽고 쓰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 『오늘의 거짓말』 『상냥한 폭력의 시대』, 장편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너는 모른다』 등을 썼습니다. 이효석문학상, 현대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출간도서모두보기

<[큰글자도서] 상냥한 폭력의 시대> - 2021년 9월  더보기

세번째 소설집을 묶는다. 9년 만이다. 단편을 쓰지 못하던 긴 시간들이 거기 포함되어 있다. 다른 것을 쓰고 있어도 단편을 못 쓰는 동안에는 불안하고 막막했다. 그것을 지나왔다. 지금은. 여기 일곱 편의 단편이 모여 있다. 그러니 이 책은 그 지나왔음에 대한, 내가 어디론가 움직이고 있었음에 대한 작은 증거다. 동시대인의 보폭으로 걷겠다는 마음만은 변한 적이 없다. 이제는 친절하고 상냥한 표정으로 상처를 주고받는 사람들의 시대인 것만 같다. 예의 바른 악수를 위해 손을 잡았다 놓으면 손바닥이 칼날에 쓱 베여 있다. 상처의 모양을 물끄러미 들여다보다가 누구든 자신의 칼을 생각하게 된다. 그런 시대에 살아가는, 나와 빼닮은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할 수밖에 없다. 쓸 수밖에 없다. 소설로 세계를 배웠으므로, 나의 도구는 오직 그뿐이다. 마감 기간에 일상은 자주 엉망이 되곤 했다. 책의 원고를 정리하는 사이 계절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내일은 뒷문이 우그러진 지 두 달째인 자동차를 정비공장에 데려갈 것이고, 옷장 구석구석 처박힌 반소매 옷들을 착착 개어 깊숙이 집어넣을 것이다.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부 메시지를 보낼 것이고, 인터넷서점 장바구니에 담긴 여러 권의 책들을 결제할 것이다. 또 어떤 것들이 앞에 놓여 있을지 가늠 되지 않아도 숨을 한번 고르고 먼 길을 다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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