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조선 후기를 살았던 인물들의 삶과 사상에 관심이 높아, 그들이 생각하고 열망한 것들을 지금 시대에 소통되는 언어로 소개하는 책들을 주로 써 왔습니다.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가 나눈 우정 이야기를 그린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로 2010년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대상을 수상했고, 『소년, 아란타로 가다』, 『우정 지속의 법칙』, 『울고 화내고 멍때려라』 등의 저서가 있습니다.
박지원이 쓴 『연암집』, 『열하일기』, 『연암선생서간첩』에서 글을 뽑았다. 박지원의 아들 박종채가 쓴 『과정록』에도 박지원의 글이 있기에 거기서도 좀 뽑았다. 대부분의 글은 부분적으로만 인용했다. 복잡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줄였으며 어려운 글은 제외했다. 시처럼, 편지처럼, 소설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들이 박지원에 대해 더 잘 알고,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박지원의 삶과 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고 평하는 걸 듣고 싶다. 그래서 나 또한 귀동냥으로 박지원이라는 인간과 작품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