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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정세랑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4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1년 6월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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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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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금희 X 정유정 우양산 (소설/시 3만원 이상 구매 시)]
영원히 빌리의 것  
강태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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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가가 자신의 내면을 필터 삼아 바깥 세계를 여과해낼 때, 마지막에 남는 것이 무엇일지 항상 궁금하다. 강태식 소설가가 10년 동안 천천히 여과해낸 단편들은, 무엇보다 삶이 작동을 멈추는 순간에 집중하고 있다.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될 정확한 한순간을 슬라이드로 남기기 위해 환경은 철저히 통제된다. 영미문학을 오래, 깊이 읽은 사람이 한국어로 쓰는 영미문학의 형태를 취하거나 익숙한 배경을 택할 때도 어떤 세부가 의도적으로 배제되고 누락된다. 불가피한 사건이 닥쳤을 때 우리 모두가 얼마나 취약한지, 이 소설들은 삶의 흰 뼈를 드러낸다. 회복의 가능성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아서 오히려 신뢰감이 든다.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것들을 끌어안은 인물들의 웅크린 모습을 과장도 연민도 없이 그리며, 소설은 어느새 달리 찾을 수 없는 반사면이 된다.

2

[장류진 특별관 + <달까지 가자> 테이블 매트(소설/시 3만원 이상 구매 시)]
달까지 가자 choice  
장류진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53,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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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800원
첫 장편을 그토록 기다리다가 멈추지 못하고 하루 만에 읽어버렸지만, 읽고 나서부터가 진정한 시작인 작품이라 후회가 없다. 장류진이 선사하는 입체적인 유쾌함만큼이나 있을 법한 불쾌함을 사랑한다. 유쾌와 불쾌를 몰입하여 오갈 때의 선들이 어느새 시대의 초상을 그리고, 그 서늘한 얼굴은 소설을 덮은 다음에도 몇년을 따라붙을 것이다. 페이지 터너에 끈덕지게 사그라지지 않는 질문을 담아 던지는 작가라니 독보적이기 그지없으며, 장류진을 따라 하고 싶은 사람은 많겠지만 아무도 따라 하지 못할 것이다. 장류진이 쓰는 소설은 장류진만 쓸 수 있다. 매끈한 이음새 안쪽, 장류진의 저돌성과 타협 없음과 모남과 파격에 찬사를 보낸다.

3

[화제의 책+본투리드 티셔츠(이벤트 도서 포함, 국내서 4만원 이상)]
새의 언어 - 새는 늘 인간보다 더 나은 답을 찾는다 choice  
데이비드 앨런 시블리 지음, 김율희 옮김, 이원영 감수 / 윌북 / 2021년 4월
19,800원 → 17,820원(10%할인) / 마일리지 99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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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3,900원
아름다운 도감과 과학 교양서와 에세이가 한 권에 담겼다. 50년 넘게 조류 도감을 그려온 데이비드 앨런 시블리의 『새의 언어』는 새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찬란한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벌새의 혀끝 모양, 앵무새의 왼발잡이 편향, 긴꼬리북미쇠박새의 둥지 건축법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기적 같은 지구를 더 풍부히 누리는 일이다. 새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사랑의 다른 이름은 호기심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수만 킬로미터를 매년 오가는 철새의 감각을 궁금해하며, 영영 알 수 없을 것들을 그럼에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많은 것들이 시작되지 않는지 헤아린다. 놀라움으로 가득 찬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세계가 활짝 열리길 바란다. 그 틈으로 날갯짓하는 생명들이 날아들 것이다.

4

김동식 소설집 1~10 박스 세트 - 전10권 김동식 소설집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1년 3월
130,000원 → 117,0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0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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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수)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김동식 작가는 인간 본성의 면면으로 이루어진 루빅큐브를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맞추어낸다. 그 바쁜 손끝에 매혹되어 따라가다 보면 감탄과 진저리가 연달아 교차한다. 믿고 있던 것을 의심하게 하고,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을 보게 하는 감각적 충격이 절묘하다. 작가가 더 실험하고 더 벗어나고 더 부수길 기대할 뿐이다.

5

15살 자연주의자의 일기 - 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되고 싶은 한 소년의 기록  
다라 매커널티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1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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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호박벌을 본 것은 언제였을까? 미끄러지듯 나는 맹금류의 이름을 조용히 불러 보거나, 습지의 소리를 듣기 위해 멈춰 섰던 적은? 이 책을 쓴 청소년 환경 운동가 다라 매커널티는 자연 속에 몰입해 머물 때의 연결감에 대해서도, 걷잡을 수 없는 속도의 파괴와 멸종을 지켜보며 느끼는 고통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해 나간다. 숲과 나비와 새의 편에 서는, 다라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좋겠다. 미래 세대를 위한 전환이 일어나길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이 투명한 호소를 마주하고 싶다.

6

[미니 와인잔 (대상도서 포함 국내도서 2만원 이상)]
평형추 FoP 포비든 플래닛 시리즈 11  
듀나 지음 / 알마 / 2021년 2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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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듀나의 소설을 펼친다. 튜토리얼은 생략되고, 충격에 대한 그 어떤 대비도 없이 곧바로 이야기 속으로 내던져진다. 명확한 지시나 준비된 지도를 기대해서는 안 되며 모든 것을 직접 파악해내야 한다. 어지러운 정보들과 점멸하는 이미지들 사이를 탐색하며 걷는 일은 고도로 능동적인 경험이다. 묘하게 중독적인 경험이기도 하다. 의미와 무의미가, 아름다움과 추함이, 익숙함과 낯섦이 무심하게 교차하는 이질적인 세계에 언제까지고 머물고 싶어진다. 그 세계가 전혀 부드럽지 않더라도, 모든 것이 부서지고 삼켜지고 잠시 존재했다 존재하지 않을 뿐이라도 말이다. 듀나의 소설이 주는 독특한 쾌감은 대체 불가능하다. 작가를 AI로 만들어서 영원히 쓰게 하고 싶다면 위험한 고백일까?

7

[신구간의 매력적인 조합, 인문ON! 와이드 데스크 매트]
리얼리티 버블  
지야 통 지음, 장호연 옮김 / 코쿤북스 / 2021년 1월
17,600원 → 15,840원(10%할인) / 마일리지 88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4,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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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2,300원
올해, 단 한 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면 바로 이 책이다. 누구나 각자의 현실 거품 안에서 바깥 세계를 파악할 수밖에 없지만, 지금은 그 안온함이 너무 큰 위험을 초래하는 시대다. 현대인은 식량과 에너지가 어디서 오는지,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가장 중요한 것들로부터 유리되고 말았다. 『리얼리티 버블』은 우리의 거품이 계속 불투명한 단절 속에 있길 바라는 주체가 누구인지 의심하고 질문한다. 문명이 끊어진 교각을 향해 맹렬히 질주할 때, 거품을 깨뜨려 실재와 닿는 행위만이 브레이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언제나 인류를 한 걸음 더 내딛게 했던 불온한 균열의 에너지로 가득하다. 한 권의 과학책이 빛나는 틈을 만들기를 간절히 바란다.

8

[지금, 화제의 책 : 피터 래빗 굿즈(대상도서 15,000원 이상)]
엄마 박완서의 부엌 :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띵 시리즈 7  
호원숙 지음 / 세미콜론 / 2021년 1월
11,200원 → 10,080원(10%할인) / 마일리지 56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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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7,800원
사랑하는 작가의 식탁에 2021년 1월 22일은 박완서 선생님의 10주기이다. 지난 10년 동안 독자들이 작가를 사랑하고 기리는 마음은 더 커지기만 했다. 매일 새로이 만나는 문장 속에 여전히 생생한 존재감으로 계시다는 걸 확인하며 든든했고 긍지를 느꼈다. 작품을 아껴 읽는 사람들은 알려진 문장을 재해석하기도 하고, 덜 알려진 문장을 재발견하기도 하면서 보물찾기는 즐겁게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보물찾기 참가자들에게 아주 멋진 선물일 것이다. 그리움으로 차려낸 한 상 차림 위에 이내 작품의 한 장면이 반투명하게 덮이고 호원숙 선생님이 간직하셨던 내밀하고 빛나는 기억이 공유된다. 사랑하는 작가의 집에 초대받아 동그란 식탁에 앉은 것만 같아, 최대한 느리게 읽는 것을 권한다. 책에 나오는 여름 만두와 비슷한 만두를 만들었던 날이 있다. 유난히 일감이 몰렸던 어느 날 오후였다. 내가 일을 완료해야 다른 사람들이 시작할 수 있어서 바삐 종종거리던 시기라 몇 주 내내 사 먹다시피 했는데 그럴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묘하게 충족감이 없었다. 어쩌다 이런 좋지 않은 가장자리에 스스로를 몰았나 후회스러웠고, 그 후회의 한가운데에서 나는 갑자기 다 던져버리고 애호박 만두를 빚기 시작했다. 이상한 충동에 휩싸여 맹렬하게 소를 만들고 커다란 찜통을 꺼낸 것이다. 그럴 때가 아니었지만 그러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만 같았다. 볶은 애호박, 불린 표고, 양파에 소금 후추밖에 들어가지 않는데 잘 찌고 나면 더 화려한 만두들보다 질리지 않는 맛이 된다. 이 감미로운 책을 통해 그날의 충동을 뒤늦게 이해했다. 입에 들어갈 것을 정히 만들며 손끝에 힘을 주면 세상의 속도에서 벗어나 자신의 속도를 찾게 되는구나, 훈기 깃든 장마다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음속에 어떤 장면이 그려졌다. 누구도 따라할 수 없이 몰입을 이끌어내는 글을 쓰시던 박완서 선생님은, 그런 글을 쓰기 위해 깊은 내면에 자주 잠기셨겠지만 절대 매몰되지는 않고 제때 책상을 물린 후 삶의 다른 풍부함도 놓치지 않으셨을 거라고 말이다. 가본 적 없는 선생님의 서재에서 바깥으로 이어지는 풍경들을 나도 모르게 상상했다. 꽃그림자의 움직임을, 열매가 무거워지는 소리를 놓치는 분이 아니었을 것이다. 곁에 모여 앉은 이들의 눈을 들여다볼 시간도 아끼셨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게 선생님의 안쪽에 고여 다시 글이 되었으리란 걸 읽으며 헤아린다. 모녀 작가의 레시피가 교차하며 시간의 입자가 소금처럼, 설탕처럼 입안에서 타닥인다. 익숙한 음식이 나오면 마법처럼 맛이 떠올랐고 낯선 음식이 나오면 호기심에 몸이 기울었다. 부드러운 아침, 다정한 점심, 아름다운 저녁을 나눠받으니 우리를 정말로 채우는 것들이 무엇인지 되짚게 된다. 허기에 펼쳐도 그리움에 펼쳐도 이 작은 책은 찾고 있는 것을 넉넉히 줄 것이다.

9

[일러스트 패브릭 포스터 (대상도서 1만 원 이상)]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성년의 나날들,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2 choice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6,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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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000원
박완서 선생님이야말로 읽고 쓰는 사람들의 시작이며 나아갈 길이다. “나의 생생한 기억의 공간을 받아 줄 다음 세대가 있다는 건 작가로서 누리는 특권이 아닐 수 없다”는 생전의 말씀이 여전히 얼마나 유효한지 전할 수만 있다면 저 너머로 소식을 전해 드리고 싶다. 오늘도 새로이 읽히고 있습니다, 하고 말이다.

10

[일러스트 패브릭 포스터 (대상도서 1만 원 이상)]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유년의 기억,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1 choice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9,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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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000원
박완서 선생님이야말로 읽고 쓰는 사람들의 시작이며 나아갈 길이다. “나의 생생한 기억의 공간을 받아 줄 다음 세대가 있다는 건 작가로서 누리는 특권이 아닐 수 없다”는 생전의 말씀이 여전히 얼마나 유효한지 전할 수만 있다면 저 너머로 소식을 전해 드리고 싶다. 오늘도 새로이 읽히고 있습니다, 하고 말이다.

11

[피너츠 비닐백 (택1, 대상도서 포함, 에세이/여행 3만 원 이상)]
살리는 일 - 동물권 에세이  
박소영 지음 / 무제 / 2020년 12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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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총 : 29권
몇 달 동안 밥을 챙겨주었던 고양이가 있었다. 시계가 없이도 시간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친구였다. 어느 날 그 고양이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을 때 마음속에 작은 무덤이 생겼다. 자매와 함께 열다섯 곳이 넘는 길고양이 밥자리를 챙기고 있는 박소영 작가에겐 얼마나 많은 생채기가 있을지 상상할 수가 없다. 작가의 눈길은 길고양이에서 주유소에 묶여 방치된 개에게로, 더운 겨울 때문에 겨울잠에 들지 못한 너구리에게로, 쓸개즙을 채취당하다 버려진 곰들에게로 점점 멀리 가 닿는다. 인간이 아닌 생명들에게, 그 생명들을 위해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세계는 참혹하기만 하지만 이 압도적인 슬픔은 어쩌면 변화의 촉매제가 될지도 모르겠다. 정치학자 에리카 체노웨스는 비폭력적 저항을 하는 인구의 3.5퍼센트로도 기존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는 연구를 내놓았는데, 박소영 작가야말로 그 3.5퍼센트에 속하겠구나 확신하게 되었다. 아물지 않는 마음을 안고도 가보지 않았던 방향으로 걷는 이들을 있는 힘껏 응원한다.

12

[대상도서 구매 시 플라뇌즈 텀블러]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 ‘정상’ 권력을 부수는 글쓰기에 대하여 choice  
이라영 지음 / 문예출판사 / 2020년 12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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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200원

중고 총 : 38권
이 책은 여성 작가들의 이름을 집요히 조롱하거나 교묘히 지웠던 과거와의 절연 선언이다. 흙에 묻힌 이름들을 다시 발견하고 다시 기억하고 다시 이야기하여 완전한 회복을 도모한다. 한 작가와 특별한 관계에 놓인 공간을 활보하다 보면 시간의 경계까지 훌쩍 넘어선다. 과거를 전복하며 얻은 탄성으로 미래에 닿아보는 경험이 우리의 현재를 바꿀 것이다.

13

아낌없이 살아보는 중입니다  
임현주 지음 / 유영 / 2020년 12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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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300원

중고 총 : 28권
《아낌없이 살아보는 중입니다》를 열어 읽으며, 임현주 아나운서가 말하는 사람일 뿐 아니라 말 거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천천히 차오르는 벅참이 있는 질 좋은 대화를 나눈 것만 같다. 이해할 수 없는 일에는 순응하지도 수긍하지도 않으며, 슬쩍 용기를 내어 한 걸음을 딛고 또 한 걸음을 더 내딛는 임현주만의 리듬이 에세이에 그대로 있다. 이토록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가진 이는 결코 소모되지도 대체되지도 않을 것이다. 덩달아 마음속에 추진력이 솟아, 그동안 하고 싶었는데 망설였던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싶어진다. 임현주가 흥얼거린 멜로디는 동시대의 멋진 돌림노래가 될 것이다.

14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한나 렌 지음, 이영미 옮김 / 엘리 / 2020년 11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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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2,000원

중고 총 : 36권
언제나 아시아 작가들의 목소리가 더 듣고 싶다. 그리고 그 목소리를 가장 예리한 방식으로 담을 수 있는 장르가 SF가 아닐지, 한나 렌의 작품을 읽으며 다시금 생각한다. 옆 나라에 천재가 산다. 여섯 편의 단편마다 국경을 뛰어넘고 역사를 비틀며 충분히 멀리 갔다고 놀라워할 때 한 걸음 더 가버리는 과감함이 빛난다. 속도감과 무게감이 번갈아 강렬해 어지러울 정도로 좋았다. 다시 읽고 싶고 더 읽고 싶다.

15

여행준비의 기술  
박재영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11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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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200원

중고 총 : 31권
제목이 점잖아서 점잖은 여행 책인 줄 알았는데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한 책이다. 꼭 여행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딴짓과 딴생각에 쉽게 빠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꼭 맞는 독자다. 웃다보면 삶에 깊숙이 들어오는 주제들을 맞닥뜨려, 박재영 작가는 작가가 될 수밖에 없었구나 싶어진다. 여행의 선택들을 자세히 살피다가 더 큰 선택들도 들여다보게 되는 흥미롭게 다층적인 에세이다.

16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제1회 카카오페이지×창비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수상작  
이지아 지음 / 스윙테일 / 2020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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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총 : 23권
25년 7일 14시간 동안, 토성의 험준한 계곡에 버려진 낡은 정찰선 티스테가 있다. 티스테의 주인은 따뜻한 성품의 우주 경찰 다비드 훈이었는데 새 모델을 거부할 만큼 티스테를 아꼈지만, 딸과 손녀를 만나기 위해 홀로 구조되길 택한 후 돌아오지 않았다. 모래 속에 잠겨 내내 기다렸던 버려진 우주선의 마음을 상상한다. 그것은 어딘지 아이를 닮은 마음이다. 그리고 아픈 어머니를 위해 할아버지의 정찰선을 회수하기로 한 어린 해커 룻이 있다. 가까스로 살아남는 데에만 집중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스스로를 ‘사회에 녹아들지 못한 존재’로 여기게 되었다. 티스테를 수상한 거대 기업 ‘우주로직사’에 넘긴 후, 그 보상금으로 어머니에게 10년 치 맑은 공기를 주고 싶어하는 룻은 영악하면서도 애틋하다. 티스테와 룻은 서로 다른 목적을 품은 채, 지금 이곳을 방치한다면 다다르게 될 것 같은 미래를 쾌속으로 누빈다. 암은 99퍼센트 치료할 수 있게 되었지만 청정 구역이 얼마 남지 않아 폐병은 손쓸 수 없게 된 세계, 태양계 전체가 인류의 생활 터전임에도 미성년자들이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착취당하는 세계, 격차가 더 벌어지고 폭력이 난무하는 구석구석을. 상처받은 존재가 다시 누군가를 신뢰할 수 있을까? 쉬운 거짓말보다 어려운 진심을 택할 수 있을까? 추악하고 비정하고 혹독한 일만 겪은 이들 사이에서, 용서와 이해가 가능할까? 이 소설은 귀여운 우주 활극처럼 보이지만 묵직한 펀치로 가득하다. 당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기를!

17

[지금, 화제의 책 : 피터 래빗 굿즈(대상도서 15,000원 이상)]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이수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10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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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200원

중고 총 : 39권
이 책은 페이지 바깥으로 확산하는 색인들로 가득하다. 당신에게 꼭 필요한 운명적 책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예상치 못한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로 기능한다. 만나야만 할 책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책에 대한 책’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읽을 때 우리 안에서 찬란한 빛이 발생한다는 것을, 확고하게 믿는 사람만이 이런 책을 쓸 수 있다.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나 싶은 에세이의 행간에 그 신뢰가 고농도로 흐른다. 저도 여전히 책의 힘을 믿습니다, 손등에 손바닥을 얹은 채 토로하고 싶어진다.

18

다정한 세계가 있는 것처럼  
황예지 지음 / 바다출판사 / 2020년 10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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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수)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중고 총 : 31권
아픔을 투명하게 갈아 렌즈로 만들고, 흉터를 눈금으로 세상을 재어 이 책이 쓰였다. 매끄러운 부분뿐 아니라 요철이 있는 부분까지 끌어안아야만 얻을 수 있는 밀도에 대해 생각한다. 혈관처럼 얽혀 있는 상처는 어디서부터 나의 것이고 어디서부터 공유되는 것일까? 자신의 근원을 집요하게 짚어보는 황예지 작가의 글과 사진은 페이지를 오래 응시하게 한다. 너무 가까워서 초점이 좀처럼 맞지 않는, 서로를 찌르기도 핥기도 하는 관계들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몰라 울고 싶은 날 읽기를 권한다. 덮고 나면 우연한 모서리에 다치거나 아끼던 누군가를 잃어도 끝내 계속 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도무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다정한 세계를 끝없이 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리라고 조용한 전환에 다다른다.

19

[여성 작가 금속 북마크]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 choice  
추적단 불꽃 지음 / 이봄 / 2020년 9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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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2,800원

중고 총 : 48권
참혹한 착취를 먼저 목격한 데에서 그치지 않고 온힘으로 미래를 끌어온 추적단 불꽃에게 우리 모두 큰 빚을 졌다. 이 중요한 기록을 함께 읽으며, 두 언론인이 앞으로 걸어갈 길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싶다.

20

안녕, 인공존재!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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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세일즈포인트 :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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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총 : 30권
인문학, 사회과학, 과학을 가로질러 섭렵하고 활용하는 탁월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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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양장노트, <술과 바닐라> 북마크 (대상도서 2종 이상 구매 시)]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  
조우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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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100원

중고 총 : 32권
조우리의 소설을 읽을 때, 숨쉬기가 편안하다. 다정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비정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적절한 바람길이 있어서 절망으로 가빠지지 않는다. 머리맡 가까이 두고 싶은 다공질의 소설이다. 가만히 귀를 대어보면 들리지 않던 목소리들이 들리고, 그저 스쳐 보냈던 순간들을 곱씹게 된다. 잘 읽히되 멈춰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은 얼마나 귀한가? 여덟 편은 모두 삶의 생생한 장면들을 포착하는 데에서 나아가, 더딘 세계에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이 단단함에는 미래가 있다.

22

[아크릴 티 코스터(원더박스 교양 도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아프리카인, 신실한 기독교인, 채식주의자, 맨유 열혈 팬, 그리고 난민 - 논문에는 담지 못한 어느 인류학자의 난민 캠프 401일 체류기  
오마타 나오히코 지음, 이수진 옮김 / 원더박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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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200원

중고 총 : 20권
국가가 시민을 보호하는 데 실패하면, 시민은 난민이 된다. 어제 시민이었다가 오늘 난민일 수 있을 만큼 실패는 순식간에 일어나는데 회복은 수십 년이 걸리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난민은 외면받고 타자화되기 일쑤다. 시민과 난민 사이의 흐릿한 경계에 대해 인도적인 슬픔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게 아닐까 두렵다. 난민 캠프에서 401일을 직접 거주한 연구자 오마타 나오히코가 연구서에는 쓸 수 없었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그래서 반갑다. 우리가 함께 연결되어 생각해야만, 불관용의 시대를 이겨 내고 사랑과 존엄의 방향으로 걸을 수 있을 것이다. 잔인함 속에 누구도 방치되지 않는 세계를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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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양장노트, <술과 바닐라> 북마크 (대상도서 2종 이상 구매 시)]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 오늘의 젊은 작가 27  
은모든 지음 / 민음사 / 2020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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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100원

중고 총 : 41권
지나친 자기애도, 격한 자기혐오도 없이 자신과 외부 세계를 설정해 나가는 묘한 며칠에 대한 소설이다. 인물들은 걷고, 헤매고, 자라고, 말하고 듣고, 넘어선다. 마지막 넘어서는 순간은 확실히 빛이 난다. 눈물의 빛이면서 이해의 빛이다. 은모든이 또 어느 방향을 택하여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갈지 나는 이미 감탄할 준비가 되어 있다.

24

케플러62 Vol.5 : 바이러스 케플러62 5  
티모 파르벨라.비외른 소르틀란 지음, 파시 핏캐넨 그림, 손화수 옮김 / 얼리틴스(자음과모음) / 2020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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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8,400원

중고 총 : 10권
여기서 핀란드와 노르웨이까지는 약 8천 킬로미터인데, 『케플러62』 시리즈를 펼치는 순간 그 거리감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우리가 같은 아픔을 가지고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걸 이해하는 동시에 이 거절당하고, 방치되고, 상처 받은 아이들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기를 마음 졸이며 따라 읽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을 어린 SF 독자들이 경험할 짧지만 강렬한 몰입이, 어쩌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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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62 Vol.1~6 세트 - 전6권 케플러62  
티모 파르벨라 외 지음, 파시 핏캐넨 그림, 따루 살미넨 옮김 / 얼리틴스(자음과모음) / 2020년 4월
67,600원 → 60,840원(10%할인) / 마일리지 3,38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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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총 : 3권
여기서 핀란드와 노르웨이까지는 약 8천 킬로미터인데, 『케플러62』 시리즈를 펼치는 순간 그 거리감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우리가 같은 아픔을 가지고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걸 이해하는 동시에 이 거절당하고, 방치되고, 상처 받은 아이들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기를 마음 졸이며 따라 읽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을 어린 SF 독자들이 경험할 짧지만 강렬한 몰입이, 어쩌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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