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학에는 책갈피를 꽂아 두고 싶은 성장의 한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문학을 읽으며 타인의 세계를 이해하고, 나 또한 문학으로부터 이해받는 경험을 합니다. 돌베개는 청소년 독자가 문학을 통해 다른 삶을 이해하고, 바깥을 사유하며, 내 세계를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는 책을 펴내고자 합니다.
- 이하나 편집자
정수윤 장편소설
파도의 아이들
『파도의 아이들』은 북한을 떠나려는 ‘설’, ‘광민’, ‘여름’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뻔하지 않은 그들만의 이야기를 절절히 보여 준다. 그들이 그곳을 떠나려는 이유는 단지 남쪽에 오기 위한 게 아니다. 가슴 안에서 끓어오르는 생의 의지, 내가 선택한 세상에서 살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다. “우리가 결정하지 않은 세상 따위 원하지 않아.”라고 외치는 단호한 선언이 그들에게 자유를 선사한다. 이 소설은 다르지만 닮은 모양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을 모든 10대들을 위한 찬가이다.
- 임이지 MD
청소년 소설을 쓰는 마음
완성되지 않은 그 시기, 무모한 꿈을 꿀 수 있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 웃고 떠들고 춤추고 반항하고 싶은 마음으로 청소년소설을 씁니다. 지금 혼돈의 계절을 지나고 있는 영혼들을 이야기로 초대해, 『파도의 아이들』 속 세 친구가 그랬듯 함께 파도를 넘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 정수윤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