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이 빛나는 바닷가, 비 내린 후의 숲 내음, 강렬한 햇빛과 선명한 색채의 꽃, 수영장의 소독약 냄새…. 누구나 가슴 한편에 여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여름이라는 그림》은 여름을 사랑한 화가 16인의 대표작과 함께, 여름 풍경을 담은 100점의 명화를 수록한 책이다. 화가들이 여름 풍경을 통해 어떻게 삶의 에너지를 얻었는지를 이야기하며, 이 책을 펼친 이에게도 찬란했던 여름의 추억과 감정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식물을 관찰해 그림으로 그리는 시간의 즐거움을 소개한다. 식물을 만났을 때, 그 형태와 흐름을 펜으로 그려 보자. 식물의 아름다움을 더 깊이 느끼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가꾼 정원에서 자란 식물의 사계절 모습이 24점의 섬세한 펜화로 담겨 있다.
보존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으며 보존가라는 직업은 무엇을 수행해야 할까. 이번에 번역 출간된 『현대 보존 이론: 왜 그리고 무엇을 보존하는가』는 1980년대 이후 전개된 이론들을 ‘현대’ 보존 이론으로 설정하고, 개념과 원칙, 대상의 범주, 윤리 등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들을 제시한다.
MBC 전 아나운서이자 지금은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인 박소현의 첫 번째 단독 저서. 이 책은 경계에 서 있던 지난 나날에 대해, 내밀한 사유로 이어지는 예술에 대해 창을 품은 그림에 기대어 이야기한다.
여기 명화를 더 깊이, 더 오래, 더 입체적으로 감상하고 기억하게 해주는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책이 출간되었다. ‘명화’와 ‘향수’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예술 교양서, 《명화와 향수》가 바로 그 책이다.
사상 최초로 LVMH와 샤넬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 칼 라거펠트 공식 전기다. 윌리엄 미들턴이 칼 라거펠트를 직접 만나서 밀착 취재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집필했다. 저자는 칼 라거펠트 본인 외에도 그와 가까이 지냈던 친구, 동료, 패션계 관계자 등 수많은 인물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래는 어떻게 탄생할까? 음악가들조차 종종 자신이 어떻게 곡을 썼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그래서 송라이팅에는 신비주의가 쉽게 들러붙는다. 하지만 노래의 탄생이 아니라 노래 탄생의 조건은 그만큼 신비롭지 않다면? 록 밴드 윌코의 리더이자 지난 40년간 수백 곡을 써온 베테랑 송라이터 제프 트위디는 창작을 둘러싼 신비주의를 걷어내고 우리를 ‘한 곡 쓰기’의 과정으로 안내한다.
플러스엑스PLUS X 수석 기획자 임태수의 브랜드 에세이다. 올바른 브랜드가 무엇인지에 대한 브랜드 경험 디자인 기획자의 생각과 자세가 담겼으며, 우리 주위에 있는 좋은 브랜드를 소개한다.
한국 기호학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호학자 김성도 교수의 신간이 나왔다. 현재 세계기호학회 집행 위원이자 세계 최고의 기호학 학술지인 <세미오티카>지의 편집위원인 저자의 지난 8년간의 연구 성과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바우하우스 설립 100주년을 맞아 미술사에서 하나의 표상이 된 바우하우스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그늘에 있었던, 가려지고 축소된 ‘여성’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고대 불교 조각에서부터 고려 불화, 조선 문인화, 그리고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한국인들이 미술작품으로 구현한 평온의 미의식을 조명한다. 특히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다른 나라의 작품들과 비교를 통해 한국의 평온미가 갖는 고유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악보 위의 음표를 생명력 있는 이야기로 바꾸는 피아니스트 조가람의 첫 번째 클래식 에세이가 나왔다. 이 책은 쇼팽, 라흐마니노프, 리스트, 포고렐리치, 코르토 등 세계적인 작곡가와 연주자의 이야기를 통해 음악이 전하는 위로와 사유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창작자가 스토리 창작에 필요한 지식을 쌓는 법부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법,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 만드는 법, 짜임새 있는 구조를 만들고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 등 스토리 창작의 모든 과정에 사용되는 지브리의 원칙과 노하우가 정리되어 있다.
오일파스텔은 손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색이 자연스럽게 번지는 그 느낌이 무척 좋다. 물감처럼 번거롭지 않고, 색연필보다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어 오일파스텔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 이 책에서는 그림다락방 특유의 따스하고 포근한 풍경화를 누구나 쉽게 그릴 수 있도록 단계별로 안내한다.
유쾌한 수업을 책으로 옮긴 미술 교양서다. 르네상스부터 현대미술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미술사 지식을 그림사랑꾼 할머니의 따뜻하고 웅숭깊은 시선으로 풀어냈다. 마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소설처럼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복잡하던 미술사가 어느새 평생 기억될 지식으로 새겨진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자 미술사가인 김인혜 작가가 한국 근대 화가들의 삶과 예술을 다룬 『살롱 드 경성 2』를 출간했다. “BTS RM도 열독”한다는 『조선일보』 인기 칼럼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을 묶어낸 『살롱 드 경성』의 후속작이다.
제스처 드로잉(Gesture drawing)은 즉흥적이고 대충 그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리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매력적이면서도 의욕을 꺾을 수 있고, 이해하기 어려우면서도 친근감을 주지만, 시작과 끝을 보여주는 동시에 추상적으로 압축해 표현할 수 있는 테크닉이다.
뮤진트리에서 펴낸 “미술관에서의 하룻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프랑스의 소설가인 야닉 에넬은 프랑스 퐁피두 센터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랜시스 베이컨 전시회에서 홀로 하룻밤을 지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전시회장에 들어간 에넬은 갑자기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다. 밀폐된 공간에서 안과적 편두통 발작이 시작된 것이다.
서양 회화의 거장과 명작을 소개하는 일본의 인기 유튜브 채널 ‘야마다 고로의 어른을 위한 교양 강좌’에서 인상주의와 그 계보를 잇는 화가들을 소개한 영상들을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488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에 인상파를 대표하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과 인생, 그와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이 실려 있다.
위대한 예술가들을 한 쌍으로 묶어 비교 분석하는 ‘아티스트 커플 시리즈’. 서양의 모던아트는 고흐와 고갱으로부터 시작된다. 탁월한 아카데미 출신 화가도 많았고 대가의 수제자들도 많았지만, 흥미롭게도 두 아마추어 화가가 모던아트의 지평을 연 것이다.
1980~90년대에 청춘을 보낸 이들이라면 그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던 음반 기획사, 동아기획. 이 책은 동아기획이 왜 그리고 어떻게 그토록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는지를 살펴보면서 당대 대중음악계의 유산으로서 동아기획의 활약상을 촘촘하게 기록한 작업이다.
연필 소묘는 다양한 그림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 책은 혼자서도 단계적으로 기본기를 다질 수 있도록 간단한 선 연습부터 기본 도형의 이해, 사물의 형태 스케치와 명암 표현까지 폭넓게 다룬다. 10만 구독자가 인정한 그림 유튜버 더그림의 첫 번째 기초 드로잉 책으로, 많은 이의 그림 실력을 높여 준 원리와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았다.
알마 스피리투스 시리즈. 세 번의 〈햄릿〉이 탄생하고 진화하는 모든 과정을 담은 드라마투르기 노트로, 저자 박철호가 연출가, 배우 등과 함께 셰익스피어의 원전을 한 줄 한 줄 분석하고 치열하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8년의 여정이 담겨 있다.
퓰리처상 수상작 『귀환(The Return)』으로 알려진 리비아계 영국 작가 히샴 마타르(Hisham Matar)의 독특한 에세이로, 깊고 오래된 상실감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유튜브 채널의 감성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유튜브처럼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플레이 리스트 형식으로 구성해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인생 클래식’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베토벤, 쇼팽, 드뷔시 등 이름은 알지만 막상 곡 제목 읽기도 어렵고 당최 뭣부터 들어야 할지 몰랐던 클래식 음악들. 이 책을 펼치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독특한 제목과 큐레이션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플레이 버튼을 누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