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다른 삶』, 『외로워서 배고픈 사람들의 식탁』, 『그녀들의, 프랑스식, 연애』를 통해 에세이스트 특유의 섬세함과 이방인의 예리한 감각으로 프랑스 안팎을 소개해 온 곽미성 작가의 에세이가 출간됐다.
조리부의 막내 요리사로 승선한 저자는 흔들리는 배 안에서 매일 요리를 하고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고 꾸준히 일기를 적어 내려갔다. 더 나은 하루를 위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자신이 원하는 요리사의 모습을 매일 상상으로 그려보며 그 꿈을 일기로 적었다.
2022년 전체 1위 에세이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를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 김다슬 작가의 신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임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관계는 덜고 필요한 관계는 더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네 삶에 유연함과 유쾌함을 더할 인생 가이드. 저자 고광애는 인생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보다 혼자서도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세월이 가고 망각이 덮어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이태원 참사 730일간의 이야기. 안전이 실종되고 참사가 번져나가는 한국 사회를 부서지는 마음과 온몸으로 체감한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재난과 상실, 위험이 일상화된 오늘 우리에게 나침반이 되어줄 중요한 기록이다.
리카의 요리가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가장 행복한 음식의 기억은 추억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기억 속 맛을 따라 할 순 없어도, 어린 시절의 추억과 기억 속 엄마의 맛을 떠올리며 요리 연구가 리카가 재해석한 따뜻한 맛을 에세이와 최초 공개하는 레시피로 담았다.
변화는 언제나 위기에서 시작된다. 저자 역시 그랬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워킹맘으로 안락함을 누리던 작가의 삶은 어느 날 유치원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산산이 부서졌다. 큰아이가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갑작스런 입원이 기약 없이 길어지면서 저자는 생각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도 경제적 자유를 보장해줄 수 있는 직장이 필요하다고. 그때 유튜브의 한 영상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사교계 여왕으로 사회적 성공을 거둔 범상치 않은 여성 6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여왕벌』은 양차 대전 사이 몇십 년간 영국 사회를 쥐락펴락한 비범한 여성 여섯 명의 삶을 직조하듯 펼쳐내는 다큐멘터리이자 역사 에세이로 읽을 수 있다.
마음껏 울고 싶었던 날,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었던 날,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 힘들었던 날, 소중한 사람과 이별한 날, 내가 부족해 보이던 날…. 작가의 평범한 나날은 그림책을 만나 특별해진다. 이 책은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일상의 순간, 자신의 마음을 다정하게 토닥여준 그림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너무나 리얼해서 코끝이 시린 지난 10여 년간의 자취 생활 기록이자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는 공동생활 예찬 기록이다.
어린 시절 충남 공주의 한옥집에서 살았던 소중하고 따스한 추억을 묘사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책 《안녕, 나의 한옥집》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작가는 그사이에 잠깐 귀국해 책의 주 무대인 충남 공주에서 나태주 선생님과 북토크를 마쳤고, 30년 만에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옥집을 직접 다녀왔다.
책을 사랑하는 독서가라면 누구나 꿈꿔온 ‘책장 여행’. 이 책은 독서가를 위한 훌륭한 여행 지침서이자 꿈을 실현한 자의 경이로운 여행기다. 큰맘 먹고 육아 휴직계를 낸 아빠와 ‘꿈 같은’ 책장 여행을 기획한 엄마 작가, 그리고 두 아들이 주인공이다. 가족애로 똘똘 뭉친 ‘모모 파밀리아’는 유럽 24개 나라의 역사를 간직한 위대한 도서관은 물론 구도심 한편의 소박한 책방들을 찾아 나선다.
8년 전 남편과 사별 후 귀촌하고 세상과 담을 쌓고 살던 허은순 작가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2년간 기록한 생각의 단편들을 엮어 모은 에세이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공황장애와 PTSD로 고통받던 그가 어떻게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는지, 50대 후반의 나이에 어떻게 직접 영상을 편집해서 릴스를 만들 수 있었는지 등등을 다룬다.
13년 동안 기자로 일하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에서 17년 동안 일을 하고 있는 이 책의 지은이는 여전히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왜 일을 하는가.” 베테랑 기자에서 글로벌 제약회사 한국화이자제약으로 이직한 지은이는 이름과 몸만 빼놓고 세상이 다 달라진 것 같은 변화와 마주했다고 말한다. 이후 다시 동종업계인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 한국존슨앤드존슨으로 옮겨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만계 미국인 후아 쉬의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이자, 스무 살 여름을 채 다 보내지 못하고 살해당한 친구 케네스 이시다를 기억하는 솔직하고 용감한 회고록이다. 출간 후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요커>, <타임>, <아틀란틱>, <보그>, <커커스> 등 다수의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22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2023 퓰리처상을 최종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단숨에 입소문을 타며 독립출판 독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던 그림에세이 <충분히 슬퍼할 것>이 올컬러 버전으로 정식 출간되었다. 슬픔을 추스르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는 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상실 이후의 세계를 그린다.
나를 달래는 것보다 타인을 안아주는 것에 능숙했던 조성용(흔글) 작가가 『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으로 2년 만에 돌아왔다. 완벽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더라도 불안해하지 말라고, 적어도 스스로를 믿으라고, 당신의 가능성은 지금 느끼는 불안보다 훨씬 더 크다고 말하며.
트위터 야구팬 최고의 아웃풋, 첫 책 <죽어야 끝나는 야구 환장 라이프>를 통해 많은 야구팬에게 ‘프로스포츠 팀을 응원하는 기쁨과 슬픔’을 강렬하게 전달한 작가 쌍딸이 <우리 인생 정상 영업합니다>로 다시 독자들과 만난다.
‘여행다운 것’을 찾게 되는 여름의 입구, 양주안 작가의 첫 산문집 『아주 사적인 여행』이 출간된다. 이 책에는 파리의 에펠탑과 밀라노 두오모 성당처럼 유명한 이야기는 없다. 대신 여행지의 사적이고 다채로운 모습들이 등장한다.
여기, 대기업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10년 근속 포상을 눈앞에 두고, 김치 공장 새내기를 자처한 이가 있다. 대체로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에서 궁둥이 붙일 틈 없는 현장직으로의 전환은, 게다가 유망한 것도 아닌 케케묵은 산업에 뛰어든 그의 일상은 그야말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을 방불케 한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달라이 라마와 칼데콧 아너상 수상자이자 인기 만화 ‘머츠 MUTTS’의 작가 패트릭 맥도넬이 지구의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 인류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담은 책을 내놓았다.
스웨덴식 미니멀 라이프 ‘데스클리닝death cleaning’을 전 세계에 알린 마르가레타 망누손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망누손이 80여 년의 삶을 회고하며 찾아낸 ‘나이 듦에 관한 새로운 발견의 기록’이다.
여행으로 간 발리에서 다양한 외형의 식물들을 보며 새삼 그 개성과 매력에 마음을 뺏긴 저자는, 여행 이후 테이블야자를 키운 것을 계기로 하나씩 반려 식물을 들이기 시작했다. 반려 식물을 돌보는 마음은 차차 창밖 계절의 풍경으로 확장됐고, 매일 마주한 '초록'을 그림과 글로 기록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각 있는 편집, 의외성 있는 유머로 31만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튜브 한일 부부 채널 ‘아로치카’가 말하는 연애, 결혼, 가족, 행복. 유튜브 대표 한일 부부 아로치카의 이야기가 도서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