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에는 꿈과 의지, 역사와 미래가 깃들어 있다. 깃발은 역사의 미니어처다.”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지만 사실은 인류 수천 년의 역사가 얽혀 있는 국기와 깃발. 그 변천사를 따라가며 세계를 보는 방식을 뒤바꿀 책 『펄럭이는 세계사』가 나왔다.
스페인-합스부르크와 프랑스 왕가의 야망, 수많은 전쟁 주역들의 다채로운 개성, 이해 당사자들의 합종연횡, 전쟁의 양상을 혁명적으로 바꾼 화기의 사용과 보병의 확대, 전쟁을 지속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했던 전쟁 재정 등, 프랑스의 나폴리 침공으로 시작된 대전쟁의 속살을 다양한 층위에서 톺아본다.
전쟁사를 시대적으로 풀어가면서 그 전쟁을 소재로 한 음악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정리했다. 전쟁사는 11세기 십자군전쟁부터 20세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주요 전쟁사를 다뤘다. 전쟁사의 소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전쟁이 발생하게 된 전후 배경과 작전계획 및 작전상황, 그리고 관련된 사진이나 전투 장면을 다룬 그림 등을 골고루 담으려고 했다.
로마 공화정의 몰락은 서구 역사상 가장 자주 다루어진 주제 중 하나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 안토니우스, 클레오파트라는 이 시대뿐 아니라 서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이름들에 속한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강국이었던 로마 공화국이 어쩌다 이 몇 사람의 손안에서 무너지기에 이르렀을까?
아시아에서 일제가 저지른 일 중의 하나가 대만과 조선의 관습을 일본어 기록으로 남긴 일이다. 후세의 많은 사람들이 그 기록을 두 나라의 관습법 근거로 간주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어로 기록된 조선관습법의 실체를 추적하여 그 본질이 ‘창출’되었음을 논증하려는 작업이다.
제5공화국의 정치사적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 시도다. 제5공화국 시기가 한국 정치사에서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한국의 권위주의체제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국 정치의 구조와 통치 형태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하다.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에서 패션문화를 전공한 저자는 서양 복식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시대부터 19세기 벨 에포크까지의 패션과 이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20여 년간 문화유산·현대미술 관련 현장을 종횡무진한 문화부 기자인 저자가 한국 역사·문화사에 길이 남을 유물·유적을 소개한다. 각 문화유산이 처음 현장에 나타났던 순간부터, 국내·국제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가치와 의미, 최근 밝혀진 사실과 논쟁, 당대의 걸작 ‘미술품’으로서 아름다움과 현대적 활용 가능성 등이 한 권에 가득 담겼다.
선조 때 궁녀가 된 김개시는 광해군이 세자였던 시절부터 함께했던 사람이었다. 이에 광해군은 그녀에게 마음 놓고 의지할 수 있었다. 선조가 승하하고 광해군이 왕위에 오르자 김개시는 본격적으로 권력을 맛보기 시작했다. 후궁보다 더 총애를 받았던 궁녀 김개시의 매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 책을 통해 살펴보자.
명청교체기에 해상사행로를 통해 명나라를 오갔던 조선사신의 중국 사행 기록인 해로조천록(연행록)에는 명청교체기 조선과 명, 청 사이에 이루어졌던 치열한 외교 활동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사적 사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조선왕조를 다양한 인물로 한 가닥씩 풀어내는 간편하지만 다채로운 맛을 내는 비빔면 같은 시리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명성황후 민자영부터 광해군을 움켜쥐고 암약한 김개시, 무려 5대에 걸쳐 비선실세로 활동한 조두대까지 범상치 않았던 세 명의 궁궐 여성으로 시리즈를 시작한다.
조선 시대에 출간된 편지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간찰서식집으로, 현재 남아있는 것 중에 가장 오래되었다. 널리 통용되어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면, 쌀을 구하거나 벼슬을 구하는 구차스러운 편지라도 격식에 맞게 고상하면서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고, 겉치레를 없애고 실질을 따를 수 있다고 했다.
폴 펠리오가 주달관의 『진랍풍토기』를 두 차례 역주한 것을, 다시 우리말로 역주한 책. 『진랍풍토기』는 원나라 시기, 더 정확히는 13세기 말 캄보디아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다.
이화연구총서 32권. 왕실 흉배의 변화 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먼저 문헌을 통해 신분에 따른 제도의 변화를 정리하였다. 또한, 최근 공개된 흉배본의 조형성을 분석하여 육십갑자로 표기된 제작 연대를 추적하고 정확한 사용자를 밝히고자 하였다.
명청교체기에 해상사행로를 통해 명나라를 오갔던 조선사신의 중국 사행 기록인 해로조천록(연행록)에는 명청교체기 조선과 명, 청 사이에 이루어졌던 치열한 외교 활동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문인들의 명과 청에 대한 인식, 중국과 한반도 사이의 전쟁과 경제 관계, 문화와 인적 교류 상황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부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까지 왕과 신하들의 기록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실록에는 왕과 신하들 못지않게 활약한 여인들의 기록도 있다. 권력이 주는 달콤함에 취해 뇌물을 받고 국정을 농단하다 비참한 최후를 맞는가 하면 왕이 하사하는 승은을 매몰차게 거절하기도 한다. 그동안 사람들이 잘 몰랐던, 조선의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여인들을 주목하는 책이 바로 <3분 실록> 시리즈다.
국내에서 연구진은 우리 안의 선원을 찾아 통영, 여수, 목포, 군산, 구룡포 등 여러 곳을 탐방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을 말함에 있어 늘상 “삼면의 바다”라는 수식어를 달지만 실상 국가나 사회가 뱃사람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데에는 참으로 둔감하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역임하고 2011년 현재 '경기 디지로그 창조학교' 사무총장으로 있는 이청승의 책.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문화와 과학의 부흥을 일으켜 세운 세종을 통해 21세기 화두인 창조의 길을 찾는다. 세종의 사상과 인재 발탁, 자주국방 사상, 인간적 갈등과 고뇌, 백성 존중 등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