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라는 소재로 가족 간 소통의 중요성을 유쾌하고 의미 있게 담아낸 그림책이다.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때론 가장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 ‘가족’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다룬 이야기이며, 궁극적으로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책고래마을 30권. 조선 시대, 책을 통해 가까워지게 된 두 아이 이야기다. 연이와 순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양반집 아이인 연이네 집에는 책이 아주 많았다. 말동무가 되어 주려고 순이가 찾아왔는데도, 연이는 아는 채도 않고 책 속에 파묻혀 있었는데….
다급함에 옷을 벗지도 않고 앉아 버리는 실수도 하고, 덩그러니 혼자 변기에 앉아 있는 상황을 낯설게 느끼는 고미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지난 순간들을 떠올리기도 하고, 현재 자신과 닮은 모습에 공감하며 슬며시 미소를 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