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돌며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총각 이야기를 현대적인 민화 기법으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익살스러운 캐릭터에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져 보는 재미가 쏠쏠한 데다 ‘먹여 주고, 재워 주고, 입혀 주고….’ 반복적인 리듬을 살린 말 재미가 더해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이다.
특이한 재주를 하나씩 가진 단지손이, 콧김손이, 오줌손이, 배손이, 무쇠손이가 의형제를 맺고 세상 구경을 나서서 무서운 호랑이들을 통쾌하게 물리친다. 다양한 재간을 가진 사람이 모여 힘을 합하면 어려운 일도 잘 이겨 낼 수 있다는 교훈을 담았다. 저마다 특징이 있는 등장 인물의 모습을 밝고 경쾌한 그림으로 표현했다.
우리 옛이야기 ‘호랑이의 꼬리낚시’를 재치 있게 비틀어 작가만의 시각으로 새롭게 만들어 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