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건넨 사소한 말 한마디는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아이의 마음을 뒤흔든다. 이상하지 않다는 친구의 말에는 걱정이나 위로 같은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진심으로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멋있다고 생각해서 그저 솔직히 자기 감상을 이야기했을 뿐이다.
우리가 보내는 일상은 얼핏 너무 평범해서 특별할 게 하나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소하게 주고받는 대화와 마음은 작은 반짝임이 되어 하루하루를 밝힌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우리는 서로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며 상대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감추고 싶은 비밀이 한두 개쯤 있다. 이 비밀은 ‘고민’일 수도 있고,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뽑아내려고 애써도 잘 안되고, 이리저리 감추려고 애썼지만, 마음속에서 커져 버린 비밀은 아무리 해도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마음 정말 괜찮을까?
찰리 작가는 책을 통해 독자들이 허기진 마음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랐다. 이 그림책을 읽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누구나 마음을 부끄러움 없이 드러내고 마주할 수 있는, 바다 깊은 곳, 초대받은 이만 방문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을 탄생시켰다.
한국그림책출판협회 2024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으로, 색과 캐릭터, 이야기의 조합이 탁월한 그림책이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깜장의 색깔과 어딘가 존재할지 모르는 점점이들로 수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한 번쯤 사랑에 빠져보았을, 또는 사랑에 아파 보았거나, 사랑에 푹 빠진 순수한 마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온 우주를 돌아도 지금 눈앞에 있는 멋진 토끼보다 더 멋진 토끼를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어떤 토끼의 마음은, 사랑을 담기 위해, 상대를 닮기 위해 애썼던 이의 마음이다.
그림책의 문법과 만화의 문법을 함께 따르며 각각의 장점을 그러모은 신선하고 독특한 매력을 보여 준다. 그림책의 문법을 착실히 따르면서도, 말풍선을 활용한 대사 처리나 지면을 칸으로 나누는 구성 등 만화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연출이 등장한다.
인류가 생겨나기 전 주라기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상 과학 이야기. 외계에서 우주선을 타고 온 로봇 공룡들을 상대로 지구에 살고 있는 공룡 제나가 알을 찾기 위해 펼치는 한판의 흥미로운 승부가 담겨 있다. 제공되는 DVD를 통해 현실감 있고 생생한 화면으로 이야기를 감상하는 동시에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유아용 그림책이다.
몸길이가 0.2~15cm 정도로 작은 딱정벌레들의 크고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상상하는 그림책이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에 열광하는 아이들부터 반딧불이의 추억을 간직한 어른들까지 즐겁게 감상하며 생명의 멋진 모습과 자연의 푸른 기운을 흠뻑 느끼기를 바란다.
1978년, 눈 내리는 성탄 이브에 대단한 일이 일어났어요. 무슨 일일까? 엄마의 꾸지람을 무릅쓴 어린 소녀의 작은 배려가 가져다준 커다란 선물 이야기, 어린 시절의 작가 ‘순정이’가 경험한 ‘대단한 하루’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방귀라는 소재로 가족 간 소통의 중요성을 유쾌하고 의미 있게 담아낸 그림책이다.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때론 가장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 ‘가족’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다룬 이야기이며, 궁극적으로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소원우리숲그림책 14권. 《전놀이》는 모두가 잠든 밤, 놀기 좋아하는 송이버섯이 주변 음식 친구들을 깨워 씨름을 하며 밤새 뒤집고, 뒹굴고, 빠지고, 놀다, 마침내 전으로 변신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곤충들의 쉼을 위해 만들어진 곤충 호텔에서 곤충 손님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겨울을 나는 이야기를 담은 국내창작그림책이다. 곤충 호텔은 실제로 곤충들의 안전한 서식 환경과 시민들의 생태 교육을 위해 사람들이 만든 공간으로, 이야기의 모티프가 되었다.
소원우리숲그림책 16권. 어느 깜깜한 밤, 태어난 아기 나무가 숲을 아우르는 큰 나무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담아낸 국내창작그림책이다. 아기 나무가 자신이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물의 노랫소리를 따라, 뿌리에 집중하여 큰 나무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소원우리숲그림책 18권. 『시가 없는 피아노』는 혼자 사는 까칠한 할아버지와 그 옆집으로 이사를 온 밤톨이가 피아노를 계기로 가까워지며 음악을 통해 따스한 우정을 나누게 되는 국내창작그림책이다.
마법의 황금 가시를 가진 작은 고슴도치가 있다. 가시숲에 혼자 살고 있던 고슴도치는 산책 길에서 동물 친구들을 만난다. 고슴도치의 황금 가시를 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을 들은 동물들은 어떤 소원을 말했을까?
하얀 바탕에 검은 테두리, 까만 눈 하나로 그려진 단순한 형태 하나가 눈에 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그림을 사이에 두고 두 목소리가 논쟁한다. “저것 봐, 오리야!” “아니야, 토끼야!” 열려 있는 가능성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 『오리야! 토끼야!』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출간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리며 오랫동안 사랑 받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