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집에 놀러 간 엠마는 갑자기 내린 비에 너무나 심심하다. 온 집안의 물건을 뒤지고 꺼내다가 처음 보는 물건을 발견했다. 바로 첼로였다. 할아버지는 그 물건이 신기한 마법을 부린다고 했다. 할아버지가 첼로 연주를 시작하자 정말 엠마의 눈앞에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첼로 소리는 엠마를 어디로 데려갔을까? 엠마의 지루하고 따분했던 마음은 어떻게 변할까?
여기는 온 세상 모든 산타가 살고 있는 산타 나라. 어느 호숫가 근처에 산타를 엄청 좋아하는 순록 아모가 살고 있다. 아모는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에 친구들과 썰매를 끌고 산타 할아버지와 밤하늘을 나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아모는 요즘 들어 작은 고민이 생겼다. 아모에게는 남들처럼 크고 멋진 뿔이 자라지도 않고, 매일매일 닦아도 반짝반짝 빛나는 빨간 코가 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빗속에서 뛰어놀던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엄마이자 작가인 박아림이 멋진 상상 속 이야기를 펼쳐낸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때때로 비는 우리들의 외출을 방해하는듯 하지만, 사실 비는 온 대지를 두드려 우리의 상상력을 깨워주는 상쾌하고 신나고 더없이 반가운 친구들이다.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여기 작가가 들려주는 어린 시절의 겨울이야기, 눈 이야기. 코로나가 바꾸어버린 생경한 겨울을 지나며 작가는 어린시절 느리고 단순했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그 겨울을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2019년 <의자 선인장>으로 ‘말’에 대한 깊은 생각거리를 던졌던 박찬주 작가의 두번째 그림책이다. 이번에는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비와 비에 대한 엉뚱하지만 순수하고 기발한 생각을 그렸다.
그림책 <동물비>와 <엄마는 변신중>으로 우리를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신나는 상상 속으로 이끌어주었던 박아림 작가의 세 번째 창작 그림책. 어린 시절 가슴에 품고 있었던 즐거움의 노스텔지아, 드넓은 바다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하고 있다.
가볍게 생각했던 작은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고 상황이 더 복잡해질 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모기 잡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재밌게 그려냈다. 시간이 갈수록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가 경험했던 비슷한 순간들을 떠오르게 한다.
무지무지 더운 여름날, 심심한 준우는 창문 밖으로 동네 구경을 하고 있었다. 이를 본 아빠는 준우에게 목욕탕에 가자고 한다. 더운 여름날 바다도 아니고 수영장도 아닌 목욕탕이라니, 준우는 아빠의 말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어쩐지 냉큼 아빠를 따라나서는데….
무더운 여름밤, 잠들기 전에 읽으면 더없이 좋은 책, 《달샤베트》가 다시 독자들을 찾아왔다. 스토리보울에서 재출간된 백희나의 그림책 《달샤베트》는 무더운 여름날 밤, 보름달이 녹아내리고, 늑대 주민이 사는 아파트가 정전되는 가운데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판은 시원하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여름밤을 비추는 빛의 변화가 세심하게 돋보인다.
한국그림책출판협회 2024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으로, 색과 캐릭터, 이야기의 조합이 탁월한 그림책이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깜장의 색깔과 어딘가 존재할지 모르는 점점이들로 수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