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친구가 있다. 서로 다른 생각에 다른 일상을 살며, 다른 취미를 가졌다. 둘은 줄다리기를 하다가 서로 이겼다며 다투고는 토라진다. 이제는 서로 다른 음악을 듣고 서로 다른 음식을 먹고 서로 다른 생활을 한다. 어느 날 건널목에서 하마터면 사고가 날 뻔하지만, 각자의 길을 간다. 지루한 공부에 매달리다 결국은 친구 생각이 난다.
작가는 실패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말은 ‘괜찮아!’라는 말이라고 이야기한다. 페이지 페이지마다 실패하고 속상해하고 낙담하고 있는 어린이 한 명 한 명을 찾아가 보듬고 껴안아주며 괜찮다고 위로하고 있다.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여기 최병대가 선보이는 유쾌하고 행복한 그림책이다. 《콧물끼리》는 여기 최병대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으로, 그만큼 남다른 애정이 배어있는 작품이다.
혼자 사는 ‘나’는 식사 준비 중이었다. 그때 언제부터 있었는지, 부엌의 작은 창문에 올라앉아 생선을 굽고 있는 ‘나’를 고양이 한 마리가 흘끗흘끗 쳐다보고 있다. 그렇게 우연히 ‘나’의 공간에 불쑥 들어온 길고양이는 오로지 ‘나’와 함께 살아가게 되는데….
방학을 맞아 할머니 집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담긴 맑은 그림책. 겉모습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외톨이가 된 친구들의 마음을 읽어 주기 위해서,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