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병, CIPA(선천성 무통각증)를 앓고 있는 태양. 그리고 가장 사소한 접촉에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느끼는 병,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를 겪고 있는 이수. 극과 극의 감각을 지닌 두 사람이 운명처럼 한 사건에 휘말린다.
펠드웨이가 이끄는 천사군은 이미 와해돼 있었다. 하지만 위협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목적을 읽을 수 없는 용종의 장녀 베루자도. 폭주하는 밀림과 그것을 조종하는 펠드웨이. 게다가 최악의 짐승 『멸계룡』 이바라제의 존재. 그 모든 것이 세계의 위기로 직결되어 있었다.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진 작가로 꼽히는 나나 크와메 아제-브레냐의 첫 장편 소설, 『체인 갱 올스타전』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완전한 사면을 대가로 전 세계에 방영되는 데스 매치에 참가한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꿈을 찾아 캐나다 유학을 결심한 32살 대학 강사 ‘이가을’. 그런데 짝사랑 상대가 그녀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 책은 410만 뷰를 기록한 실화 기반 연애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낸 작품이다.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유채색의 공포를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그려내는 ‘ANGST(앙스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박민정의 『호수와 암실』을 출간했다. 박민정 작가의 이번 장편소설은 모멸과 혐오가 ‘공포’가 된 시대를 정면으로 관통하는 문제작이다.
네오북스에서 이정화 작가의 소설 『뒤집힌 주머니』가 출간되었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부조리한 현실, 잔인한 본성을 초현실적인 설정을 통해 풍자적으로 풀어낸 이정화 작가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세계를 의심하게 만들고,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묵직한 충격을 안겨주며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불특정 다수》로 총상금 1억에 달하는 〈장르문학 IP 공모전: 리노블 시즌1〉 최우수상을 수상한 염유창 작가의 소설. 《불특정 다수》에서 주인공이 범인을 잡아내기까지의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재난 상황을 뛰어넘는 끔찍한 인간의 이기심이 어떤 파멸적 결말을 불러오는지를 빠른 전개와 디테일한 심리 묘사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천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며 현재 가장 믿음직한 SF를 써내는 소설가로 꼽히는 해도연 작가가 세 번째 소설집 《진공 붕괴》를 출간한다. 작가가 부지런히 다져온 문학적 감수성과 지적 상상력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여섯 편의 매력적인 단편들을 싣고 있다.
대비보화 되어 있던 직원증이 가리킨 문. 그곳은 팔마의 전생인 야쿠타니 칸지가 마지막을 맞이했던 대학 연구실과 이어져 있었다. 이 세계는 꿈같은 게 아니고 완전히 다른 세계로 환생한 것이라는 현실을 자각하게 된 팔마는 현생에서 새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떠올리고 이 세계에서 사람들을 위해 살아갈 결의를 새롭게 하는데….
2050년을 배경으로 국정원 블랙 요원과 질병청 관리국 연구사가 인공 변이 바이러스를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2026년에 발생해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인공 변이 바이러스 유출 사건과 연관성이 있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진행된다.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에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김준녕 작가가 흡인력 강한 스릴러 소설로 돌아왔다. 네오픽션 ON시리즈 34권으로 선보이는 김준녕 작가의 『텔 미 모어 마마』는 서로를 미치도록 증오하는 모녀의 이야기다.
천재 미스터리 작가 오승호가 선보이는 장편 대하 미스터리다. 2년 연속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며 그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거대한 운명에 맞서 싸우는 인물들의 장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흡인력 강한 서사로 한국 미스터리의 새 얼굴로 손꼽히는 홍선주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평범하게 살아온 한 사람의 일상과 이를 뒤흔들었던 일련의 사건들을 그려냈다. 꽃거지를 찾으며 시작되는 의연과 건우의 동행이 이어지면서, 의연의 과거에 숨어 있던 뜻밖의 비밀이 드러나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네오북스에서 해도연 작가의 장편소설 『라스트 사피엔스』가 출간되었다. 물리학과 천문학에 일가견이 있어 SF 장르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27543년의 지구를 그려낸다. 『라스트 사피엔스』는 인류가 멸망하고 이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27543년의 지구에서 홀로 깨어난 인간의 이야기다.
'중화권 추리소설의 출발점'으로 불리며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사회파 추리소설 《13·67》 《망내인》의 작가 찬호께이의 신작 장편소설 《고독한 용의자》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마술 피리》 이후 국내에서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최근 소개된 작품들이 호러나 판타지에 가까웠다면 《고독한 용의자》는 《기억나지 않음, 형사》 이후 오랜만에 발표하는 정통 범죄추리소설이다.
냉전 시대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나라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벌어지는 세계 패권국들의 정보 전쟁을 소재로 한다. 빠른 속도의 서사로 몰입감이 높은 이 소설은 스토리텔러로서 뛰어난 재능을 지녀 20세기 가장 널리 읽히는 영국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레이엄 그린의 대표적 스릴러로 평가받는다.
한국 본격 추리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추리소설가 도진기 작가의 8년 만의 신작 단편집으로, 법정 추리는 물론 스릴러와 SF 장르까지 아우르며 폭넓은 문학적 스펙트럼과 다채로운 상상력을 독자에게 선보인다.
《성모》, 《작열》 아키요시 리카코가 그려내는 충격과 반전의 서스펜스. 《배틀 아일랜드》는 이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던 술집 ‘아일랜드’의 여덟 명의 단골손님이 각자 딱 세 가지만을 챙겨 아일랜드의 마스터가 소유한 무인도 여행을 떠나게 되며 시작된다.
2020년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강민영의 장편소설 『라스트 로그인』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서비스 종료를 앞둔 온라인 게임을 배경으로, 게임 속 캐릭터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임 판타지소설이다.
17세 생일, 견습 마녀 메구는 스승인 영년의 마녀 파우스트에게 시한부를 선고받는다. 저주를 풀 방법은 기쁨의 눈물을 천 개 모아 『생명의 씨앗』을 만드는 것뿐. 메구는 눈물을 모으기 위해 닫혀 있던 자신의 세계를 넓히고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다.
마히루의 생일도 지나 겨울 방학을 앞둔 시기,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진다. 산타클로스가 찾아온 적이 없다고 말한 마히루에게,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맡에 선물이 있는 기쁨을 알려주려고 작전을 짜는 아마네. 어릴 적 기억이 마히루를 조금씩 애태우는 것임을 알아챈 아마네는 애정을 듬뿍 주어서 가슴속을 가득 채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