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미소와 함께 손주의 사진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선아 할머니. 오늘 하루 선아 할머니는 어떤 날을 보내게 될까? 정우 할머니이자 송이 엄마로 살아온 할머니 봉선아 씨의 하루를 따라가며 사소하지만 반짝이는 일상의 소중함과 엄마의 깊은 사랑을 전하는 그림책이다.
별은 길을 잃은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었고, 달력이 없던 시대에 언제 농사를 지어야 할지를 알려주었다. 하지만 아나운서는 차갑게 이야기한다. 요즘에는 쓸모없는 일인 것 같다고.
아기의 하루를 ‘올라감’과 ‘내려감’이라는 움직임의 리듬으로 풀어낸 유쾌하고 따뜻한 그림책이다. 엄마가 따라주는 우유가 쪼로록 내려와 컵에 담기고, 아이가 빨대로 마시면 쪼오옥 올라가는 장면, 또 시원하게 내려오는 물줄기로 땀을 씻어내고 찰랑찰랑 따뜻한 물이 차오르는 욕조에 몸을 담그는 장면처럼 우리의 작고 소중한 일상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지치고 두려운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며, 다시 한 걸음을 내딛게 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그림책 테라피스트 김세실 작가의 섬세하고 공감 어린 글은 독자의 마음 깊은 곳에 닿아 용기를 불어넣고, 김지영 작가의 따뜻하고 힘 있는 그림은 그 마음에 빛을 비춘다.
바람이 분다.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아침부터 해 질 무렵 그리운 이들을 보고 싶은 저녁까지 바람은 나무 사이를 지나 사락사락 흘러간다. 바람이 머무른 자리는 고요한 풍경. 휘리 작가는 바람이 닿은 곳,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그린다. 부드러운 연필로 그린 다정하고 무해한 세계가 문득 잊었던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 가벼운 바람이 일 듯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휘리의 신작 그림책이다.
용궁 공주의 첫 번째 이야기 《용궁 공주와 붕어빵》에서는 동물 친구들이 힘을 합쳐 왕 붕어빵을 만들었다. 왕 붕어빵은 추운 겨울을 보내는 동물들에게 따듯한 온기를 준다. 용궁 공주의 두 번째 이야기는 무더운 여름이 배경이다.
향긋한 바람이 살랑, 춤을 추며 지나갔다. 마늘이도 바람과 함께 춤추고 싶었다. 바람은 마늘이에게 꽃을 피우거든 함께 춤을 추자고 한다. 그래서 마늘이는 겨울잠을 자면서도, 봄이 되어 잠에서 깬 뒤에도 꽃이 되는 걸 잊지 않았다.
사랑한다는 말이 마음에 미치지 못할 때, 그 자리를 대신할 언어와 풍경을 발명한 이가 있다. 시적인 문장과 감각적인 그림으로 흡입력 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여온 벨기에 작가 안 에르보. 그는 이 책에서 “나는 너를 너무나 사랑해”라는 말로 입술을 떼어, 귓바퀴를 간질이는 속삭임으로, 실소를 터뜨리게 하는 엉뚱한 말장난으로, 격렬하게 내달리는 외침으로 반복하며 끝없이 사랑을 말한다.
마음속에 숨겨 둔 상상을 꺼내어 세상과 나눌 용기를 건네는 그림책 『요원 모집! 상상 사무국』이 출간되었다.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자신의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 주는 것이 두려운 주인공 ‘스파키’가 편지를 써서 위기의 순간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햇빛에 반짝이는 호숫가로 낚시를 하러 떠나는 큰 곰과 작은 곰의 조용하면서도 평화로운 하루를 담은 이야기로, 미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인 에이미 헤스트와 에린 E. 스테드가 함께 작업했다.
친구와 해변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나와 다름을 인정, 존중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준다.
귀여운 스누피를 내 손으로 톡 뜯어서 풀칠만 하면 완성되는 페이퍼 토이 만들기가 출시되었다. 스누피, 루시, 라이너스 등 찰리 브라운 친구들이 총출동했다. 3D 입체 도안, 2D 스탠딩 도안, 평면 도안 등 다양한 장난감들이 20개 이상 들어 있다.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문화유산 창덕궁을 무대로 해치와 개구리의 우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아름다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세련된 건축물을 자랑하는 창덕궁의 이모저모를 해치와 개구리의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창덕궁에 대한 친근감을 더한다.
소원우리숲그림책 22권. 『아미』는 위안부 피해자 헌정곡으로 만들어진 「아미」를 그림책으로 재해석하여 다가오는 광복 80주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억하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논에서 벼가 쑥쑥 자라는 여름이다. 할머니가 일찍 논에 나가는 걸 보고 동구도 집을 나선다. 이웃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 함께 논두렁 앞 정자로 달려간다. 거기엔 할머니 할아버지가 논일을 하다가 먹고 남긴 새참이 있다. 오늘 남은 건 수박이었다. 강아지들은 조금 남은 수박을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다. 달콤하고 시원한 게 아주 꿀맛이었다. 하지만 너무 모자랐다. 더 먹고 싶단 생각이 간절한 그때, 해피가 경운기 할아버지네 밭에 가면 수박이 많다고 말한다.
사각사각 제4회 그림책상 대상작. 산뜻한 바람이 불던 어느 날, 살랑살랑 불어온 바람이 꼬리에 알록달록한 색을 묻혀 날아온다. 색이라는 걸 처음 본 하얀 알은 그게 무엇인지 알고 싶어져, 직접 알아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시인 성동혁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시 <나 너희 옆집 살아>와 에세이 <함께, 오를 수 있는 만큼>에서 출발한 그림책 《나 너희 옆집 살아》는 태어나면서부터 아픈 몸으로 살아야 했던 시인의 여정과 친구들의 우정, 삶을 담은 그림책이다.
귀염뽀짝하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만과 일본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토마쓰리 작가가 이번에는 서른세 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시원한 여름 이야기를 들려준다. 숨은그림찾기와 숫자 세기 놀이도 함께할 수 있어, 아이들의 관찰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딱이다.
‘어떤 분야에 대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이 있다.’라는 의미의 일가견(一家見)에 새로운 의미를 더한 ‘한 집에 한 개’라는 의미의 일가견(一家犬)을 소재로 한 그림책으로, 사람한테 행복을 안겨 주는 다양한 반려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국 대표 그림책상인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2회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에밀리 그래빗의 숫자 그림책 『10 DOGS 욕심쟁이 개의 숫자 놀이』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개 열 마리는 노릇노릇 맛있는 소시지 열 개를 어떤 방법으로 나눠 가질까?
아빠와 아이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대화로 이어지는, 어린이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이다. 아빠가 빵 이름을 말할 때마다 아이는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아이는 상상에 빠져들고, 마치 여행을 하는 것 같다. 고스란히 담긴 아이의 일상을 우리에게 친숙한 빵으로 연결되어 있다.
어린이들을 행복한 모험으로 안내하는 로티프렌즈가 감정 모험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힘을 키워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로티프렌즈와 함께하는 모험이 그 길로 안내할 것이다.
흐느적흐느적, 이런 내가 진주라고? 조개 엄마의 뱃속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진주가 태어났다. 그런데 흐느적흐느적, 흐물흐물, 남들과는 어쩐지 다른 모습의 진주다. 엄마의 사랑을 쑥쑥 먹고 자란 진주는 최고의 진주가 되기 위해 ‘진주 학교’에 입학한다.
자연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던 올빼미 라게는 지금은 계산대에서 일한다. 비행학교도 열었지만 곧 닫았다. 친구와 멀어졌다가도 다시 마주치고, 귤을 까먹으며 얘기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을 보낸다. 실패 같지만 그렇지 않고, 끝난 것 같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삶. 에바 린드스트룀은 서두르지 않고 단정하지 않는 시선으로, 무언가가 되지 않아도 이어질 수 있는 관계와 시간을 그린다.
온갖 물건이 주렁주렁 달린 이상한 버스. 무려 4층이나 되는 수상쩍은 버스에서 누군가 살며시 내리는데…… 바로, 자신의 속을 찾아 떠났던 슈크림빵!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자신에게 꼭 맞는 속을 찾아 헤매다 보니, 어느덧 버스 안에는 물건들로 가득 찼다. 이곳에서 빵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걸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