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본 열하일기』는 박영철 간행의 『연암집』 속에 별집의 형태로 수록된 『열하일기』를 그 저본으로 하여, 국내외의 수많은 『열하일기』 이본과 대조 교감해서 하나의 교합본으로 완성한 것이다. 『열하일기』의 원래의 모습을 가능한 복원하고, 원본의 오류까지 찾아내어 바로잡았으니, 명실상부 『열하일기』 정본으로서 존재 의의를 갖는다 하겠다.
'너머의 글로벌 히스토리' 아홉 번째 책. 아베 신조로 대표되는 보수우익 그룹을 ‘네오콘’으로 지칭하며 이들의 거침없는 독주가 어떻게 일본 사회를 한껏 오른쪽으로 옮겨놨는지 그 우경화 과정을 해부한다.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역사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모니카 김은 반공주의 대 공산주의라는 기존의 냉전 이분법으로 한국전쟁을 바라보는 것은 매우 불충분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전쟁의 전통적인 풍경인 전장에서 벗어나 심문실로 들어간다.
노트와 펜은 어디에나 있다. 그런데 이 필수적인 도구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어떻게 우리의 삶을 혁신했을까? 그리고 쓰는 행위는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쓰는 인간⟫은 노트가 단순한 기록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생각을 정리하고 확장하는 창의적 공간이자 사유의 동반자임을 증명하는 책이다.
신대륙의 최초 발견자는 콜럼버스인데, 어쩌다가 베스푸치의 이름이 신대륙을 차지하게 되었을까? 이 책은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생애와 신대륙에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역사적 오류와 우연을 추적한다.
한국에서의 제국 연구는 제국 일본 전체를 넓은 시야에서 조망하고 일본어와 한국어 자료가 어떻게 복잡하게 얽히면서 교착하는지에 관한 분석이 충분하지 않다. 지은이는 양국의 자료를 세심하게 살펴 이런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출판 검열 등과 같이 피해와 가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일본어가 갖는 양의적 역할, 즉 일본어를 통해 일본에 대항하는 법을 배웠다는 점 등 가해와 피해의 이분법적 사고로는 잡아낼 수 없는 부분에 주목했다.
‘역사의 시그니처’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인 『변혁의 물결』은 19세기 중후반, 외세의 압박과 내부의 혼란 속에서 근대를 모색했던 동아시아 사상가 다섯 명의 삶과 사유를 되짚는다.
30여 년 동안 강 전문가로 일해오며 하천 복원과 홍수 대책, 4대강 등을 주요 분야로 삼아 연구해온 저자는 약 2년여 동안 집중하여 집필한 『한강, 1968』을 통해 지금까지 그 누구도 우리 사회에 던져본 적 없는 깊고 진지한 물음표를 제시하고 나섰다.
개정증보판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는 서울 한양의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조선궁궐과 조선왕릉에 관한 역사, 문화, 건축, 과학, 의례, 제도, 상징의 역사콘텐츠, 교육콘텐츠, 답사콘텐츠를 현장감 있게 풀어놓은 궁궐과 왕릉 길라잡이 안내서다.
‘누가, 언제, 왜, 지구의 땅과 바다에 선을 그었나?’ 지금껏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은 질문을 던진다. 지리, 정치, 역사 등 다양한 지정학적 요인을 통해 땅 위의 인류가 세상을 그간 어떻게 이해했는지 심층 분석하고 세계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누적 조회 수 2935만, 최고 조회 수 184만! 화제의 유튜브 채널 〈두선생의 역사공장〉 속 지식을 총망라한 책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가 서양 편에 이어 동양 편으로 돌아왔다. 미국, 유럽부터 중동, 아프리카까지 지리에 얽힌 역사를 낱낱이 살펴본 서양 편에 이어, 동양 편에서는 중국부터 중앙유라시아, 동남아까지 살펴보며 전 세계를 아우르는 지식을 제공한다.
유명인사들의 죽음을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은 동명의 KBS 예능 프로그램을 엮어서 출간한 것으로, 오드리 헵번을 비롯해 루이 14세, 고종, 히틀러, 코코 샤넬, 엘비스 프레슬리까지 다양한 국가, 다양한 분야의 셀럽(셀레브리티), 즉 유명인사들의 생로병사를 다루며, 여기에 역사적 재미와 의학적 지식까지 곁들였다.
미국이 치른 주요 전쟁에서 얻은 역사 속 교훈을 통찰하여 전쟁을 막기 위한 교훈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전쟁을 살펴보면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왜 그런 실수가 반복될까? 저자는 전쟁 그 자체보다 전쟁을 얕보고 오만한 판단을 내리는 지도자에게 있다고 지적한다.
그간 은폐되고 무시되어왔던 계몽주의의 비서구적 기원들, 그레이버가 ‘원형적-계몽주의’라고 이름 붙인 것 중 하나로, 해적들과 마다가스카르 선주민들에 주목한다.
기괴한 사건, 특이한 인물, 이상한 풍습 등 ‘비주류’ 이야기들을 다루니 소설이나 영화처럼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나아가 역사를 입체적이고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이슬람 지성사 연구에 중요한 참고 문헌이자 고전학자·동양학자들 사이에서 아랍 문명사의 새로운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본 책은 8~10세기, 아랍의 압바스 왕조 통치기 동안 새로 건립된 수도 바그다드에서 전례 없이 벌어졌던, 그리스어를 아라비아어로 번역하는 운동의 주요한 사회적·정치적·이념적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역사적·문헌학적 관점에서 밝혀냈다.
전 아사히신문 기자로, 10년 넘게 한국에서 활동하며 일본에 한국 문화를 소개해 온 나리카와 아야가 전하는 가까운 이웃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이야기. 한국에 대한 애정과 언론인 특유의 균형 잡힌 시선으로 풀어 낸 그의 진심 어린 기록은 요즘 일본이 궁금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본 안내서다.
역사적 사건은 빛과 그림자의 복합체다. 명암을 아울러 봐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폭군을 축출하고 새로운 시대를 연 극적인 순간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1506년 9월 1일부터 3일까지 중종반정을 여러 사람의 시선에서 재구성했다.
선사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세계전쟁사를 인포그래픽으로 탁월하게 다룬 이 책이야말로 새로운 도전이다. 원시 시대의 석기와 골각기부터 최초의 금속 제련, 바퀴의 등장, 동물 길들이기, 화약과 내연기관의 발명을 거쳐 현대의 디지털 기술에 이르기까지, 저자들은 전쟁 현상과 관계있는 주요 문제를 모두 다루고 있다.
대한민국에 쓸모 열풍을 불러일으킨 우리 시대 대표 역사 교양서, 최태성의 《역사의 쓸모》가 특별 합본판으로 출간됐다. 믿고 보는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이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들며 명쾌하게 답하는 ‘역사의 쓸모’ 시리즈는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삶과 세상을 탐구하는 실용적인 역사 사용법을 담은 책이다.
기존의 궁궐 중심, 전쟁과 정치 중심의 역사서와 달리, 조선 사람들의 일상과 공간에 주목한다. 도시의 골목, 풍속, 인물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그 시절 사람들의 생활상을 생생히 되살려냈다.
‘혁명의 산실’, ‘제국의 영광’을 거쳐 오늘날에도 여전히 국제정치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현대 프랑스를 보여준다. 시대순으로 통사를 엮은 연대기식 서술이 아니라 1권처럼 22건의 굵직한 이슈와 사건 여기 더해 트렌드로 역사의 흐름을 짚어내는 방식이다.
한국의 대중영화와 영화 문화가 근대 대중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형성되어왔는지 살펴보며, 20세기 초반부터 1970년대까지 ‘매혹’과 ‘선전성’이 강한 영화들을 중심으로 영화와 국가의 통치성 사이를 추적한다.
로마 공화정의 몰락은 서구 역사상 가장 자주 다루어진 주제 중 하나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 안토니우스, 클레오파트라는 이 시대뿐 아니라 서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이름들에 속한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강국이었던 로마 공화국이 어쩌다 이 몇 사람의 손안에서 무너지기에 이르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