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타우시크의 문체가 매우 잘 드러나는, 여러 개의 짧은 챕터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산문집이다. 각각의 텍스트가 주제적으로도 형식적으로도 독립성과 연결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데, 아카데미의 전통적 문법을 벗어난 이 같은 글쓰기 형태는 명료한 분석보다는 특정 장소에 편재해 있는 ‘공기’를 생생히 전달하기 위한 저자의 선택이다.
‘레반트 고고학’과 ‘고대 근동’과 역사학자이자 목사인 저자가 성경과 역사를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으로 성경으로만 알 수 없는 배경과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뒷이야기가 가득하다. 유튜브 ‘아삭한 바이블’의 내용을 사진과 글로 더 자세히 탐구할 수 있어서 더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