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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한 문장

나는 보위가 자신의 목록을 보르헤스에게 바치는 오마주로, (보르헤스의 가장 유명한 단편의 제목을 빌리자면) 갈라지는 길들이 나오는 정원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에드워드 불워-리튼의 《마법사 자노니》에서 장미십자회 로맨스를 만나고 왼쪽으로 돌면 앤젤라 카터의 《서커스의 밤》에 마주치게 되고, 《플로베르의 앵무새》를 만난 다음 ‘진짜’ 데이비드 보위의 정체를 찾고자 마음먹고 힘차게 길을 따라가면, 술책과 진정성이 그야말로 한 끗 차이임을 말하는 《윌슨 씨의 경이로운 캐비닛》에 이르게 된다고 상상한다.

데이비드 보위의 삶을 바꾼 100권의 책. 존 오코넬 지음, 장호연 옮김

어디서 나타나는 건가, 소크라테스? 하긴 뭐, 알키비아데스의 젊음을 쫓아다니다 온 것이 분명한 게지? 하긴 엊그제도 보니까 알키비아데스는 여전히 잘생긴 남자더군. 그래도, 우리끼리 이야기지만, 남자가 다 됐어, 소크라테스. 벌써 턱 밑에 수염이 나기 시작했더군.

프로타고라스. 플라톤 지음, 강성훈 옮김

방은 마음의 성채이자 마음의 들판. 우리는 그곳의 왕이자 유일한 백성이다. 방을 갖는 일은 온전한 자신만의 세계를 갖는 것. 나는 나만의 우주가 아주 마음에 든다.

방밖에 없는 사람, 방 밖에 없는 사람. 이현호 지음

노동을 말할 때 노동에 관해서만 말하는 사람은 없다. 몸에 대해 말하고, 힘에 대해 말하고, 권리와 존엄에 대해 말한다. 평등, 쓸모, 규범, 권력, 진실. 숱한 단어가 일하는 사람과 자신의 노동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싸우게 된 사람의 입에서 나온다.

두 번째 글쓰기. 희정 지음

침묵과 고독은 상상력을 자유롭게 한다. 그래서 자본주의가 군중과 소음을 만들어 내는 데 열중하는지도 모른다. 지혜는 듣는 것에서 시작되고 듣기는 침묵에서 시작되며 침묵은 고독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고독의 창조적 기쁨. 펜턴 존슨 지음, 김은영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