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브래드버리 국내 초역 장편소설. 동갑내기 소년 윌 핼러웨이와 짐 나이트셰이드는 단짝 친구다. 핼러윈과 열네 살 생일을 앞둔 10월의 어느 밤, 기묘한 기적소리에 이끌려 마을 외곽의 초원으로 뛰어나간 둘은 폭풍우의 전조와 함께 마을에 흘러들어온 수상한 카니발단 ‘다크와 쿠거의 그림자 쇼’를 맞닥뜨린다.
켄 리우·이윤하의 최신작, 휴고상·네뷸러상 최종 후보작 수록. 매년 세계 주목 신작 SF를 선보이는 연간 선집 시리즈 2022년호. 이번 컨셉은 ‘도시의 낮과 밤’이다. 저 멀리 우주 바깥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과 일상의 사소한 상상력을 SF적으로 발전시킨 이야기들이 대거 수록되었다.
스트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탈고 후 16년간 숨길 수밖에 없었던 문제의 소설. 정체불명의 인도자가 수수께끼의 실험을 진행하는 고립된 기이한 도시에 대한 우화를 들려준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작품 세계에 있어 여러 가지 면에서 가장 무거운 이 소설은 집필에 2년 3개월이 소요되었고, 탈고 후 1980년대 후반 페레스트로이카가 시작될 때까지 작가 외에 누구도 원고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18세기 런던. 사람들이 찾기 어려운 뒷골목 깊숙한 곳에 비밀스러운 약방이 있다. 런던의 여자들 사이에서 은밀히 알려진 이곳은, 남자를 죽일 수 있는 독을 판매하는 곳. 여느 때처럼 의뢰인의 편지를 받은 넬라는 심부름을 온 열두 살짜리 손님 엘리자에게 독약이 든 달걀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