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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예술의 주름들 무라카미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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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앤디 위어 신작, 전 세계 동시 출간"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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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별들을 지나는 우주선 '헤일메리호'. 기나긴 수면 끝에 선내의 침대에서 눈을 뜬 한 인간이 있다. 자신의 이름도 고향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주선 내부의 감각은 어딘가 낯이 익다.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헤일메리호를 탐색하던 그에게 지구에서의 기억이 섬광처럼 떠오른다.

태양이 빛을 잃어가던 기이한 현상과 빙하기를 앞둔 지구, 온갖 관측과 연구 끝에 태양이 미지의 미생물 '아스트로파지'에 감염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던 순간, 그리고 기술적 한계 탓에 편도행으로 설계된 헤일메리호는 지구로의 귀환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하나씩 돌아오는 기억에 망연자실한 마음도 잠시, 우주선 계기판에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형태의 외계 우주선이 다가오는 것이 보인다. 그는 태양의 빛을 되찾고 지구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마션>을 잇는 유쾌한 우주 활극.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2 더하기 2는 무엇입니까?"

추천의 글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21세기 우주 탐사 SF의 방향과 수준을 알려주는 등대 같은 작품이다. 아름답다! 어느 나라의 국적을 가진 사람보다는 지구인, 지구인보다는 우주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는 작품이다.
-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SF의 진정한 스타, 앤디 위어의 귀환! 낙관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이 소설을 읽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것이다.
- 북리스트 (미국도서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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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는 서로의 이름을 부른다"
숲은 고요하지 않다
마들렌 치게 지음, 배명자 옮김, 최재천 감수 /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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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입에 박힌 낚싯바늘을 빼주는 다이버 이야기가 한창 화제 됐었다. 우연히 옆에 온 상어 입에 있던 바늘을 빼준 뒤, 고통받던 온 동네 상어들이 다 찾아왔다고. 그가 빼낸 수백 개의 낚싯바늘 사진을 보자니 상어들이 대체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을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저 동네에 바늘 빼주는 인간이 있어"라고 했을까? "그 인간을 공격하진 마"라고도 했을까? 단지 먹잇감의 위치를 알리는 정도의 단순한 소통이 아니기에 그들이 나누었을 대화에 대한 상상은 하고 또 해도 재밌다. 상어도 마찬가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 나온 바에 따르면 돌고래는 각자의 이름이 있어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대화한단다. 또 상상을 해본다. 돌고래 사회에도 예쁜 이름, 특이한 이름이 있을까? 나처럼 평생 경영학을 전공했냐는 질문을 듣는, 조금 괴로운 이름도 있을까?

이 책은 동식물과 미생물이 서로 소통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인간만이 소통한다는 생각은 이제 오만하게 여겨지지만, 이토록 활발한 속삭임이 세상을 채우고 있는 줄은 몰랐다. 전자에너지나 색소를 이용하거나 초음파, 냄새를 송신하는 등의 갖가지 방법들로 동, 식물, 미생물은 서로를 속이고 설득하고 교감한다. 몇 가지 재미있는 사례들만 스포 하자면 '좀비개미버섯'이라는 버섯은 생식을 위해 개미의 뇌를 조종한다. 미어캣은 천적의 종류에 따라 다른 종류의 경보를 외치며, 여치는 앞다리에, 나비는 날개에 고막이 있다고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학자 아니랄까 봐, 저자 마들렌 치게는 이 놀라운 이야기들을 술술 읽히도록 재미있게 전한다. 페터 볼레벤이 "유머러스하다! 경이롭다! 그리고 전혀 새롭다!"라며 추천한 이유가 있다. - 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새명체는 정확히 어떤 정보를 보낼까?

이 책의 한 문장
이 여정이 끝난 후, 바이오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새로운 지식과 영감을 얼마나 많이 일상에 이용할지는 순전히 당신 자신에게 달렸다. 우리 인간 역시 생물에 속하고 그래서 지금 추측하는 것보다 확실히 더 많은 공통점을 독서 중에 발견할 것이다. 당신이 일상에서 정보 교환의 한계를 느낄 때, 어쩌면 이 책에서 얻은 자연의 소통에 관한 지식이 도움이 될 것이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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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로 쓰다듬는 예술의 순간"
예술의 주름들
나희덕 지음 /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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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얼 루카이저의 세상을 바꾼 한 문장, "한 여자가 자기 삶의 진실을 말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문장은 판화가이며 조각가인 케테 콜비츠의 삶을 그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노동자의 삶을 판화로 남기던 유대인 예술가는 세계대전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후 비통한 마음을 '검은 피에타'로 기록했다. 작은 아이를 안은 중년 여성의 둥근 등은 그의 신산한 삶을 짐작케 한다. '몸을 앞으로 숙인 채 두 손을 모은 어머니의 모습'(95쪽) (조각상 <부모>)을 보면서 우리는 이 절절한 비통함이 다시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느낀다. 케테 콜비츠의 이야기를 뮤리얼 루카이저가 시로 썼듯, 다시 그들의 예술을 나희덕이 산문으로 쓴다. 나희덕 예술 산문. 그가 사랑한 예술 작품을 시인의 말로 쓰다듬는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류이치 사카모토는 암투병을 하며 반핵운동을 했다. 다큐멘터리 '코다CODA' 속 한 장면, 대지진 후 구조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카모토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받은 감동을 나희덕은 시인의 말로 이렇게 기록한다. "결국 모든 게 사라질 운명이라는 걸 알면서도 남은 시간 동안 "덜 부끄러운 무엇"을 보여주려고 애쓰는 것. 바로 이런 태도가 사카모토를 드물게 좋은 예술가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였다." (36쪽) 바흐의 '평균율'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하루가 되고, 다시 류이치 사카모토의 사색적인 음악이 나희덕의 시가 된다.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에서 시작되어 이매리의 시에서 맺는 이야기. 나희덕이 쓰다듬은 자리에 남은 말의 온기로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것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된다. - 예술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프랑스 누벨바그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아녜스 바르다Agnes Varda, 1928~2019는 원래 사진작가로 활동하다가 영화에 입문했다.

이 책의 한 문장
웃는 순간 엄마의 얼굴에 자리 잡은 주름들이 일제히 열렸다가 닫혔다. 밀려가고 밀려오는 파도 속에서 생의 화음과 불협화음도 잠시 합쳐졌다 흩어졌다. 롤랑 바르트가 온실 사진에서 엄마의 전체를 발견했던 것처럼, 나는 렌즈 속 클로즈업된 주름들에서 엄마의 생애 전체를 들여다본 것 같기도 했다. 푼크툼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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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내가 사랑한 티셔츠"
무라카미 T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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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는 소설 못지않게 재밌다. 이번 신작 <무라카미 T> 역시 가장 하루키다운 에세이로,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에 이미 매료된 독자들이라면 지나치기 어렵다. 맥주, 위스키, 레코드, 자동차... 하루키가 좋아하는 것들의 목록은 다양하다. 그중, 티셔츠에 관한 열여덟 편의 에세이를 이번 책에 담았다.

"딱히 물건을 모으는 데 흥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어느새 이런저런 물건이 모이는 것이 인생의 모티프 같다"고 한 하루키는, 이 책에서 '자연스럽게 모인 티셔츠'와 그에 얽힌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한다. 하루키가 소장하고 있는 티셔츠는 무려 수백 장. 단편소설을 탄생하게 만든 단돈 1달러짜리 'TONY TAKITANI' 티셔츠부터 시작해서, 서점, 대학, 자동차, 동물, 맥주까지, 카테고리별로 각양각색의 티셔츠들이 등장한다. 글 사이사이 배치된 컬러풀한 티셔츠 사진들과 말미에 수록된 인터뷰 글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한 문장
티셔츠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모인 것'이다. 값싸고 재미있는 티셔츠가 눈에 띄면 이내 사게 된다. 여기저기에서 홍보용 티셔츠도 받고, 마라톤 대회에 나가면 완주 기념 티셔츠를 준다. 여행 가면 갈아입을 옷으로 그 지역 티셔츠를 사고... 이러다 보니 어느새 잔뜩 늘어나서 서랍에 못다 넣고 상자에 담아서 쌓아 놓는다. 절대로 어느 날 "좋아, 이제부터 티셔츠 수집을 하다"하고 작심한 뒤 모은 게 아니다. 오래 살다 보니 이렇게 모인 티셔츠 얘기로 책까지 내고 대단하다. 흔히 '계속하는 게 힘'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렇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