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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허유미

최근작
2023년 12월 <내가 지은 집에는 내가 살지 않는다>

시골시인-J

섬을 지은 건 엄마 노래와 시였다. 섬을 떠나 살아 본 적이 없다. 섬에서 바람을 따라다니는 것이 가장 신난 일이다. 바람이 지나간 곳은 언제나 시가 있음이 확실했다. 바람이 닿는 곳곳은 내 생의 바다가 된다. 한 줌 바람으로도 시를 쓸 수 있다. 시로 만선의 꿈을 꾸는 날에는 바람과 손을 잡고 헤엄치기도 한다.

우리 어멍은 해녀

바닷물은 짜고, 달고, 쓴 맛이 납니다. 이 시집도 그 바닷물 같기를 바랐습니다. 눈물 같은 짠맛과 마음에 가장 오래 남는 쓴맛 그리고 짠맛과 쓴맛 뒤 쾌감을 불러오는 단맛 나는 시들로 청소년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어떤 사람이 처음 바다에 갔을 때 “바다를 보진 못하지만 심장이 바람에 씻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합니다. 시가 그런 바다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이 이 시집을 읽고 심장이 씻기는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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